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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자 청주 공항 '관광 인프라' 부족, 대책마련 시급

백수진 기자  qortnwls6572@newsone.co.kr / 2014-04-02 16:13:48

충청북도 내 관광산업이 청주공항 무비자 입국공항 지정이라는 호재를 만났지만, 관련 산업 인프라 부족으로 모처럼 맞은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관광산업의 기본이 되는 음식·숙박업의 경우 몰려드는 관광객을 맞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성격 또한 관광산업과 맞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3월 25일 충북도와 법무부에 따르면 4월 6일부터 청주국제공항이 72시간 무비자입국 공항으로 지정된다. 현재 청주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 중 90%가 중국 국적의 관광객이다. 이를 감안하면 청주공항 무비자 공항 지정과 함께 청주공항을 이용하는 중국관광객의 수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청주공항이 무비자 공항으로 지정되면 중국관광객이 청주에 머무는 기간이 늘어 도내 관광업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게 관련 업계의 예상이다.

이런 장밋빛 예상과는 달리 음식·숙박업 등의 관광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중국 관광객이 충북을 외면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국관광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관광호텔업으로 지정된 충북도 내 호텔은 전체(655곳)의 0.029%인 19곳에 불과하다. 더구나 충북도 내 관광호텔 가운데 평가에서 등급이 향상된 호텔은 최근 6년 동안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관광유흥음식점업도 5곳뿐이다. 관광활성화 목적으로 만들어진 관광식당의 경우도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상태다. 충북지역에는 모두 15곳의 관광식당이 지정돼 있으나 지원책 부족과 홍보 미흡으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