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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의 가슴에 와 닿는, 발로 뛰는 ‘현장 행정’에 힘쓸 것”

100주년 맞은 송도해수욕장 사계절 가족형 관광산업 추진

백수진 기자  qortnwls6572@newsone.co.kr / 2013-09-04 10:18:16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 ‘부산’에서 그동안 해운대와 광안리에 밀려 변두리 해수욕장의 설움을 받았던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이 올해 개장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디디고 있다. 송도해수욕장은 지난 1913년에 개장한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제1호 공설해수욕장이다. 지난해 국가대표급 관광자원을 선발하는 ‘한국관광 기네스’ 12개 명소에 국내 해수욕장으로는 유일하게 최종 선정됐다.

케이블카와 해상다이빙대 등 4대 명물 복원을 추진 중인가 하면 바다오토캠핑장 설치로 전국의 가족단위 관광객을 비롯한 외국인 피서객 유치에 사활을 걸었던 부산 서구는 올여름 해수욕장을 가득 채운 피서객들로 바쁘게 뛰어다녔다.

송도해수욕장뿐 아니라 서구 전역을 가족형 복합해양지 관광도시로 특화하려는 박극제 부산 서구청장(사진)은 ‘살고 싶은 행복도시 서구’를 건설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원도심 재창조 명품도시, 감동 주는 따뜻한 복지도시, 매력 있는 문화·관광 녹색도시, 구민과 함께하는 열린 도시를 구정목표로 해 13만 구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역발전과 복지증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부산 서구의 문화 관광 중점 정책은.
“우리 구는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부산의 원도심으로 많은 역사·문화유산을 가지고 있어, 부산의 근대역사를 대표하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관광 자원을 연계해 관광 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서구를 크게 송도권, 부민동권, 대신동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누어 정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송도권은 올해 100주년을 계기로 새롭게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고 앞으로 송도복합해양휴양지 조성사업과 해상케이블카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부산을 대표하는 사계절 가족형 관광지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부민동권도 임시수도 기념거리 조성 1차 사업이 완료됐고, 임시수도기념관, 동아대 부민캠퍼스를 중심으로 역사와 젊음이 있는 거리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대학로 테마거리 조성, 거리음악회 개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신동권은 대신공원과 꽃마을을 중심으로 숲길을 정비했고 청소년수련관 일원에 구덕청소년 체험의 숲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또한 구덕문화공원 일원에 차문화관을 건립할 계획으로 있어 청소년과 가족이 함께하는 체험형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관광지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있어야 합니다. 이에 부산 고등어 축제 등 지역축제를 더욱 발전시켜 체험프로그램 운영도 확대하고, 고등어 거리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먹거리타운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서구와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인 이태석 신부 생가복원사업과 한국의 슈바이처 성산 장기려 박사, 먼구름 한형석 선생, 금당 최규용옹의 차문화관 조성, 알로이시오 슈월츠 신부, 부산농악 창시자인 이명철 상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자료를 발굴해 역사적, 문학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습니다.”



송도해수욕장 100주년 행사 성과 및 기대되는 효과는.

“올해는 전국 최초의 공설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이 개장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우리 구에서는 송도해수욕장의 지나온 100년과 새로운 100년을 맞이하는 것을 경축하고 송도를 전국적인 사계절 관광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작년부터 다양한 송도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우선 송도의 역사를 새롭게 정립하기 위한 사업들을 준비해 언론 등을 통해 변모되고 있는 송도를 전국적으로 널리 알리는 일을 중점적으로 추진했으며, 올해는 해상다이빙대 복원, 송도 100주년 기념공원 조성, 거북섬 일원 정비 등 관광인프라 구축과 다양한 행사로 올여름 700여만 명의 피서객들이 몰려 개장 이래 최대 인파 기록을 세우는 등 송도 개장 100주년 효과를 톡톡히 보았습니다. 향후 해상케이블카 조성과 함께 송도 복합 해양휴양지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볼거리, 즐길거리,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사계절 가족형 관광지로의 특화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의 파급 효과와 함께 도시 이미지 제고로 서구의 위상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것은 물론 구민들의 자긍심 또한 상당히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도시재생마을 창조벨트 구축사업 추진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은.
“도시재생마을 창조벨트 구축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사업으로 서구, 동구, 중구를 중심으로 지역간 연계를 통한 자립형 마을을 만드는 사업입니다. 올해 초 공모사업으로 신청해 지난 7월 농림축산식품부의 최종승인을 받아 부산시, 서구, 동구, 중구 합동 마을활동가 및 공무원으로 ‘창조벨트추진 협의회’를 구성하고, 8월 17일 동대신동 닥밭골 행복센터에서 ‘창조벨트사업단’ 발족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구 특화사업은 총예산 1억(국비9천, 구비1천)으로 ‘창업실무프로그램 운영’과 ‘도시재생 사랑의 집수리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며, 9월중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예정입니다. 창업실무프로그램 운영은 25백만 원의 예산으로 3개구(서구, 동구, 중구)주민 중 창업과 자격증 취득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참여해 서구마을 거점센터인 한마음행복센터 고분도리카페, 닥밭골 행복센터 등에서 바리스타, 목공예품, 미니어처 제작 등의 실무프로그램 운영으로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도시재생 사랑의 집수리 사업은 한 가구당 5백만 원으로 총 15가구의 집수리를 계획하고 있으며, 마을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서구 등 3개 구 내 낙후지역의 주택 내 누수, 싱크대, 보일러, 화장실 등 실질적인 집수리를 통한 사랑의 자원봉사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부산 서구청장으로서 추진하고 싶은 역점사업이 있다면.

“올해는 송도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사업추진과 적극적인 홍보로 송도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송도 복합해양휴양지 조성, 송도 해상케이블카 건설사업 등이 완료되면, 사계절 가족형 관광산업으로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기반시설이 조성된 부민동 일원의 연차사업 조속 추진과 임시수도기념관과 동아대를 연계한 젊음과 낭만이 있는 관광명소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으며, 꽃마을 개발과 구덕운동장 재개발도 부산시와 협조해 새로운 개발계획을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이외에도 우리 구는 명품 길이 많습니다. 송도 해안볼레길, 천마산 십리길, 대신공원길 등은 전국 어느 숲길보다 잘 가꾸어져 있어 새로운 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명소들을 전국적인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원도심권은 고지대가 많아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합니다. 서대신동 등은 재개발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지만, 일부 침체된 지역도 있습니다. 아미동 주거환경 개선사업(휴먼타운 조성), 충무동?남부민동 일원의 친환경 지속가능 도시조성사업도 함께 추진해 주거환경 개선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사랑의 띠잇기사업 활성화와 맞춤형 복지로 어려운 주민들을 돌보고, 보육환경 개선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서구, 서구 장학회 운영 활성화, 공립형 자립고 지원 등을 통해 교육환경도 크게 개선하겠습니다. 구민의 가슴에 와 닿는 현장 행정으로 구정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극제 서구청장은
그는 동아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부산광역시의회 3대·4대 의원·건설교통위원장, 부산자동차매매사업조합 1·2·3대 이사장을 거쳐 (주)남일자동차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부산광역시 서구청장으로 재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