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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경찰’ 출범 100일…불편신고 줄어

백수진 기자  qortnwls6572@newsone.co.kr / 2014-02-05 09:53:13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0월 16일 관광경찰 출범 이후 100일간 9,000여 건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지난 1월 23일 발표했다. 이어 “관광경찰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불편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자평했다. 관광경찰출범 이후 관광불편신고센터 접수 건수는 243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4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경찰은 관광객을 노린 불법 행위를 전담 단속하기 위해 명동과 남대문 등 7개 지역에서 100여 명이 활동을 시작했다. 출범 100일 동안 택시 불법 영업, 상점 호객 행위, 무자격 가이드 활동 등 132건을 적발했으며, 관광객 길 안내와 통역 서비스 등도 하고 있다.

하지만 실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경찰’보다 ‘관광’에 방점이 찍힌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보제공 및 길 안내 업무가 9121건으로 전체 실적의 97.5%를 차지하고 불법행위 단속적발은 132건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홍기완 관광경찰대 부대장은 “단순히 단속적발에 치중하기보다 실질적인 관광환경 개선에 힘쓴 결과”이며 “단속적발 건수 역시 하루 평균 1.3건에 달한다며 적은 편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복을 입고 능수능란하게 외국어를 구사하는 모습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으며 시대 흐름에 따라 경찰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관광경찰의 특화임무를 강조했다.

한편, 관광경찰은 지난해 10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능력을 갖춘 경찰관 101명으로 출범해 서울 주요 관광지에서 관광 치안 업무를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