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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제국 ‘가야’를 만나는 곳, ‘김해’

김해시 대표축제 ‘가야문화축제’

백수진 기자  qortnwls6572@newsone.co.kr / 2014-03-04 09:10:58


가야문화권으로 잘 알려진 김해시에는 가야의 유물·유적뿐만 아니라 가야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축제도 열린다. 매해 4월 성대하게 개최되는 ‘가야문화축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다. 오는 4월 11일부터 5일간 펼쳐지는 ‘제38회 가야문화축제’는 가야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즐거운 축제다. 신록이 우거지는 눈부신 4월, 이천 년 가야의 빛이 서린 김해 가야문화축제에서 우리들의 잃어버린 신명을 되찾아보자.



가야문화권의 대표축제 ‘가야문화축제’

철의 왕국 ‘가야’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 김해시는 매년 음력 3월 15일 수로왕 춘향대제를 시작으로 가야문화축제를 개최한다. 김해시의 대표축제인 ‘가야문화축제’는 가락국을 건국한 김수로왕의 창국정신을 기리고 독창적인 토기와 철기로 대표되는 가야문화를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계승·발전시키고자 열리는 가야문화권의 대표축제다.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 가야의 정통성을 확고히 함으로써 제4제국 가야의 인식을 제고하고자 한다.



가야문화축제는 옛 조상들이 남긴 문화유산의 얼을 되새기며 시민의 화합과 단결, 발전의 계기로 삼고자 지난 1962년 최초로 가락문화제라는 명칭으로 개최한 이래 50여 년 동안 발전을 거듭해왔으며 매년 130만 명 이상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올해 ‘제38회 가야문화축제’는 4월 11일부터 4월 15일까지 ‘김수로왕과 허왕후의 영원한 사랑의 길’이라는 주제로 대성동고분군, 가야의 거리, 해반천 및 봉황동유적지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가야역사문화를 바탕으로 올해로 38회를 맞이하는 가야문화축제는 지역축제를 넘어 역사 문화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축제 전 기간 동안 대성동고분군, 수릉원 및 해반천 일대의 가야문화역사의 현장에서 축제가 진행되며, 가야문화의 독창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져 있다.



특히 올해는 가야를 주제로 한 뮤지컬 공연, 수로왕행차, 아시아공연예술, 장유화상추모제, 지역예술인 공연, 가야문화체험, 전통놀이체험, 김수로왕-허황후 뱃길체험, 가야차문화한마당, 가야음식 개발경연대회, 가야사 국제학술회의 등 다채롭고 풍성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열렸던 ‘제37회 가야문화축제’는 가야사 실제적 고증과 사실에 기초해 다국적성과 가야사에 대한 의미를 전달했으며, 7개 부문 40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창작 뮤지컬을 비롯해 마당놀이, 연극 등 다양한 볼거리와 시민이 참여하는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돼 관광객들이 가야문화에 대한 의미와 축제에 대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했다.


문화·예술·교육이 어우러진 내실 있는 축제

‘제38회 가야문화축제’는 앞서 소개한 문화예술 콘텐츠 외에도,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가락국의 시조 김수로왕과 선조들의 혼을 기리는 ‘고유제와 혼불채화’를 통해 역사의 전승을 체험할 수 있으며, ‘수로왕 행차’를 통해 1,500명 규모의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는 기품 있는 장관으로 일상에 막혔던 가슴을 시원하게 틔워줄 것이다.

또한, 김수로왕의 창국정신과 위업을 기리는 ‘춘향대제’와 가락국에 불교를 전래한 허황옥의 오빠 장유화상의 공덕을 기리는 ‘장유화상추모제’를 통해 전통문화의 멋을 체험할 수 있다.



민속행사 프로그램으로 ‘전국민속소싸움대회’와 ‘가야농악경연대회’, ‘민속 윷놀이대회’와 ‘전통예술공연’ 등을 마련해 민족고유의 신명 나는 전래놀이마당을 온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다.

더불어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한 ‘가야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가야철기, 가야토기, 가야복식체험, 순장체험, 가야유물발굴체험 등이 준비돼 있으며, 탁 트인 해반천에 인도의 전통배 ‘도니’를 띄워 온 가족이 승선체험을 할 수 있는 ‘김수로왕과 허황후 뱃길체험’ 프로그램은 매년 축제 때마다 큰 인기를 누린 프로그램이다.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자연생태체험학습장’과 ‘전통놀이문화체험’, ‘가야차문화한마당’을 준비해 자연과 전통과 품위가 어우러진 체험을 할 수 있다.

축제 기간 동안 대성동고분군과 해반천 일대에는 ‘가야역사테마유등’과 ‘전통문양 조명’을 화려하게 설치해 낮과 밤 언제라도 축제를 즐길 수 있으며, 행사장마다 포토존을 설치해 가족과 함께 추억을 나눌 수 있다.



이 외에도 축제를 방문한 시민들이 보다 능동적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문화백일장, 청소년한마당, 실버세대 댄스경연대회, 전국가야금경연대회 등 풍성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전국 각지에서 많은 축제가 다양하게 열리고 있지만, 일부 축제는 먹거리와 볼거리로만 제한되어 진행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가야문화축제는 이천 년 가야역사를 기반으로 새롭게 스토리텔링하여 우리 민족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켜줄 것이며, 야외극, 퓨전마당놀이, 다문화거리 등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문화콘텐츠와 각종 민속행사 프로그램, 문화예술교육 체험 프로그램,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알차게 준비하여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다.

싱그러운 봄 햇살 아래 가야문화와 함께 어우러지며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가야문화축제’는 김해시의 대표축제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제4의 제국,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김해로 온 가족 함께 발걸음을 옮겨보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