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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 현혹하는 화장품 과장광고 아직도 믿으시나요?

  / 2014-10-06 10:01:22


현재 화장품 시장은 많은 브랜드, 수많은 제품라인, 그리고 각양각색의 디자인을 가진 제품들이 범람하고 있다. 너무나도 많은 제품과 브랜드들이 있다 보니 소비자들의 눈에 띄기란 하늘에 별을 따는 것만큼 어렵다. 그만큼 한번 주목을 끌기 힘든 실정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화장품 마케팅은 자극적인 광로고 이루어지며 광고 모델로 유명 연예인을 섭외한다던가, 여러 가지 매체들에 노출을 많이 시킨다. 이마저도 경쟁이 심화되자 화장품 회사들은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세미지들과 카피들을 광고에 사용하기 시작한다.

특히, 소비자를 현혹하는 ‘한정판 꼼수 마케팅’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수입 화장품 업체 중엔 가격을 올리기 위한 ‘꼼수’를 부리며 기존 인기 제품의 용량만 늘려 한정판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제품의 용량과 패키지는 그대로지만 유명 연예인의 이름을 따거나 디자인만 살짝 수정해 한정판으로 판매하는 업체들도 있다.

화장품업계에서는 “화장품 하나를 띄우는데 필요한 것은 ‘특별한 성분’이 아니라 얼마나 ‘돈’을 썼느냐다”라는 말은 공공연한 사실로 통한다. 또한, 화장품업계는 광고에 엄청난 예산을 지출하며, 대표적인 화장품회사 중 한 곳은 심지어 매출액 절반을 광고·홍보비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화장품광고심의 잣대가 의약품이나 식품에 비해 약하다보니 곧 ‘허위·과장광고’로 이어지게 된다는 점이다. 기업은 소비자들이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도록 적정광고를 하고 주무부처는 소비자들이 과장·허위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공정한 감시활동을 벌여야 한다. 그래야만 “화장품을 띄우는데 필요한 것은 오직 잘 만든 ‘성분’뿐”이라는 말이 자리 잡게 되고 몇몇 대기업이 독식하고 있는 국내화장품시장의 폐단을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은주 기자 (rukie97@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