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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국인 관광 급감 “장성택 처형 탓?”

백수진 기자  qortnwls6572@newsone.co.kr / 2013-12-27 13:53:14

장성택 처형을 전후로 북한을 여행하려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2월 16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중국 지린성, 랴오닝성, 베이징 등의 북한 전문 여행사들은 사상 최악의 관광객 유치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전문 여행사들은 겨울 단체 관광 인원을 채우지 못하자 개별 관광 형태로 비상 영업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한 여행사는 지난 10월 초부터 2개월간 모집한 관광객이 중국인 10명에 불과했으며, 또 다른 여행사도 같은 기간 북한으로 보낸 관광객 수가 30명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이맘때 이틀에 한 번 단체 관광객 20명씩을 북한에 보낸 것에 비하면 중국인 북한 관광은 명맥만 유지하는 상황이다.

서양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북한 관광도 급감했다. 베이징의 외국인 전문 북한여행사인 대동여행사는 크리스마스 북한 관광을 이달 초 취소했다. 북한의 정세 불안에다 미국인 관광객 북한 억류 사건이 겹치면서 신청자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한편 북한은 지난 주말 고려여행사, 우리여행사 등을 통해 데니스 로드먼의 농구 경기 관람 상품을 출시했다. 내년 1월 8일 평양에서 열리는 로드먼 등 미국 프로농구 은퇴 선수팀과 북한 대표팀의 친선 경기 관람을 위한 여행 상품을 내놓은 것이다.

북한 당국은 주요 외화수입원인 관광 산업을 진흥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장성택 처형 등 내부 정세 불안으로 인해 관광객 모집에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