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_left
search

 

 

ȭ
ȭ

축제에 있어 콘텐츠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백수진 기자  qortnwls6572@newsone.co.kr / 2013-08-07 11:11:29

지역축제는 지자체의 중요한 행사다. 축제를 통해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지역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축제를 찾은 관광객에게 음식과 숙박을 제공하고, 특산물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경제가 원활히 돌아갈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만을 보고 경쟁적으로 달려드는 지자체들로 인해 점점 축제의 본질은 잃어가고, 축제 외적인 부분이 중요해지는 주객전도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축제는 본디 관광객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고, 관광객 스스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매매 행위를 하게 되는 것이다. 먼저 관광객의 흥미를 돋울 수 있는 콘텐츠와 프로그램이 마련돼야만 상호 간의 피드백이 이루어질 수 있다.

이와 같은 피드백 현상이 일어나기도 전에 성급히 관광객을 끌어모으려고 하면 실속 있게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준비하지 못하고 축제를 개최할 위험이 있다. 지역축제의 특성에 맞게 주제를 뒷받침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기획하는 것이 먼저다. 다른 지자체에선 볼 수 없었던, 오직 이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볼거리를 관광객에게 제공해야 한다.

하루에도 몇 개의 축제가 동시에 진행되는 판국에 모든 축제를 확인하고 갈 수 없다. 관광객의 입장에선 “볼거리가 많고 재미있다”는 입소문이 들리는 축제에 가게 된다. 이러한 입소문이 탈 수 있도록 가장 먼저 지자체는 차별화되고 개성 있는 콘텐츠를 기획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