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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스포츠산업 강국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때

  / 2014-10-06 09:46:55


스포츠산업과 정보기술 융합이 가져다주는 더 나은 미래



문화체육관광부는 스포츠산업의 활성화 및 저변 확대를 위해 스포츠산업 창업과 경영 지원 사업을 전개한다. ‘스포츠산업 창업 올림피아드’에서는 대학생,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스포츠산업 창업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공모한 후, ‘서류 평가 - 창업 캠프 - 발표 평가’의 과정을 거쳐 입상자를 선발해 창업 관련 자금을 지급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산업과의 윤양수 과장은 “지방과 서울,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될 ‘스포츠산업 창업 잡콘서트’에서는 국내외 유수 스포츠 기업을 소개하고, 관련 업계 저명인사와 멘토를 초청, 특강과 토론, 담소의 시간을 가진다”면서 “스포츠산업 창업과 일자리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한, 평소 경영컨설팅을 받아보기를 원했으나 여건상 경영컨설팅을 받기 어려웠던 지방의 스포츠 소상공인, 경영 개선이나 업종 전환을 계획하고 있는 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경영 상담지원에 나서는 ‘찾아가는 스포츠산업 소상공인 경영컨설팅 로드쇼’도 운영된다.

아울러 상시 일자리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스포츠기업과 스포츠기업에 취직하고자 하는 구직자를 자동으로 연결해주는 스포츠산업 분야 일자리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여 연말부터 시험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윤 과장은 “앞으로 문체부에서는 ‘지역스포츠산업창업지원센터’를 창업 및 일자리 지원뿐만 아니라, 융자 상담,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조, 산업정보 제공 및 교환 등, 스포츠 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과 정보 제공을 담당할 지역 거점인 ‘스포츠산업지원센터’로 확대 및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포츠산업은 정보?유통?마케팅 등 연관된 분야들과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양질의 일자리 제공 등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신성장 산업”이라며 “스포츠산업이 지닌 경제적?사회적 가치들을 진단하고 지원체계 구축방안이 마련되는 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월 4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스포츠산업 융합 특성화 대학원과 업무협약 체결을 한 것에 대해 문체부는 "대학별로 선발된 인력은, 스포츠산업 융합에 특화된 교육과정과 스포츠산업계 수요에 맞춘 산학 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국내외 인턴십을 통해 현장 실무 경험과 지식을 함양해, 우리나라 창조경제를 선도할 융·복합형 스포츠산업 창의인재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한국스포츠 산업의 미래를 엿볼 기회가 있다. 정부가 스포츠 산업 및 시장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 산업의 규모를 현재 36조 원에서 53조 원대로 50% 이상 성장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처럼 스포츠 산업에 대한 관심은 현 정부에서 더욱더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스포츠 산업에 종사하고 싶은 구직자 및 대학생들은 구체적인 취업정보를 얻기가 어렵다. 전문직과 같은 변호사 의사처럼 시험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일반기업에서 따로 스포츠 직종만 공채로 뽑지 않기 때문이다. 구직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것이 바로 ‘스포츠산업 JOB 페어’다. 행사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스포츠 산업의 우수인력 발굴과 스포츠 관련 산업 활성화 모색 및 기업 간의 교류와 정보를 학생들 및 취업지망생들에게 전해줘 지속적으로 국내 스포츠 산업의 위상에 맞는 성장과 발전을 이루자’ 라는 취지다.

윤 과장은 “정부는 스포츠산업을 현재 36조원 규모에서 앞으로 5년 동안 50조원 규모로 키워 2만 여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며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스포츠 산업에 관한 정보를 얻고 기업 담당자들은 자신들의 기업에 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 스포츠 산업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조만간 있을 2014스포츠 잡페어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본다.




스포츠산업과의 올해 역점사업은

“우리나라는 올림픽(1988), 월드컵(2002), 세계육상선수권대회(2011)를 개최하였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도 유치했습니다. 세계에서는 독일,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에 이어 4대 국제스포츠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다섯 번째 국가입니다. 또한, 제21회 밴쿠버 동계올림픽(2010)과 제30회 런던올림픽(2012)에서 한국은 세계 5위의 성적을 냈습니다. 지금은 인천에서 아시아경기대회도 열리고 있으며, 한국은 이미 자타공인, 명실상부한 스포츠강국입니다.

그러나 스포츠산업은 산업 발전 단계로 볼 때,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스포츠강국으로 자리하고 있는데 반해 경제적, 산업적 가치 증대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부분에서 항상 아쉬움이 남습니다. 즉 스포츠용품업, 스포츠시설업, 스포츠서비스업 모두 다른 산업에 비해 경제적 파급 효과와 일자리 창출 효과는 큰 반면, 기업 생산성과 시장경쟁력, 소비환경과 미래 투자는 취약한 실정입니다.

우리나라의 스포츠산업은 산업화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어 영세성을 면치 못하면서 글로벌 스포츠 기업에 밀려 국내시장을 잠식당하고 있으며, 스포츠산업은 상승을 넘어 비약적인 도약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스포츠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튼튼히 하고, 잠재 수요를 발굴해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문체부는 지난 해 12월, ‘스포츠산업 중장기 발전계획(2014~2018)’을 발표하고 ‘스포츠산업과’도 신설하면서 스포츠산업의 본격적 육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마련에 집중하고 있으며, R&D 지원을 확대하고, 스포츠산업체 융자이율을 낮추고 스포츠산업펀드 조성을 추진해 투자 환경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과 재원 확보 등을 위해 <스포츠산업진흥법>의 전면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산업과의 중점정책은

“콘텐츠산업, 관광산업에 스포츠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것입니다. 스포츠 참여 및 관람 촉진으로 스포츠산업 시장을 확대하고 스포츠 경기력 향상 및 산업발전의 기반이 되는 ‘스포츠 융·복합 기술’ R&D 확대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대기업 R&D와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할 계획입니다. 또한, 유망 중소 스포츠산업체를 발굴해 기술개발, 마케팅, 국외시장 개척 등 글로벌 브랜드화 지원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국외 타깃시장 분석 및 마케팅 전략 등 업체별 맞춤형 컨설팅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스포츠용품 품질 인증·안전 기준 개발·보급, 용품 성능 시험 및 국내·외 품질인증 지원할 것이며, 프로스포츠구단의 자생력 강화 및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특히, 프로스포츠별 기념품 다양화·디자인 개발 등 마케팅 강화 지원과 경기장의 안정적·지속적 활용을 위한 장기임대시스템 확립, 스포츠 에이전트 제도 도입 등 프로스포츠 활성화 환경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공공골프장을 통한 골프장 이용료 현실화 등 대중화 선도 및 타 분야와의 융복합을 통한 골프시장 확대와 산업 진흥을 위한 법체계 마련, ‘융합형 인력’ 양성, 투자 환경 조성 등 스포츠산업 추진기반을 구축하는 데에도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스포츠마케팅을 위한 정책은.

“야구, 축구, 배구, 농구 등의 프로스포츠단체들이 자생력을 가지고 하나의 산업의 주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프로구단들이 공식 팬 숍 운영을 통해 구단의 로고가 찍힌 다양하고 특색 있는 상품을 판매하는 것과 같이, 프로스포츠별로 기념품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프로스포츠단체들의 정책 연구 지원, 프로스포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아카데미 운영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특히, 영세한 중소사업체들이 보다 경쟁력 있는 기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법률, 회계, 디자인, 국외 진출, 투자 유치 등을 돕기 위한 경영자문단을 구성해 기업의 비즈니스 지원 서비스 추진할 것입니다. 또한,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을 비롯해 미국?독일 등에서 열리는 국제전시회 참가 지원, 유럽에서의 국외 로드쇼 개최 등 국외 진출 지원 사업을 통해 스포츠강소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스포츠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계획은

“스포츠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고용창출효과(취업유발계수14.4명/10억 원)가 크기 때문에 스포츠산업은 클수록 일자리가 늘어납니다. 스포츠산업을 키우는 것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포츠산업이 성장하고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 융합형 인재, 경영마인드를 가진 경영진, 스포츠 분야에서 벤처로 창업하고자 하는 젊은 층이 생겨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중소 스포츠기업들은 인력난을 해소하고, 체육학과 졸업생 등 청년들은 취업난을 겪고 있습니다. 스포츠를 좋아하고, 스포츠산업 분야에서 일하고자 하는 청년들을 스포츠기업 등 스포츠 분야 일자리와 연결해주기 위해 ‘스포츠산업 일자리 지원센터’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스포츠산업의 고용효과 확대와 관련해 국외의 성공사례와 우리가 벤치마킹할 부분과 특화시킬 부분은

미국, 독일, 영국 등 전통 스포츠산업 강국은 스포츠용품업이 성장하고 있고, 프로스포츠를 비롯한 참여와 관람 스포츠의 서비스업이 균형 있게 발전하면서 시장규모가 성장하고, 고용도 창출되었습니다. 한국이 후발주자로서 기존 스포츠용품의 세계 시장에서 성공하기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스포츠산업 강국들의 용품과 서비스업의 동반성장은 벤치마킹하되, IT, 관광, 콘텐츠, 미디어 등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한국의 스포츠 강점을 활용해 특화시켜 성공모델을 만들어간다면, 이를 통해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을 것입니다.”



스포츠산업 활성화를 위해 개선해야 할 점은.

“지난 2007년 제정된 스포츠산업진흥법은 스포츠산업을 국가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창업 촉진 및 일자리 창출 지원, 기술개발, 금융 지원 등의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한 스포츠산업진흥법 개정 추진 등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스포츠산업 현장의 정확한 분석을 위한 실태조사 등 통계 구축, 타 연관 산업과의 상관관계, 스포츠산업이 미치는 경제적 파급 효과 등에 대한 분석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끝으로 국민들과 독자들에게 한마디

“정부가 문화 콘텐츠나 관광산업에 집중적인 육성을 해오고 있다가 그동안 미비한 지원에만 그쳐오던 스포츠 산업을 다시 육성코자 지난해 말 과를 신설하고 앞으로 체계적인 지원을 토대로 발전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부 예산지원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지금보다 더 큰 시장규모가 형성돼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날 것으로 확신합니다. 앞으로 스포츠 비즈니스 3.0 시대에 맞게 스포츠의 산업적 가치와 경제적 효과를 비롯해 스포츠산업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높아져 산업이 커질 수 있는 토대가 탄탄하게 구축되기를 바랍니다.”



윤양수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산업과장은 한양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제43회 행정고시 합격 후 문화콘텐츠산업실 디지털콘텐츠산업과장, 문화정책관 지역민족문화과장 등을 역임했다.



대담 이은주 취재팀장 / 사진 김지현 기자 (newsone@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