sub_left
search

 

 

ȭ
ȭ

푸른 숲과 맑은 물을 간직한 물레방아골에서 즐기자

  / 2014-10-06 15:11:25


전통과 역사를 가진 경남 유망축제



지난해 경남 유망축제에 선정된 제53회 함양물레방아골축제가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상림공원 일원(함양상림, 천연기념물 제154호)에서 개최된다. ‘잠시 머무는 가을! 함양 물레방아골축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경상남도 ‘2013 시군대표 문화관광축제’ 선정 심사결과에서 유망축제에 선정돼 올해는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전망이다. 



천 년의 숲 상림공원에서 만나다 

물레방아골축제는 문화예술축제인 동시에 농산물엑스포 등 공동행사로 축제의 효과를 극대화시켜 뜻깊은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신라 고운 최치원선생이 옛 함양인 천령군 태수 시절 조성한 대관림(함양상림)을 무대로 펼쳐지는 함양물레방아골축제는 신라시대 고운 최치원 선생이 고을 태수로 부임해 이룩한 치산치수의 유업을 추모하고 선현의 유덕을 계승 및 발전시키며 지역 문화예술과 체육진흥을 위해 함양의 옛 지명인 천령을 축제명으로 해 지난 1962년부터 함양상람(천연기념물 제154호)을 비롯한 공설운동장 등지에서 개최해 오다가 2003년부터 축제의 명칭을 바꿔 각종 축제 및 행사를 통합해 실시하고 있다.

함양군은 지리산과 덕유산을 비롯한 고산준령이 병풍처럼 감싸 안은 고장이다. 3개의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영호남의 교통 분기점이며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물레방아의 발원지이며 실사구시(實事求是), 이용후생(利用厚生)사상의 파급지로 천혜의 자연계곡과 기암괴석을 배경으로 누각과 정자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고 개평 한옥마을 등 옛 선비문화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고장이다.

울긋불긋 단풍 구경과 함께 가을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함양의 대표축제인 물레방아골축제에 찾아가보자. 지리산과 덕유산의 품에 안겨 천년을 숨 쉬어온 아름다운 고장 함양의 매력에 빠질 것이다.



천년의 날, 화합의 날, 희망의 날

사흘간 계속되는 축제는 날짜별로 천년의 날, 화합의 날, 희망의 날로 불리며 다양한 행사들이 가득해 방문객들의 즐거움이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천년의 날(10일)에는 인순이 외 많은 가수들이 참여하는 개막식 축하무대와 함께 지리산 트로트 가요제 예선이 치러지며 화합의 날(11일)에는 전국음악경연대회, 전국시조경창대회, 한글·한시백일장, 풍물경연대회, 청소년장기자랑과 연극공연, 그리고 함양문화예술의 밤이 꾸며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희망의 날(12일)에는 기악경연대회, 노래교실경연대회 그리고 폐막식이 이어진다. 이밖에도 승마체험, 물레방아 만들기 체험, 연뿌리캐기체험, 해바라기 씨 따기 체험, 목공예체험 등이 있으며 어린이 놀이기구가 운영돼 즐거움을 더한다.

상림연꽃단지에서 진행될 연뿌리 캐기, 해바라기 씨 따기, 승마 등은 무료로 진행되며, 물레방아 만들기, 어린이 놀이기구 타기, 단층문양을 그리기 체험도 마련돼 있다.

한편, 함양군은 물레방아골축제 기간 동안 함양상림공원 내에 60여 개 부스의 농·특산물 판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산물엑스포 행사장에서는 함양 농·특산물을 싸게 구입할 수 있으며, 60여 개 농·특산물 직거래장에서 구매자에게 무료로 맷돌누렁호박을 나눠주는 행사가 계획돼 있어 풍성한 가을 함양을 찾는 관광객에게 즐거운 추억거리를 담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함양지역은 인체의 면역성을 강화해주고 각종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게르마늄 광맥대가 풍부하게 발달돼 있어 맛과 향이 탁월하며 전국적 인지도가 높은 농·특산품을 만날 수 있다.

함양군은 “이번 축제의 성공 요소로 넘치는 인파, 프로그램의 감동과 흥, 비용보다 효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축제 홍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다양한 콘텐츠로 함양 상림을 찾은 관광객이 행복감에 젖도록 착실히 준비했다”며 “남녀노소 많이 찾아 시름을 털고 행복한 가을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지현 기자 jh6avril@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