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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물새는 싼타페’ 뒤늦게 무상 수리

백수진 기자  qortnwls6572@newsone.co.kr / 2013-08-07 11:07:31

현대자동차의 대표적인 스포츠레저 차량인 신형 싼타페에서 비가 새는 누수 결함이 발견됐다. 소비자들의 불만이 속출하자 현대차는 뒤늦게 무상 수리를 결정했다.

최근 장마철에 비가 내린 후 일부 신형 싼타페 트렁크 쪽의 틈새로 물이 들어와 뒷좌석, 심지어 앞좌석으로까지 물이 고이는 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5월 출고된 싼타페의 운전자는 “트렁크 바닥을 들춰보니 물이 흥건히 고여 있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차량은 뒷좌석에까지 물이 흘러들어와 문제가 되고 있다. 이처럼 누수 결함이 있는 싼타페 운전자들은 “비가 내릴 때마다 항상 마음이 불안하고 다음날 나가서 또 물이 안 샜나 확인부터 한다”고 말했다. 

해당 차종은 지난해 4월 출시된 신형 싼타페 DM으로, 피해를 호소하는 소비자들의 차량 구입 시기는 1년 전부터 최근까지 다양하다. 이 같은 현상으로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 접수된 피해 사례는 최근 한 달간 100건이 넘는다.

현대차 측은 차량 이음새의 실리콘 처리와 고무 부품 조립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홈페이지 등을 통해 누수 결함 가능성을 안내하고 무상점검과 무상 수리를 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조립 라인에 문제가 있거나 차량의 구조적 결함이 있는 것은 아니어서 리콜 조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불편을 겪는 손님들에 대해 신속하게 처리해주는 게 우선이며, 재발이 안 되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형 싼타페는 지난해 출시 이후 9만 9천여 대가 팔려 국산 SUV 시장에서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