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_left
search

 

 

ȭ
ȭ

금강산, 관광객 신변보장만으로 문제 해결 안 돼

백수진 기자  qortnwls6572@newsone.co.kr / 2014-04-02 16:00:33

정부는 북한이 우리 관광객의 신변안전을 보장하는 것만으로는 금강산 관광 재개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지난 3월 25일 “(관광객) 신변안전 보장을 북한이 다 오케이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 이후 발생한 상황이 있어 그런 것까지 전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언급은 북핵 문제의 해결 없이는 북한에 대량의 현금이 송금되는 금강산 관광 재개가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전날 발간한 통일백서를 통해 “앞으로 금강산 관광이 우리 국민의 우려를 해소하고 발전적 방향에서 재개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비핵화를 비롯해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한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와 비핵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행사 추가 개최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걸고넘어질 가능성이 높아, 관광 재개를 둘러싼 남북 간 줄다리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우리 정부는 인도적 문제인 이산가족 상봉 행사 재개 문제에, 북측은 외화벌이의 통로인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에 각각 사활을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