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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도 관광레포츠 사업 환경훼손 우려 “잇단 백지화”

백수진 기자  qortnwls6572@newsone.co.kr / 2014-04-02 16:08:51

인천시가 월미도 일대에서 추진하려던 각종 관광놀이시설 건설사업이 환경문제로 중간에 백지화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인천시는 최근 월미산 일대에서 익스트림 레포츠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현장실사까지 벌였지만, 환경훼손 우려가 크다는 판단에 따라 이 사업 자체를 백지화시켰다. 지난 2010년에도 인천관광공사(현 인천도시공사)가 추진 중이던 월미도 케이블카 사업 계획이 환경문제를 이유로 철회된 바 있다.

시가 최근 추진한 월미산 익스트림 레포츠 사업은 월미산 정상에서 이민사박물관 주차장까지 약 300m 상공에 짚라인(Zip line)을 설치해 관광객들이 월미산 정상에서부터 지상까지 활강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짚라인 설치가 완성되면 인근에서 추진되고 있는 월미레일바이크(월미은하레일) 사업과도 연계돼 월미도 일대의 관광 레포츠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지만, 결국 환경문제가 발목을 잡고 말았다. 시 관계자는 “월미산 정상에 짚라인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산림훼손이 있을 수밖에 없고 이곳에 사는 희귀 조류 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내부 판단에 따라 사업 자체를 백지화시켰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2010년에도 125억 원을 들여 월미산 정상에서부터 월미도 문화의 거리를 잇는 650m 구간에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다 중도에 포기했다. 월미공원의 산림 파괴와 주위 경관을 해칠 수 있다는 환경단체 등의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사업 계획을 철회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