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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요버스, 중단예정

  / 2014-07-09 09:20:27


타요버스, 중단예정

서울시 타요버스가 버스회사의 광고 수익 감소로 6월 중순 운행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버스 외장에 부착해온 광고 게재가 중단돼 발생하는 손실을 감당하기 어려워졌다는 게 버스업계의 설명이다.

그동안 서울버스조합은 저작권을 보유한 서울시로부터 운영권을 부여받아 5월 5일 어린이날부터 100대로 증차해 운영해 왔으며 1억 3,000만 원의 사업비는 모두 서울버스조합이 부담해왔다.

버스회사는 버스 외장 광고료로 매달 버스 한 대당 70여만 원을 받는다. 그동안 광고 게재 중단으로 인한 버스회사의 손실은 모두 서울버스조합이 부담해왔다.

관계자는 “당초 5월 말까지 운영하기로 했으나 승객들의 호응이 워낙 커 운영 기간을 연장했지만 더 이상은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광고 게재에 지장이 없는 전후면부에는 타요 얼굴 등 캐릭터 래핑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낙동강 조류 부산 취수원 위협 

지난달 낙동강 창녕함안보에서 발생한 조류가 부산 취수원까지 위협하고 있다.

부산 상수도사업본부가 지난 6월 17일까지 부산의 주 취수원인 경남 양산시 물금취수장의 원수를 관찰한 결과, 평균 조류농도가 30㎎/㎥에 달했다고 지난 6월 18일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 같은 시기 15㎎/㎥의 2배다. 부산의 낙동강 원수 의존율이 무려 94%에 달해 부산상수도본부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상수도본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대응계획을 수립했다.

상수도본부는 관심(70㎎/㎥ 초과), 주의(105㎎/㎥), 경계·심각(140∼175㎎/㎥) 등 3단계에 걸친 ‘조류 대응 매뉴얼’에 따라 대처하되 무더위로 조류농도가 계속 상승할 것에 대비해 취수원 주변에 조류 차단막을 설치하고 수질변화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 또한, 황토와 분말 활성탄을 미리 확보하고 조류농도가 관심 단계에 접어들면 수중 폭기시설을 가동하고 고도정수시설 운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성덕주 상수도본부장은 “지난해보다 강우량이 적고 기온도 0.5도 정도 높아 조류가 빠르게 확산하는 것 같다”며 “현재 수돗물 생산에는 차질이 없지만, 조류농도 변화를 유심히 관찰하고 만일의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AI 확산 조짐, 당국 비상

AI가 전남 무안과 강원 횡성에 이어 대구에서도 확인돼 관계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6월 말 ‘AI 종식 선언’을 할 예정이었던 농림축산식품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남 무안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H5N8형 AI가 발생해 6월 17일 9,600마리의 오리가 살처분됐고 앞서 14일에는 강원도 횡성 거위농가에서 고병원성 H5N8형 AI가 발생해 700여 마리의 거위가 매몰됐다고 지난 6월 18일에 밝혔다.

또한, 최근 대구 달성군 한 가축사육 농장 내 폐사한 닭 3마리에서 검출된 H5N8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인 것으로 최종 판명됐다. 대구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확진판정이 나온 것은 2008년 이후 6년 만이다. 대구시는 16일 간이검사를 벌여 폐사한 닭 3마리에서 AI 양성 반응이 나오자 직원 20명을 투입해 사육 중인 거위 13마리와 토종닭 388마리를 모두 살처분했다. 앞서 4차례 발생한 AI가 모두 5월 이전에 끝난 점을 상기해 볼 때, 올해 6월 AI가 다시 창궐할 조짐을 보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이번 AI가 다섯 달이 지나도록 지속되는 이유로 H5N8형 바이러스의 특징을 꼽았다. 주이석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은 “H5N8형 바이러스의 경우 과거에 발생했던 H5N1형과 비교해 폐사율은 낮고 바이러스 배출 기간은 길다”면서 “바이러스 배출량은 100~1,000배 높았고, 바이러스 배출기간도 3~5일 길었다”고 설명했다. 닭이나 오리가 H5N8형 바이러스를 오래 갖고 있으면서 바이러스 감염 혹은 전파 확률을 높였다는 것이다.

같은 이유로 철새가 산천에 뿌리고 다닌 바이러스도 훨씬 많았다. 박정훈 농식품부 방역관리과장은 “철새가 바이러스를 뿌린 흔적이 2010년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면서 “AI 바이러스를 가진 철새가 발견된 지역도 38곳으로 2010년 20곳에 비해 늘어났다”고 전했다.

정부 당국과 각 자치단체는 AI가 더는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