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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타운’ 제대로 알아보고 입주하자

가족 방문 쉬운 곳인지, 약속한 서비스 전부 제공하는지 체크

백수진 기자  qortnwls6572@newsone.co.kr / 2013-11-05 14:05:07


전통적인 가족 형태가 붕괴되면서 새로운 주거형태가 급부상했다. 바로 ‘실버타운’이다. 실버타운은 60대 이상의 라이프스타일과 몸 상태 등에 맞게 지어지고 각종 서비스가 제공된다. 전문가들은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실버타운에 유입되는 2020년 이후가 되면 실버타운 산업이 눈에 띄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지만, 실상 실버타운을 생각할 때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이 떠오르는 것이 사실이다. 베이비부머인 당신이 실버타운에 입주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 제대로 알아보고 귀를 기울여보자.



내 인생의 마지막 집, 꼼꼼히 살펴봐야

실버타운은 신체적으로 자립이 가능한 개인이나 부부가 일정 금액을 내고 서비스를 받는 공간이다. 일반적으로 노인복지주택을 말한다. 노인복지주택에 입주하려면 타인의 도움 없이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입주자격은 본인이 만 60세 이상이거나 부부 중 한 명이 만 60세가 넘으면 입주할 수 있다.

실버타운은 내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머무는 집이다. 그렇기 때문에 입주 전에 세세하게 알아둬야 후회가 없다.

먼저, 실버타운은 특유의 폐쇄성 때문에 입주하면 가족들이 자주 보고 싶다. 내가 입주하려는 실버타운이 자녀나 손주가 방문하기 쉬운 곳인지 따져봐야 한다. 또 멀리 사는 가족이 방문했을 때 실버타운에서 함께 숙식할 수 있는지, 아니면 게스트룸이나 주변 숙박업소를 이용해야 하는지 등을 입주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약속한 서비스를 전부 제공하는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실버타운은 홈페이지나 광고 인쇄물을 통해 시설과 서비스를 홍보한다. 그런데 몇몇 곳은 입주회원을 유치하기 위해 실제보다 서비스 내용을 부풀린다. 따라서 입주 전에 반드시 광고한 것처럼 서비스나 그 밖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때 이용해 볼 수 있는 것이 체험 프로그램이다.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해야 하며, 짧게는 하루에서 최대 한 달까지 기간도 다양하다. 직접 실버타운에 살아 보면서 음식이 광고한 대로 잘 나오는지, 음식은 입에 잘 맞는지, 여가 서비스가 어느 정도이며, 참여 인원이 많은지, 의사가 약속한 날에 방문하는지, 간호사는 정말 상주하는지 등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입주회원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 그들은 실버타운 사정을 가장 확실하게 알려줄 수 있으므로, 생활지원 서비스나 의료 서비스 등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것이 좋다.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입주사와 회원 사이의 갈등, 입주사와 주변 지역 주민 간 갈등이 없는지 반드시 체크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