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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맛에 클릭”하는 ‘해외직구’ 시대, 손해 줄여보자

백수진 기자  qortnwls6572@newsone.co.kr / 2014-04-02 17:03:35


해외직구 소비자 피해 줄이기 위해 꼼꼼히 살펴봐야

해외 인터넷 쇼핑몰이나 구매 대행사이트를 통해 물건을 싸게 구매하는 이른바 ‘해외직구’가 급증하면서 소비자 피해도 늘고 있다. 지난 1월 국내에서 60만 원이 넘는 유명 시계를 해외 직구로 40만 원에 구입한 한 소비자는 물건을 받아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손목 가죽끈 곳곳에 긁힌 자국이 있었지만, 판매업체는 하자가 아니라고 우기며, 끈질긴 환불 요청에 반품 대가로 판매가의 30%나 되는 배송 수수료를 요구했다.



신뢰할만한 쇼핑몰에서 구매해야

최근 해외 사이트를 통해 물건을 구입하는 ‘해외직구’가 화제다. 왜곡된 가격정책이 적용된 국내에서보다 많게는 2~4배 싼 가격에 물건을 살 수 있고 아예 한국에서는 구할 수 없는 물건 구입도 가능하다는 게 확실한 장점이다. 반면 사후 수리(AS)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나 ‘짝퉁’ 제품 배송 등과 관련한 피해 사례도 만만치 않아 구매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소비자 입장에서 최대한 쓸데없는 손해를 피하면서 해외직구 하는 법을 정리해봤다.    

구매대행 업체를 이용할 계획이 없다면 우선 필요한 것은 해외결제용 카드다. 카드에 ‘Visa’ 또는 ‘Master’ 같은 해외 카드회사 상표가 찍혀있으면 사용할 수 있다. 해외결제 수수료는 어떤 카드사를 이용하느냐에 따라서 다르지만 통상 물건값의 0.18~ 1.75% 정도다. 현금 결제도 가능하지만, 실제 해외구매족들은 카드 이용을 훨씬 선호한다. 구매 내력이 남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고 원화로 환산했을 때 현금 결제에 비해 비용이 크게 차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결제 수단이 준비됐으면 본격적으로 원하는 물건을 구매할 사이트를 정해야 한다. 직구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인터넷 검색을 적극 활용하되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물건을 파는 쇼핑몰은 피하는 것이 좋다. ‘스캠어드바이저’는 쇼핑몰의 신뢰도를 확인해볼 수 있는 사이트다. 사이트에 접속한 후 주소를 입력하면 해당 사이트의 신뢰도와 서버 근거지가 표기된다.

직구 초보자라면 세계 최대 쇼핑몰 중 하나인 ‘아마존’을 추천한다. 온라인 소매 사이트이긴 하지만 규모가 워낙 크고 유통 구조가 잘 갖춰져 있어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접근성이 좋다는 평이다. 또한, 자체 판매 링크가 많아 가품 우려도 적고 한국으로 직배송이 가능한 물건들도 있으며 배송 오류나 반품 등의 처리도 신속한 편이다. 물건을 고른 후에는 배송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한국으로 직접 배송이 가능한 물건들은 걱정이 없지만 이에 해당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이럴 때는 ‘몰테일’, ‘위메프박스’ 등 현지에서 물건을 받아 한국으로 옮겨주는 배송 대행업체를 이용해야 한다.

해외 구매품에는 물품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관세와 해당 구매금액 및 관세에 대한 10%의 부가가치세가 붙는데 어떤 물건이냐에 따라 해외 직구가 더 비싼 선택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