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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별 축제들로 즐거운 의성
의성은 한가할 틈 없는 다양한 축제들로 한 해를 난다. 이른 봄 산수유꽃축제를 시작으로 의성세계연축제가 있으며, 한여름에 열리는 세계의성마늘축제, 가을에는 가을빛고운축제가 있다. 대표축제를 꼽기 어려울 정도로 축제마다 흥미로운 테마와 특성이 있다. 아쉽게도 계절과 함께 놓친 축제가 있다면 올가을 가장 크게 열릴 가을빛고운대축제에 찾아가 보자. 곧 시작되는 축제에서 군민과 함께 어울리며 의성의 매력에 빠지게 될 것이다.
의성의 정서를 담은 대규모 군민축제
의성에서 만나볼 수 있는 가장 큰 축제로 매년 10월에 의성종합운동장과 안계면 위천 둔치 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가을빛고운대축제를 들 수 있다. 농작물 수확기를 맞이하며 군민화합 한마당 축제를 개최 모두가 참여하는 흥겨운 축제로 한 해 동안 고생한 군민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따뜻한 자리이다. 군민화합을 위한 대표적인 축제로 의성 민속놀이인 기마 싸움과 기와밟기, 군민체육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된다. 또한, 군민의 날 행사와 연계해 지역 문화의 보존과 전승, 그리고 화합의 한마당인 의성문화제가 개최된다.
의성군이 각각 분야별로 시행하던 축제를 통합해 의성군민체육대회, 의성군민의 날 기념식, 의성문화제, 의성쌀문화제로 나뉘는 축제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07년부터이다. 축제의 규모가 훨씬 더 커졌으며 각 프로그램에 전문성을 더해 몇 날 며칠 동안 이어지는 푸짐한 볼거리와 먹거리 속에서 다채로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가을빛고운대축제는 종합운동장에서 군민 평안을 기원하는‘사직제례’봉행으로 막을 올리며 가을 저녁을 뜨겁게 달구는 초대가수들의 화려한 공연과 함께 시작된다. 이어 의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의성군민의 날 기념식’과‘의성군민 체육대회’가 개최돼 의성군민상 시상, 개회식, 읍·면 체육대회가 펼쳐지고 노인전통기능작품 전시 및 시연회, 서예, 사진, 수석, 야생화, 도자기, 그림 등이 전시된다. 또한, 씨름, 축구, 테니스 등 14개 종목에 걸쳐 군수기 종목별 체육대회가 개최된다. 개회통고와 함께 시작되는 선수단 입장에는 의성 18개 읍면에서 지역 특색에 맞는 마늘, 사과, 고추, 공룡 등 각양각색의 조형물을 만들어 풍물과 함께 볼거리를 제공한다.
황금빛 벌판을 자랑하는 안계평야에서 열리는‘쌀문화축제’도 빠질 수 없다. 메뚜기 잡기, 가마솥 밥 짓기, 허수아비?바람개비 전시, 풍물난타공연, 의성대제지 추수감사제, 떡 케이크 절단식, 낙동강7경문화한마당 등 이름만 들어도 흥미로운 행사들이 펼쳐지며 메기와 미꾸라지 잡기, 떡메치기, 쌀 뻥튀기, 트랙터와 경운기를 타볼 수 있는 안계들녘나들이, 농경문화체험 등이 준비돼 도시에서 온 관광객들과 농촌의 정서를 나눌 수 있다.
의성에 왔다면 의성만의 다양한 농?특산물을 만나봐야 한다. 전시행사에서는 축제장을 가득 채운 부스를 돌며 의성의 최고급 농?특산물을 맛볼 수 있다. 각 부스에는 쌀, 마늘, 사과, 의성 마늘소, 마늘포크 등이 전시되며 시식과 판매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시식과 함께 입맛을 돋우고 정성을 담아 준비한 농?특산물도 시중 유통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성황리에 마친 산수유꽃축제와 연축제
지난 4월 의성하늘을 수놓은 의성세계연축제가 올해로 제4회째를 맞이했다. 의성군과 매일신문사가 함께 주관하는 의성세계연축제는 14개국 200여 명의 연사들이 참여했으며 5만 여 명의 관광객이 모여 연날리기 체험과 전통연을 만들어 보는 기회를 가졌다. 형형색색의 연들을 구경하는 기회와 함께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이른 봄에 열린 산수유꽃축제 역시 성황리에 마쳤다. 산수유꽃축제는 300년 이상이 된 3만 그루 이상의 산수유꽃이 장관을 이루는 산수유마을에서 열린다. 이른 봄 마을을 노랗게 물든 산수유꽃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몰리며 축제기간에는 차량 진입이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금년 축제기간에는 6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매년 봄마다 변함없이 아름다운 꽃과 함께 열리는 축제이다.
김지현 기자 jh6avril@news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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