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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은 삶의 질을 높이는 재충전의 기회

"한국 관광의 브랜드 품격 향상은 우리가 책임질 것"

이은주 기자  rukie97@newsone.co.kr / 2013-11-05 10:27:20


관광산업은 신성장동력 산업으로서 그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도 관광, 그중에서도 인바운드 관광산업을 국가정책의 최우선으로 두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과거에는 양적 성장에만 치우쳤다면 이제는 질적인 수준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김장호 관광산업과장은 “앞으로 관광의 부가가치를 높이려면 경쟁력을 키워야하는데 한류열풍의 문화적 조류에 의존해 외국 관광객들이 찾아오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한류라는 드라마, 영화, 가수 등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의료관광, 크루즈 관광, 역사와 관련된 문화재, 자연 환경까지 관광의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행을 통한 사회와 조직의 재충전은 삶의 질과도 연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주 여행을 다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앞으로 가족이나 개인단위로 캠핑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가족들이 안전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인간의 행복추구를 위한 일과 휴식의 균형을 유지하는 삶의 일부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관광산업에 대해 김장호 과장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눠봤다.





그동안 괄목할만한 성과가 있다면.

“외래 관광객 2천만시대를 대비해 부족한 숙박문제 해결과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해 지난 2012년 1월‘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도시민박, 한옥체험 등 대체숙박시설을 다양화시키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규제완화와 제도개선, 관광기금 융자지원 등을 통해 다양한 관광업종을 육성하고 있으며, 문화관광축제, 고궁 등 역사문화자원의 관광상품화, 고택·종택 체험 등 경쟁력 있고 차별화된 고품격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산업관광, 도시 관광, 지역방문의해 사업 등을 펼치고 있습니다.”

 



2013년 주요 관광산업정책은.

“우선 소형호텔업 및 의료호텔업 신설 등 숙박시설 다양화를 위해 현재 관광진흥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 중에 있으며, 숙박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3년 단위로 호텔 등급평가 의무화를 추진 할 계획입니다.

또한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해 유치마케팅의 다각화와 기항지 관광프로그램 개발, 관광종합안내센터 설치 등 기반시설을 확충해 나가겠으며,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해 고택·종택과 연계한 종가음식, 향토맛집 등의 발굴과 이를 관광자원화해 음식관광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더불어 우리의 전통문화 체험관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창덕궁 달빛기행’과 같은 고궁 관광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템플스테이를 국제적인 관광 상품으로 육성하는 한편, 전통한옥을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국민들이 해외여행을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우수 여행상품 인증과 여행상품 정보제공 표준안 마련, 여행업법 제정, 해외여행 공적서비스 등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최근 캠핑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국민여가캠핑장을 확대조성하고 내년도 중에 관광진흥법령을 개정해 관광업종으로‘캠핑장업’을 신설해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관광수용태세와 앞으로 개선되어야 할 부분은.

“저가관광, 가이드 자질 부족 문제 등은 관광객들의 불만을 야기하고 있으며 관광산업의 선진화를 저해하는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저가관광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서 외국인전용 기념품판매점 제도개선을 추진 중에 있으며, 지난 10월 16일, 관광지에서의 범죄예방, 관광객 대상 불법행위 단속?수사, 관광불편사항 처리 등을 담당하는‘관광경찰’이 출범했습니다. 앞으로 외래관광객이 바가지요금이나 환불 거부 등 불합리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경우 인근에 있는 관광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각 지역별 관광경찰 거점센터를 방문하게 되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이번 관광경찰의 도입은 문체부와 경찰청이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진행한 새 정부가 지향하는 부처 간 칸막이 해소의 대표적 모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출입국, 교통, 식당, 쇼핑, 관광안내 등 접점별로 맞춤형 환대서비스를 실시하여 방문 관광객의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환대 공익광고 캠페인을 실시하고 우수쇼핑 인증업소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외래 관광객을 위한 가이드북을 확대 제작?배포하고 종합관광안내소를 신설하는 등 내외국인들이 관광을 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야 합니다.




관광산업의 질적 향상을 위해 반드시 이행되어야 할 부분은.

“외래관광객 1천만 시대에 걸맞게 고품격 한국관광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관광안내전문인력 양성과 전문성이 뒤따라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 관광통역안내사 프리미엄가이드 양성교육이 필요합니다. 또한 관광숙박시설의 다양성 확대와 차별화된 관광 상품 발굴도 중요합니다. 또한 고령자와 장애인들의 여행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무장애환경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며 휠체어 탑승버스, 관광 도우미 양성 등을 통해 점차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국민들이 관광을 통해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대표적인 문화관광 프로그램은.

“문체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고품격 대표적 관광프로그램이 있는데 바로 고궁을 활용한 문화관광프로그램입니다. 음력 보름을 전후해 열리는‘창덕궁 달빛기행’과 같은 한국의 역사와 전통문화 자원을 활용한 문화관광프로그램은 외국인들에게 타 여행지와 차별화된 관광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의 콘텐츠를 확충하는 등 궁궐별로 특성화되고 차별화된 관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활성화 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전국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우수한 문화관광축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이를 보다 발전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으로 있습니다.



음식관광 활성화를 위한 홍보 전략은.

“음식은 국가브랜드와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있어 문화 매개체이자 외래 관광객에게 한국의 먹을거리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국가의 이미지라 할 수 있는 음식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 11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앞으로 경쟁력 있는 음식관광 상품을 개발하는데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고택과 종택의 종가음식을 관광과 연계하여 산업화 모델로 개발하고, 고택 방문객을 연계해 ‘농가 맛집’체험 등을 통해 우리의 음식을 더욱 알려 나갈 계획으로 있습니다.

또한 한국음식의 국내외 홍보를 위해 주요 국제행사(2014 인천아시안게임 음식행사 공동 참가/문체부-농식품부)·국제기구(UNWTO, OECD)를 활용한 음식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하고, 한류관광 이벤트(주요 K-Pop 행사 등 * 7.6~7 일본행사 참가)와 연계해 한식을 홍보할 것입니다. 또한 해외문화원 활용 한식 강좌 운영, 음식홍보 가이드북 보급, 국내외 여행관계자 팸투어 등 해외 한식협의체를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크루즈관광 활성화 방안은.

“동북아 시장 확대 등으로 인해 최근 5년간 크루즈 관광객 수가 7배 이상 증가하는 등 국내 크루즈 관광시장은 급성장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크루즈관광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문체부에서는 크루즈 유치 마케팅 확대와 기항지 관광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것입니다. 특히 단순 쇼핑과 한번 스쳐가는 관광지 방문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체험관광과 함께 지역적 인 특색과 한국적인 요소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관광 상품을 개발할 것입니다. 또한 중국·일본·영미권 등 관광객 유형별로 맞춤형 관광 상품을 제공하고, 짧은 체류시간 동안 높은 만족감을 줄 수 있도록 이벤트 관광 등을 개발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크루즈관광 수용태세 개선을 위해서 크루즈 전용부두 확충과 크루즈관광종합안내센터 설립 등 기본 인프라도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관광산업과장으로 꼭 추진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먼저 관광 중심으로 숙박업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개별법에 흩어진 숙박시설 관련 제도를 최종 수요인 관광분야 추세 변화에 맞추어 제도개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관광객의 이용행태와 제공서비스 등 그 특성에 맞춰 업종을 재분류하고, 숙박시설의 성격에 따라 진흥과 규제의 원칙·방향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역축제의 지원체계를 개편해 축제의 자생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지역축제의 특성과 유형에 맞는 심사·평가 체계의 구축과 차별성 있는 지원을 통해 지역 관광 발전과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축제로 육성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한류, 음식, 크루즈, 레저스포츠, 산업관광 등의 고품격 관광 상품을 육성하고, 업종 간의 융·복합을 통해 큰 시너지효과를 창출해 나가려 합니다.



끝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관광은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고용창출 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미래 핵심 산업입니다.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윤택하게 하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에게는 재충전을 줄 수 있으며, 조직과 사회에는 재도약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관광 산업입니다.

관광에 대해 국민들의 큰 관심과 관광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해 이제는 가보고 싶은 한국, 세계 속의 관광대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관광업계 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관광산업의 접점에 있는 이 시점에서 친절과 미소 그리고 환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에서는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제도개선 등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문체부내 관광산업과의 주요업무는 관광숙박업 등 다양한 관광업종의 지원과 육성에 있습니다. 관광사업체 운영에 있어 불편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건의해주시면 이를 수렴하여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김장호 관광산업 과장은 지난 1995년 제38회 행정고시 합격 후 2008년 UNIV. OF MISSOURI.COLUMBIA 행정대학원을 졸업(석사)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인사과장,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 문화체육관광부 관광레저기획관실 등 근무했으며, 현재는 문화체육관광부 관광국 관광산업과장으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