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_left
search

 

 

ȭ
ȭ

미시령 휴게소 폐쇄로 설악산·동해 찾는 관광객 불편 호소

백수진 기자  qortnwls6572@newsone.co.kr / 2013-09-04 11:01:46

지난여름 휴가철이 한창일 때, 속초, 고성 등 설악권과 영서지역을 잇는 미시령정상휴게소의 영업이 중단되면서 관리청이 주차장은 물론 화장실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조차 개방하지 않아 통행객들이 큰 불편을 호소했다.

지난 1990년 준공된 이후 강원도가 민간위탁을 통해 운영해 온 미시령휴게소는 울산바위와 동해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입지적 여건으로 많은 관광객이 즐겨 찾았으나, 2006년 미시령터널이 개통되면서 겨울철 잦은 교통 통제 등으로 관광객이 급감하자 운영업체가 경영난을 이유로 계약 이행을 포기한 데 이어 지난해 미시령 휴게소를 환경부에 최종 매각했다. 환경부는 미시령 휴게소 자리에 국립공원관리공단 생태탐방연수원을 건립기로 하고 주변에 철망을 설치해 통행을 원천 봉쇄했다.

이에 휴가철을 맞아 설악산과 동해를 조망하려 미시령 옛길을 찾는 관광객들은 주차장과 화장실조차 폐쇄한 것은 지나친 처사라며 강력하게 비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객들은 “휴게소가 영업난으로 운영하지 않아도 주차장이나 전망대까지 폐쇄한 것으로 너무 하다”며 “이는 공공기관이 운전자들을 무시한 이기적이고 행정 편의적인 관리행태의 전형”이라며 비판했다. 또한, 미시령휴게소를 찾는 차량 가운데에는 관광버스 등 대형차량도 섞여 있어 자칫 교통사고 위험까지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