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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AI로 식품·관광산업 피해 ‘경기회복세 주춤’

백수진 기자  qortnwls6572@newsone.co.kr / 2014-03-05 09:10:57

올 1월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호남권 경기의 회복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26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와 전북본부가 발표한 1/4분기 지역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생산 측면에서 호남권 제조업은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서비스업은 관광을 중심으로 소폭 감소했다. 수요측면에서는 건설투자 및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와 설비투자도 지난해 4/4분기 수준에 그쳤다.

최근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일부 지역에서 축산농가가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으며 관련 식품매출 및 관광 관련 서비스업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은 오리와 닭 사육비중이 높고 농가 수도 많아 AI 발생이 장기화될 경우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또 AI 확산방지를 위해 지난달 22일 이후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이 잠정적으로 폐쇄되면서 인근 음식점 및 숙박업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부문별로는 석유정제의 경우 난방용 수요 감소, 주요 수출처인 중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의 수요부진 등으로 생산이 감소했다.

철강산업은 글로벌 공급과잉 지속 등으로 생산이 지난 분기 수준에 그쳤으며 조선업은 신규 수주가 증가하면서 업황 개선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삼호중공업은 1~2월 중에만 지난해의 30%를 넘는 수주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