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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생각나는 ‘구례산수유꽃축제’

영원한 사랑을 찾는 9일간의 설렘

백수진 기자  qortnwls6572@newsone.co.kr / 2014-03-06 12:38:53


유난히 매섭고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새로운 봄이 찾아왔음을 알리는 꽃이 있다. 제일 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산수유꽃’이다. 지리산 자락을 노랗게 물들이며 봄을 알리는 산수유꽃은 그 자체로 봄을 상징한다. 노란 봄 내음이 물씬 느껴지는 3월, 산수유의 고장 구례에서 봄을 알리는 축제가 펼쳐진다. 산수유의 꽃말인 영원불변의 사랑에서 모티프를 따서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9일간 개최되는 ‘구례산수유꽃축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봄꽃 축제로 매해 봄을 느끼기 위해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 봄꽃 축제 ‘구례산수유꽃축제’

제일 먼저 따뜻한 봄을 알리는 싱그러운 꽃 ‘산수유’는 너무나 아름답다. 그 아름다움으로 들어가 봄을 오감으로 느끼고 체험해보고 싶다면 바로 구례로 향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전국 산수유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산수유 고장 구례에서 ‘제15회 구례산수유꽃축제’가 개최되기 때문이다. 구례산수유꽃축제는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3월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 산동면 지리산온천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우수한 구례산수유와 청정 구례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른 봄에 개최되는 구례산수유꽃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산수유사랑공원과 산수유문화관을 개장한 지난해의 경우 축제기간을 포함한 산수유꽃 개화기간에 3백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방문하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봄꽃 축제로 자리를 굳혔다.

이른 봄에 노란색의 예쁜 꽃망울을 터트리는 산수유는 얼음이 채 녹기 전인 2월 하순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4월 초까지 핀다.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봄꽃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멀리서 보면 개나리 같지만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꽃잎의 길이가 2mm 정도로 매우 작은 산수유꽃은 낱낱의 꽃송이가 모여 수천 그루의 산수유나무가 노란 꽃무리를 지으면 화사하기 그지없다. 노랗게 핀 산수유 사이에 있으면 완연한 봄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올해 구례산수유꽃축제에서는 지난 축제와 다르게 당초 3일이었던 축제기간을 9일간으로 늘려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산수유꽃은 다른 봄꽃과 다르게 한 달 이상 피어 있기 때문에 더욱 많은 관광객이 산수유꽃의 아름다움을 더 오래 느낄 수 있게 됐다.

꽃담길·공원 조성해 콘텐츠 강화

‘제15회 구례산수유꽃축제’는 올해 산수유꽃축제 상설무대, 산수유 꽃담길, 산수유 수석공원을 새롭게 조성해 더욱 콘텐츠를 강화했다. 이로써 지역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머무르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는 3월 22일 오전 10시 전라남도 중요 농업유산 제1호로 지정된 산동면 계척마을 시목지에서 열리는 풍년기원제를 시작으로 성대한 막이 오른다.

주요 축제 프로그램은 지난해에 창극으로 선보인 ‘산수유 내사랑’을 재구성한 마당극, 지리산온천수를 이용한 ‘산수유족욕체험’, ‘산수유음식체험’ 등으로 관광객에게 해학적 웃음과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지리산권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과 지리산권 7개 시·군이 추진하는 ‘2014 지리산권 방문의 해’를 맞아 아이돌 K-POP 스타가 참여하는 특별 이벤트를 마련해 관광객들의 흥미를 유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산수유꽃담길 하트랠리’와 ‘전국 어린이·학생 사생대회’, ‘산수유막걸리체험’ 등 유익한 체험행사도 준비됐다.

또한, 산수유 꽃을 눈에 담고 마음에도 담기 위해선 굽이굽이 돌담길을 따라 걸으며 산수유로 도배된 마을들을 하나하나 둘러보며 천천히 구경하는 것이 좋다. 2km 남짓 되는 돌담길은 아름다운 꽃과 어우러져 누구에게나 설렘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옹기종기 어우러진 초가집과 기와집, 그리고 한적한 돌담길은 노란 산수유와 함께 어우러져 호젓한 봄 풍경을 선사할 것이다.



박민순 축제추진위원장은 “국내 최대의 산수유고장에서 산수유 꽃담길을 거닐며, 이른 봄 농촌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알차고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며 “사랑하는 연인과 가족, 친구들과 함께 구례에 오셔서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시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