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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해상케이블카’ 순항, ‘모노레일’은 제자리걸음

백수진 기자  qortnwls6572@newsone.co.kr / 2014-02-05 09:53:57

부산 서구에서 민자(民資)로 추진되는 두 사업이 수익성과 접근성에 따라 명암이 엇갈려 눈길을 끌고 있다. 송도해수욕장 해상케이블카 복원사업과 인근 천마산 모노레일 사업이 그렇다.

지난 1월 24일 부산 서구청에 따르면 송도 해수욕장 해상 케이블카는 시설 결정이 내려졌고 조만간 지형도면이 고시될 예정이어서 순항 중이지만, 천마산 모노레일 사업은 투자하겠다는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1년 넘게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송도(송림)공원과 암남공원 1.62㎞를 잇는 송도 해수욕장 해상 케이블카는 사업비 590억 여 원을 들여 민간사업자인 ㈜송도해상케이블카의 투자로 설치될 예정이다.

반면, 남부민동 목화빌라~천마산 조각공원 간 천마산 모노레일(길이 507m, 너비 5m) 조성에는 사업비 218억 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진척이 거의 없는 형편이다. 민간사업자를 모집했지만, 사업을 하겠다고 선뜻 나서는 곳이 없었다. 사업이 최종 확정된 지난 2012년 9월 이후 민간사업자를 찾지 못한 것이다.

케이블카에 비하면 사업비가 ‘반값’에 불과하지만,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 때문이다. 현재 사업 계획대로라면 민간 사업자는 흑자가 나기 시작하는 운행 18년 이후부터 2년 동안만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

이에 서구청은 지난해부터 4,3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천마산 모노레일 도시관리계획(궤도 및 주차장) 결정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빠르면 오는 4월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