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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의 한쪽이 무너져 내릴 만큼 수많은 서적이 쏟아져 쌓여가고 있다. 지식을 얻으려다가 오히려 지식의 소용돌이에 휘둘려 급기야는 지식에 탈진되고 만다. 되새김의 깊은 사유는 고사하고 글을 쓰는 이유조차도 모른 채 되풀이를 되풀이할 뿐인 내용이 소위 지식이라는 이름하에 더미를 이뤄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로 필요한 지식을 찾는 사람은 마치 물속에서 더 목말라하는 물고기가 되어 헤매게 된다. 특히 전문지식을 찾는 사람에게는 더 큰 갈증만 키울 뿐이다.
정말 모처럼 관광학 분야에서 벼락같이 뜨거우면서도 얼음이 갈라지듯이 명쾌하게 관련자의 지식욕을 채워줄 수 있는 전문서 “관광시설 민간위탁 서비스 경영”이 발간되었다. 주장만을 위한 텅 빈 이론이 아니고 현실 구축을 위한 토대적 관점에서 이해와 실무를 차곡차곡 쌓아 올릴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읽는 이의 입장에서 알고 생각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집필되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전문서 “관광시설 민간위탁 서비스 경영”은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내용을 내포하고 있다: 우선 정부를 비롯한 공공조직의 행정비용을 경량화하기 위한 민간위탁경영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이를 바탕으로 관광시설의 민간위탁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에 집중 조명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위탁주체인 공공조직과 수탁주체인 민간기업 간에 핵심 사안이 되는 관광시설의 서비스 경영에 관한 계약체결의 방법과 내용을 상세하게 다룬다. 즉 관광시설에 관한 정책, 법규, 조례, 지침 등에 의거하여 해당 관광시설에 대한 객관적 분석, 운영원가 분석, 그리고 서비스 경영의 평가 등을 실무적 관점에서 예리하게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을 명확하게 제시한다. 이렇게 습득된 지식은 관광시설의 민간위탁에서 제기되는 제도적 선정기준, 계약체결과 수행을 위한 관련법 적용, 합리적 예산집행, 감독의 공정성, 서비스 향상의 평가 등의 문제점들을 근본적으로 해결 및 보완할 수 있는 다져진 역량으로 발휘될 수 있다.
더욱이 이 책은 관광시설의 민간위탁 경영에 대한 경험이 농축된 한국민간위탁경영연구소의 배성기 소장과 김상원 교수의 해박한 전문지식과 성실한 노력으로 결실되었기에 더 큰 가치를 가진다. 특히 “관광시설 민간위탁 서비스 경영”은 관광시설의 서비스 분야에서 최초의 전문 실무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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