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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자연생태위원 위촉식에 시민단체 불참 ‘반쪽짜리 구성’

백수진 기자  qortnwls6572@newsone.co.kr / 2014-02-05 09:55:18


전남 순천시가 람사르습지인 순천만의 효율적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해 자문기구를 설치해 위촉장을 주었으나 지역 시민단체 위원들이 불참해 반쪽짜리 구성이 됐다.

순천시는 람사르습지 순천만의 효율적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전문 자문기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순천만 자연생태위원’ 35명을 위촉해 지난 1월 22일 위촉식을 열었지만, 순천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비정부기구(NGO)소속 위원들이 모두 위촉장 받기를 거부했다. 이들은 시가 순천만 관리에 필요한 조례를 제정하면서 시민단체가 주민 발의로 만들어 제출한 별도조례를 동시에 시의회에 상정한 데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순천만 자연생태위원회는 지난 2007년 구성했으나, 인적 구성에 지역적 한계가 있어 이번에 새롭게 구성했다. 여기에는 국내외 습지 전문가, 지역 전문가, 지역 NGO, 지역주민 등을 참여시켰다.

시는 지난해 개정한 ‘순천만자연생태위원회 설치 및 운영조례’에 따라 위원회를 ‘생태습지분과위원회’, ‘교류협력분과위원회’, ‘생태경영분과위원회’로 세분화했다. 생태습지분과위원장에 그린순천21 박기영 상임의장, 생태경영분과위원장에 (사)책과 도서관문화 서희원 이사장, 교류협력분과위원장에는 순천시 시민감시위원회 임승규 운영위원장이 선출됐다.

순천만자연생태위원장에 피선한 김준선 순천대학교 교수는 “앞으로 순천만의 효율적인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방안 마련을 위해 순천만 자연생태위원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순천환경련 측은 “향후 자연생태위원회에 어떤 방식으로든지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