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_left
search

 

 

ȭ
ȭ

부산 황령산 랜드마크 사업 ‘중복 사업’ 논란

백수진 기자  qortnwls6572@newsone.co.kr / 2014-04-02 16:07:07

부산시가 약 15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 중인 용두산 부산타워 리모델링 사업(주변 재정비 포함)과 별도로 황령산에 전망타워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중복사업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타워 건립을 추진하면서 시청 내 두 부서가 협의도 없이 각각 사업을 진행하는 등 '엇박자'를 내고 있어 컨트롤타워 부재라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부산시 공원유원지재정비추진단(환경녹지국 소속)과 ㈔부산국제건축문화제는 중구 용두산공원 내 부산타워 건물 노후화로 인한 안전상의 문제를 해결하고 원도심 활성화와 부산타워의 역사성 및 상징성을 재조명하고자 ‘부산타워 리모델링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한다고 지난 3월 26일 밝혔다.

문제는 이와 유사한 타워시설 건립이 황령산에도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다. 시 관광진흥과(문화체육관광국 소속)가 “황령산이 부산 전역을 조망할 수 있어 전망타워 설치 최적지”라며 약 90억 원이 들어가는 타워 건립 사업을 별도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부산타워가 있는 중구를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부산타워를 명실상부한 부산의 랜드마크로 제대로 리모델링할 생각을 해야지 뜬금없이 황령산 전망타워는 또 뭐냐”며 “시가 ‘아시아드 타워’를 건립하겠다고 해 입지 논란이 시끄러웠던 10년 전 상황이 재연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부산의 주요 관광 인프라가 될 랜드마크 건립 사업과 관련해 부서 간 사전 조율은 물론 관광객 유인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