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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즐거운 도시 ‘의왕’

편안한 힐링·유익한 공부·신비로운 체험, 다채로운 매력 가득

백수진 기자  qortnwls6572@newsone.co.kr / 2014-03-04 14:36:29


수도권이라는 접근성과 백운산과 청계산의 자연경관, 그리고 100여 년이 넘도록 유지된 역사 공간 등 의왕시를 이루는 관광명소들은 다채로운 매력을 지니고 있다. 도심 속에서 지친 일반인들이 힐링하기 위해 찾는 백운호수는 말 그대로 삶의 활력소가 돼 준다. 또한, 100여 년의 세월을 간직한 하우현성당은 온정을 나누며 심신을 달래준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찾은 도깨비도로는 직접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착시현상으로 즐거운 상상력을 자극한다.



여유롭게 거닐며 힐링할 수 있는 ‘백운호수’

도심 속 힐링할 수 있는 고즈넉한 명소 ‘백운호수’는 의왕시의 대표적인 걷기 명소다. 백운산과 청계산이 둘러싸고 있는 백운호수는 이들 계곡의 물이 호수로 흘러들기 때문에 물이 맑고 풍경이 수려하다. 잘 가꿔진 산책로를 따라 여유롭게 거닐며 마음 깊숙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백운호수는 계절과 상관없이 언제라도 편안한 느낌을 선사한다.

백운호수는 지난 1953년에 준공한 인공호수로, 원래 안양과 평촌지역의 농업용수를 공급하던 저수지였으나 저수지 개발로 지금은 호수가 됐다. 현재 이곳은 수도권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가 됐는데, 그 이유는 다양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호수 주변에 맛집과 라이브 음악 카페가 잘 갖춰져 있고, 여름엔 유선장, 겨울엔 썰매와 같은 여유와 동심이 어우러진 곳이기도 하다.

또한, 문화와 지식·상업과 주거단지가 어우러진 백운지식문화밸리 사업을 추진해 앞으로 백운호수 일대는 차별화된 테마마을과 관광명소로 조성해 갈 계획이다. 의왕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도 즐겨 찾는 가족나들이, 커플 데이트, 품격있는 만남의 장소로도 유명하다.



100년 역사의 유서 깊은 ‘하우현성당’

청계산과 광교산맥을 잇는 골짜기에 위치한 ‘하우현성당’은 화려함보다는 아담하고 소박한 모습을 보인다. 청계동 원터마을에 위치한 하우현 성당은 우리나라 성당 본당 중 가장 규모가 작으나 100여 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지녔다. 조용한 분위기에 따스한 온정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이 성당은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하우현성당은 19세기 초반 천주교인의 피난처로 교우촌이 형성됐다가 1884년 공소돼 알릭스신부와 하우현 교우들이 모금한 1,500냥으로 초가 목조 강당 10칸이 지어졌다. 1900년에 왕립본당에서 분리돼 본당으로 독립했고 1965년 현재의 성당으로 신축됐다.

하우현성당에서는 평일에도 미사를 드리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사제관 앞에는 루보비꼬볼리외 신부의 동상과 김영근 베드로 신부 기념비, 그리고 한국 순교자들에게 바치는 기도문 등이 있다. 또 성당 왼편에는 예수님이 로마총독 빌라도 앞에 서 있는 모습부터 시작해 고난받고 하늘에 오르기까지를 표현한 ‘십자가의 길’ 15처가 시계방향으로 놓여 있다.



우리나라 철도 역사를 한눈에 ‘철도박물관’

수도권의 대표적인 박물관으로 꼽히는 ‘철도박물관’은 지난 1988년 1월에 개관해 우리나라 철도 100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산교육장이다. 대규모 운송수단이자 국민의 생활수단인 철도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인식시키고자 설립된 철도박물관은 우리나라 철도의 역사와 함께 기차의 원리와 시설 등의 내용을 전시해 놓았다.

철도박물관은 실내 전시실과 옥외 전시실로 나뉘는데, 실내전시실에는 약 5천여 점의 각종 소품과 자료들이 역사실·차량실·전기신호통실·시설보선실·운수운전실에서 분야별로 전시돼 있으며, 미래철도실·열차운전체험실·철도모형파노라마실·영상실을 통해 우리나라 철도의 발전 과정을 보여준다. 옥외전시실에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철도와 관련된 실물 차량 전시물이 2,600여 점에 달한다. 다양한 철도문화교실과 철도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철도역사문화의 교육장으로도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다.



자동차가 저절로 언덕을 오르는 ‘도깨비도로’

세워둔 차가 저절로 언덕 위로 거슬러 올라가는 신비로운 현상을 체험할 수 있는 의왕시의 ‘도깨비도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음료수병으로 시험해도 똑같은 현상이 발견되는 이곳은 안양~판교로(국지도 57호선)에서 성남으로 가는 길목에 하우고개에서 갈라지는 초입에서부터 100m에 이르는 구간에 있다.

안양~판교로를 건설하면서 우연히 발견된 도깨비도로는 주변지형과 환경에 의한 착시현상에 의한 것으로, 의왕 도깨비도로는 다른 곳에 비해 착시현상이 매우 심하여 많은 사람이 체험하고자 찾고 있다.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 찾으면 더욱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도깨비도로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불러일으켜 함박웃음을 짓게 만든다. 이야기만 듣다가 직접 가서 체험해보면 생생하게 느껴지는 착시현상이 신비롭게까지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