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_left
search

 

 

ȭ
ȭ

안동에서 느끼는 문화의 깊이와 관광의 아름다움

  / 2014-06-02 16:20:35


“안동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이제는 세계로 알리기 위해 앞장설 것”



안동은 역사적으로 유서가 깊은 곳이다. 안동하면 딱 떠오르는 것이 바로 선비, 양반의 고장이고 전통문화가 가장 잘 보존된 곳이다. 안동시는 이를 브랜드네이밍해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로 특허 등록을 했고 대내외에 널리 인정받고 있다. 이와 관련한 사업으로 김대중 정부부터 시작한 유교문화권 개발 사업을 더욱 구체화해 지금은 3대문화권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안동시의 김현승 문화복지국장은 다양한 문화자원을 경험할 수 있는 안동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화 전략으로 스토리텔링을 꼽았다. 김 국장은 “타 지역보다 이야깃거리와 역사가 풍부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스토리텔링을 잘해서 안동지역의 발전을 도모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객들이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그리고 편안하게 쉬다갈 수 있도록 관광인프라 구축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국장은 “관광은 느리게, 천천히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너무 빨리빨리만 강조하다보면 부작용이 있기 마련”이라면서 “최대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화나 관광자원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안동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충분히 나타내 보일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안동시의 문화관광 주요 성과는.

“안동은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로 대내외적으로 알려진 전통문화의 중심지입니다. 성주신앙에서부터 시작해 불교와 유교문화로 이어 지면서 안동만의 독특한 문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회별신굿탈놀이, 차전놀이, 놋다리밟기, 그 외 여러 민속 문화가 역사의 흐름 속에서 발생되고 보전돼 왔습니다.

이러한 문화기반을 바탕으로 우리 안동시는 정신문화체험시설을 포함한 다양한 관광인프라(체류형 숙박거점 복합휴양단지 조성, 전통문화와 수자원을 활용한 테마형 관광인프라 조성, 스토리텔링형 관광인프라 조성, 문학과 예술, 호국기반 정신문화 인프라 확충, 세계유교문화 거점도시 조성)를 조성하고 국내외 박람회와 팸투어를 통해 관광객 유치증진에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또한, 안동의 종택과 고가, 한집안의 벼슬과 세를 알 수 있는 솟을대문 등으로 상징되는 양반도시 안동의 종갓집과 고택이 그 빗장을 풀면서, 선현들의 기품과 전통가옥의 정취를 느끼고 싶은 고택체험 관광객이 급속히 늘어 지난해에는 520만 정도의 국내외 관광객이 안동을 찾아 주셨습니다.”



안동시의 올해 역점 문화관광사업은.

“한류 열풍과 함께 우리의 전통문화를 고유 브랜드로 육성하고, 신도청 시대를 맞아 관광객 조기 1,000만 명 유치를 위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 도산서원, 병산서원, 봉정사 등을 집중 홍보하고, 하아그린파크 및 캠핑장을 활용해 수학여행단 유치하며, 안동문화관광단지를 명품 관광지로 육성해 국내외에 집중 홍보를 통해 지역문화관광 활성화에 최선 다할 계획입니다.”



안동시의 내외국인을 위한 홍보 마케팅 전략은.

“우선 안동은 지역별로 많은 고택을 가지고 있고, 선비정신이 깃들어 있는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등의 26개의 서원에서 유교문화의 체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우수한 고택자원을 활용해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하회마을과 안동댐 호반나들이길에서 야간 관광 상품으로 유교문화길 달빛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7?8월 관광 성수기에는 하회별신굿탈놀이를 하회마을을 벗어나서 안동댐 개목나루와 낙동강둔치 음악분수 앞에서 야간공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국내외 박람회와 해외 관광설명회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등의 관광 상품을 홍보하고, 해외 현지여행사와의 접촉을 통해 해외관광객 유치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대표적인 축제와 발전방향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동안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명예대표축제까지 모두 섭렵한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최고축제로서 그 지위와 영광을 받아 왔습니다. 1회부터 16회까지 축제의 주인인 시민들과 관광객의 욕구와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축제의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를 모색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매년 축제의 주제를 선정해 축제내용의 일관성과 다양성을 부여했고 주제선정과정에서 주민들의 투표를 통해 시민들 내면의 욕구를 충족시킴으로써 축제 시작부터 참여와 봉사의 기회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축제의 추진방향에 맞춰 다양한 전문가, 연출가 등이 모여 축제시설을 공모 설치해 축제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했고, 관광객 각종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축제를 쉽고 편리하게 관람 ? 체험토록 해 축제 만족도를 높여 왔습니다.

이와 함께 축제운영체제도 진정한 축제를 위한 체제로 편성해 축제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토록 하고 시 지원단과 자원봉사자를 통해 축제의 부족함을 메워나가면서 상호협의와 협조를 통해 축제 운영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축적했습니다. 축제의 핵심부분인 공연의 질적 향상을 위해 국내 탈춤은 중요무형문화재인 탈춤보존회에서 공연했고, 해외공연단은 IOV 등과 연계해 공인된 공연단체를 섭외 공연함으로써 타 지역 축제와는 질적 차별을 꾀했습니다. 축제를 미래성장동력인 문화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단순한 공연, 이벤트에서 벗어나 축제의 기획, 연출, 공연, 전시, 체험, 하드웨어 등 축제 전반에 대한 문화 인력을 산업화한 사회적 기업 또는 1인 기업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탈춤축제가 국내의 문화행사에서 벗어나 국제적인 문화행사로 성장하기 위해 중국 등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까지 다양한 탈문화를 지닌 나라와 우호협약을 맺어 탈춤축제의 글로벌화와 안동문화가 세계 속에 자리매김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독자들과 시민들에게 한마디

“관광문화에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효과적으로 문화자산을 운영해야 하며 담당자부터 시민을 이해시키고 한마음 한뜻으로 같이 나아가야합니다. 우리는 열심히 한다고 해도 시민들이 지적한다면 그들을 최대한 동참시키지 못한 것은 우리의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는 친절한데 말투가 서울 분들한테 불친절하게 보일수가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분들과 함께 협조하면서 한마음 한뜻으로 친절하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안동을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이 안동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가셨으면 좋겠고, 저희도 편안하게 안동관광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끊임없는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현승 안동시 문화복지국장은 영남대학교 지역사회개발학과를 졸업했으며, 안동시 행정경제산업국 경제과학과장, 주민문화생활국 환경보호과장, 기획예산실장을 역임했다.



대담 이은주 취재팀장 / 사진 김지현 기자 (newsone@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