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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비리·재무 상태 불량… 영종 카지노 부적합 판정 이유

백수진 기자  qortnwls6572@newsone.co.kr / 2013-08-07 11:06:45

인천 영종도에 카지노를 짓겠다며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전심사를 청구했던 2곳 중 일본 업체가 필리핀에서 카지노 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으며, 또 다른 업체는 재무 상태가 부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하는 오카다 가즈오가 필리핀에서 카지노와 관련돼 수사를 받고 있으며 오카다 가족 중 일원이 일본 우익단체에 후원금을 낸 사실이 드러났다. 일본군 위안부와 독도 문제 등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일본의 빠찡꼬 재벌 자금의 국내 유입을 정부로서는 수용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또 오카다 가족이 일본의 우익단체인 ‘일본유신회’에 후원금을 낸 사실이 파악돼 오카다가 한국에서 카지노 사업을 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본 빠찡꼬 재벌 오카다의 아들은 일본의 우익단체 일본유신회 공동대표이면서 친구인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에게 후원금까지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하시모토는 최근 잇따라 “위안부는 강제 동원이 되지 않았다”는 등 망언을 일삼은 인물이다.

또 다른 사업 신청자인 리포&시저스는 2023년까지 영종도 예단포 일대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개발에 2조 2,25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지만 신뢰성이 없다고 밝혀졌다. 문체부 관계자는 “(심사 결과) 미국계인 시저스는 사전심사 허가를 받고 나면 6,695억 원(6억 달러)을 투입해 외국인 카지노 호텔만 지으려는 의도만 있을 뿐, 2조여 원을 미단시티에 투자한다는 제안은 믿을 수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문체부가 지난 6월 두 업체에 부적합 통보를 한 이후 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영종도를 레저복합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외국인 카지노가 꼭 필요하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