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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 중대물빛공원, 관리 소홀로 쓰레기 방치

백수진 기자  qortnwls6572@newsone.co.kr / 2013-09-04 11:01:26

수백억 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된 경기 광주시 중대물빛공원이 관할기관의 관리 소홀로 방치돼 수질 등 환경오염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8월 27일 광주시와 한국농어촌공사 양평·광주·서울지사에 따르면 중대물빛공원(22만여㎡)은 2010년 시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중대동 홍중저수지(48만 3천㎥) 사용에 관한 임대차 계약을 맺고, 지난해 8월 151억여 원을 들여 조성해 각 구역을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공원이 공원사무소 직원들이 자리를 비우고 있는 등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원과 저수지에는 각종 술병과 쓰레기가 버려진 채 방치돼 있고, 플라스틱 재질인 간이의자 등 대형 부유물도 물 위를 떠다니며 수질오염을 유발하고 있다. 특히 2㎞에 달하는 산책로에는 애완견의 배설물들이 나뒹굴어 이 길을 지나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또한, 낚시를 금지하는 푯말이 설치돼 있지만, 단속이 전무해 버젓이 낚시하는 장면도 목격되는 등 심각한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시와 한국농어촌공사는 행정 이원화에 따른 계약상 관리 체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는 “계약상의 수면임대에 따라 전체 환경정화는 광주시에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으며, 시 관계자는 “불법 낚시 등 저수지에 속한 일은 대부분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고 시는 공원 관리만 한다”며 “3명의 기간제근로자가 매일 관리해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