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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고래축제, 외국인 보트축제 ‘풍기문란’으로 제동 걸려

백수진 기자  qortnwls6572@newsone.co.kr / 2014-04-02 16:12:43

외국인에게 큰 인기를 끌던 울산 고래축제 프로그램인 ‘외국인 고래배 보트대회’가 풍기문란을 이유로 제동이 걸려 논란이 일고 있다. 보트대회를 학수고대한 울산지역 외국인단체는 “울산시가 외국인을 경시했다”며 실망감과 함께 반한감정마저 표출하고 있다.

울산시와 남구가 주최하고 고래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20회 울산고래축제’가 4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남구 장생포와 태화강 둔치에서 열린다. 축제 프로그램 중 외국인 고래보트대회는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해 해마다 외국인들의 호평을 받았다. 올해도 4월 26일과 27일 이틀간 열릴 계획이었지만 갑자기 잠정 보류됐다. 보류 사유는 ‘풍기문란’이다.

고래문화재단 관계자는 “모 시의원의 지적에 따라 울산시로부터 '대회 개최를 재검토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일부 외국인이 과거 축제현장에서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애정행각을 벌이거나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는 모습이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울산지역 외국인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외국인들에 대한 인종차별”이라며 앞으로 월드뮤직페스티벌 등 외국인행사 불참, 한국 민족성 비하, 귀국 후 한국인에 대한 차별, 내국인 음주 후 추태 사진 게재 등 구체적 반한감정 실행계획까지 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