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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금강구간, 심각한 부작용 나타나

백수진 기자  qortnwls6572@newsone.co.kr / 2013-09-04 11:02:30

4대강 사업의 영향으로 주변 문화재 구조와 환경에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종보 등 3개 보로 인해 금강의 유속이 느려지면서 녹조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수질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8월 28일 세종·공주보, 공산성 등 4대강 사업 금강구간을 찾아 사업 이후 발생하고 있는 역행침식, 문화재 훼손 실태, 녹조 피해 등을 조사한 결과, 대규모 녹조현상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환경훼손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확인됐다. 금강 좌변과 우변 모두 녹조로 뒤엉켜 ‘비단물결’로 비유되던 금강의 자태를 찾아볼 수 없었으며, 세종·공주·부여보 등 금강 3개 보의 상·하류에서 모두 하상 침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또한, 4대강 사업 이후 공산성의 성벽 곳곳에 일명 ‘배불림(성벽이 균형을 잃고 한쪽으로 불쑥 솟아나는 모습) 현상’이 속출하고 주변 지반이 가라앉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민검증단 현장조사에 함께한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4대강 사업 이후 금강에서 벌어지고 있는 부작용은 매우 심각한 상태”라며 “보를 포함한 4대강 인공구조물 해체와 4대강 복원을 위한 국회 차원의 특별법 제정을 즉각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