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_left
search

 

 

ȭ
ȭ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전력투구할 것”

한방의료관광의 중심지로 우뚝 서는 산청의 힘찬 발걸음

이은주 기자  rukie97@newsone.co.kr / 2013-08-07 10:28:42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가 ‘미래의 더 큰 가치, 전통의약’을 주제로 오는 9월 6일부터 10월 20일까지 45일간 경남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펼쳐진다. 엑스포를 무엇보다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준비위원회가 철저히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 7일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집행위원장으로 최구식 전 국회의원이 취임했다. 최 위원장은 산청엑스포의 성공개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주민의 참여가 중요하고, 이를 통해 산청군이 한방 약초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해 서부경남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되도록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엑스포회장 조성, 교통대책 등 엑스포행사 운영 전반은 사무처장 중심으로 처리하고, 중앙부처 협조 및 조율, 정부기관 및 정부 출연기관 엑스포 동참 등 대외적인 업무는 집행위원장 중심으로 처리할 것이라면서 정감 넘치고 화합하는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우리 전통 한의약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가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지 자세한 사항을 최 집행위원장과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의 배경 및 목적은.
“지난 2009년 공중의학서 사상 처음으로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맞아 유네스코는 올해를 유네스코 기념의 해로 이름 붙였는데 산청엑스포는 이런 배경하에 마련된 행사입니다. 이에 정부는 <동의보감>을 통해 한의약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한의약을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삼고자 엑스포를 기획했습니다. 전국적으로 개최지를 공모해 쟁쟁한 후보지 5곳이 응모했는데 산청이 결정됐습니다. 응모지 중에서는 한방약초 인프라와 인적 물적 자원이 풍부한 대구 영천시, 충북 제천시와 같은 한방도시가 있었지만, 산청이 최종 개최지가 된 것입니다. 여기에는 국립공원 제1호인 지리산 자락의 청정한 자연환경과 1,000여 종의 지리산 자생약초 자원,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우수축제인 한방약초축제 등 독창적인 동의보감 문화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점이 작용했습니다. 산청은 대규모 산약초단지, 한방약초연구소, 한방의료클러스터, 한방약초산업특구 지정 등 한방약초산업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특히 지역주민과 단체장의 개최 의지와 역량이 우수해 정부정책인 한의약의 실질적인 세계화 전략에 부합하고 힐링타운을 중심으로 한방의료관광의 최적지로 평가돼 정부에서 경남도와 산청군을 엑스포 개최지로 최종 선정했습니다.”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의 기대효과는.

“국가적으로는 세계기록유산인 동의보감을 내세워 한의약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적으로는 정부주관 메가 이벤트를 계기로 대한민국 대표 청정지역인 산청이라는 지명을 널리 알려, 명품 농·특산물의 지속적인 판로를 확충하고 투자유치 촉진과 지역균형발전을 이끌어 낼 것입니다. 특히 세계적인 힐링타운이 지리산 자락 동의보감촌에 들어서는 것만으로 한의약의 고장 산청이 그야말로 세계 속의 산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소는 산청엑스포 타당성 조사를 한 결과 엑스포 개최로 5,000억 원 상당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생산유발 약 3,000억 원, 부가가치 1,400여억 원, 고용유발 4,000여 명 등 상당한 파급효과를 예상했습니다.”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의 주요 프로그램은.
“오는 9월 6일부터 10월 20일까지 45일간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지리산 자락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30여 개국 170만 명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전시교류, 체험학습, 학술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총 161만㎡의 동의보감촌 일원에 조성되는 엑스포 회장에 ‘자연의 길, 치유의 길’ 이라는 콘셉트로 스토리가 살아있는 불로마당·동의마당·세계장수마당·소원성취마당·소원길 등 총 5개의 마당을 구성해 프로그램을 이끌어 갑니다.
5개의 길을 따라 자연스럽게 돌다 보면 인류의 염원인 ‘건강한 삶’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는 스토리라인인데 5개 마당을 따라 이어지는 전시관은 주제관, 동의보감관, 세계관, 약선문화관, 교류 협력·산업관, 힐링타운, 한방기체험장, 약초생태관 등 총 9개입니다. 전시관은 관별로 특색이 뚜렷하므로 한 가지도 놓치지 말고 즐기시기 바랍니다. 특히 엑스포의 랜드마크인 주제관의 경우 산청엑스포 개최 취지 및 미래의 가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습니다. 이들 프로그램을 즐기는 포인트는 ‘지리산 힐링여행’, ‘유네스코 건강여행’이라는 산청엑스포의 슬로건에 주목하는 것입니다. 지리산 자락 산청에서 지친 심신을 치유하는 엑스포라는 의미입니다.
이런 힐링 프로그램으로는 한방 기 체험장과 동의본가 힐링타운 등이 있습니다. 힐링과 감동이 있는 엑스포 현장을 즐겁게 걸으면서 자신의 ‘기’를 느끼고 체험하는 ‘한방 기 체험’, 혜민서·명상 등의 ‘힐링문화체험’, 세계약선요리·향토음식 등의 ‘건강식 체험’ 등 다양한 건강체험 프로그램을 몸으로 느끼고 직접 체험해 보면, 일상생활 속에서 건강을 지켜나가는 해답과 함께 행사장 탐방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지수가 높아질 것입니다. 또한, 본 행사 기간 총 220회가 넘는 상설공연과 행사가 있으므로 반드시 일정표를 챙기시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동서양 전통의약 교류와 가치를 구현한 퍼레이드와 주제공연, 지리산의 기운과 어우러질 힐링 콘서트와 국악 콘서트,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의 일대기를 그린 마당극 허준과 약초고을 산청의 효자 이야기를 재미나게 그린 약초골 효자전, 그밖에 관람객과 소통하는 오감힐링 참여극, 해외문화공연과 7080추억의 노래 공연이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또 다양한 체험행사가 계획돼 있어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엑스포 조직위원회 소개와 집행위원장의 역할은.

“지난 2010년 6월 산청이 엑스포 개최지로 최종 선정된 이후 국제행사 정부승인, 재단법인 설립 등 일련의 절차를 거쳐 2011년 9월 조직위원회가 구성됐습니다. 지난 2011년 11월 경남도와 산청군에서 46명의 인력을 사무처로 파견해 엑스포 개최를 위한 기구를 구성했습니다. 집행위원장을 필두로 2본부 9개 부, 1 사무처로 구성됐습니다. 경남도와 산청군에서 각각 업무를 처리해오다 지난해 3월 통합사무소를 개소했으며, 5월부터는 경남도와 산청군 직원이 한 사무소에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행사가 임박해서야 조직을 통합해 운영하는 대부분의 다른 국제행사에 비해 도와 지자체가 일찌감치 일심단결해서 행사를 준비해온 첫 사례로 꼽아도 좋습니다. 집행위원장은 엑스포 전체 추진상황을 총괄하는 조직위 수장입니다. 특히 중앙부처 협의 및 조율, 정부기관 및 정부출연기관 엑스포 동참 등 대외적인 업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엑스포 준비 상황 및 남은 과제는.
“보건복지부, 경상남도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산청군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우수 축제인 ‘산청한방약초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며, 엑스포 행사장인 동의보감촌은 ‘전통한방휴양관광지’로 이미 기반시설을 대부분 갖춘 곳입니다. 본 행사준비는 엑스포 개최 로드맵을 작성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행사장 전반 공정률은 67%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모든 공사는 7월 말까지 완료해 8월부터는 자체 시범 운영해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과제는 더 많은 사람이 엑스포 개최취지와 유익한 콘텐츠에 대해 알도록 전방위적 홍보활동을 펼치는 것, 본격적으로 행사가 시작되기 전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 국제행사에 걸맞도록 외국인 관람객 유치에 만전을 기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계획대로 순조롭게 추진 중이지만, 더 많은 이들이 알도록 홍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산청엑스포는 세계관 유치 현황과 참가 예상국은.

“각국의 전통의약을 소개, 전시하는 세계관 유치활동은 지난 2012년부터 주한대사관 및 각국 문화원 등을 통해 유치활동을 진행해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청나라 때 창건된 중의약 업계의 대표적 기업인 동인당, 일본 토야마현의 코칸도 한방제약회사, 인도의 아유르베다 전문병원 및 대학 등과 막바지 유치협상 진행 중이고, 16개국 이상 참여는 무난할 것으로 생각되며 각 대륙의 고른 참여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 목표와 홍보 전략은.
“관광객 유치 목표는 내국인 162만 5천 명(95%), 외국인 7만 5천 명(5%) 등 총 170만 명입니다. 외국인 관람객은 국제행사의 성공 여부를 가르는 바로미터이므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조직위는 보다 많은 사람이 엑스포를 알게 하고 입장권을 사서 행사장을 찾아 즐기도록 하자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국내외적으로 홍보관을 운영하며 알리는 것은 물론 대상별, 시기별로 단계를 설정해 각 기관, 한의약관련 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국내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미 전국단위 직능·사회단체와 MOU 체결 등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각급 학교, 공공기관, 기업체 교육기관, 한의약 관련 단체·협의회 및 약초생산자단체, 향우회, 종교단체, 산야초동호회 등 온·오프라인 동호회 단체를 찾아 마케팅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학술행사, 각종 이벤트·체험행사와 연계 국내외 관람객 방문을 유도하고 있으며, 타 지자체, 엑스포 및 도내 지역축제, 관광지 연계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조직위 전 직원이 발로 뛰는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관람객 유치목표 달성과 엑스포 성공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외국인 관람객 유치를 위한 행보도 보다 빨라지고 있습니다. 경남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MOU를 체결(3월)했고,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 대상 설명회 개최(4월), 중화권국가 순회 설명회 개최(4월), 외신 기자, 해외 여행사 등 대상 팸투어 실시(25회 정도) 등의 일정으로 추진 중입니다. 그 외에도 거주 외국인 유치를 위한 학교, 기업체, 군부대 등을 대상으로 한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관람객의 경우 중국인, 일본인 비중이 높을 것으로 보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SNS 홍보에 주력 중입니다. 중국과 일본의 인기 블로그와 트위터에 산청엑스포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이들이 관심 있어 하는 한류드라마, 한방뷰티 콘텐츠 등을 많이 알리고 있습니다.”

부울경 방문의 해와 연계 방안은.
“산청엑스포는 매우 유의미한 국제행사입니다. 하지만 관광객 입장에서는 산청엑스포 외에도 다양한 축제를 즐기고 싶어 합니다. 조직위는 바로 이러한 점을 감안해 홍보활동 및 입장권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경남도가 부울경 방문의 해를 맞아 외국인 관광객 1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외국인 대상 팸투어나 해외여행사 간담회, 사천공항 전세기운항 등 다양한 사업을 구상 또는 추진 중입니다. 이에 따라 산청엑스포 조직위도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공동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으로는 공동입장권 추진이 있습니다. 아직 확정단계는 아니지만 대장경세계문화축전, 통영 케이블카, 부산지역 유료관광지 등과 협의해 30% 정도의 상호 할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산청엑스포를 본 관광객이 부울경 지역 타 행사에 참가했을 때 30% 입장권을 할인해주는 것입니다.”



체류형 산청 관광 콘텐츠와 인프라는.

“산청 엑스포를 즐김과 동시에 산청에 머물면서 즐길 만한 관광콘텐츠로는 국립공원 제1호인 지리산을 비롯해 대원사계곡, 남사예담촌, 구형왕릉, 남명조식유적지 등이 산재하고 있습니다. 흔히 산청이 시골이라서 마땅히 머물 곳이 없으리라고 예단하는 것과 달리, 체류 가능한 인프라도 잘 구축된 편입니다. 펜션·연수원 179개소, 템플·서원·향교스테이 20개소, 일반 숙박업소 등 1일 최대 7,500명이 숙박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근 진주, 통영시 등과 연계해 VIP용 호텔 2개소, 콘도 등 기타 숙박시설 526개소와 제휴해 관광객이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관내 273개 숙박업소, 556개 외식업소에서 5~10% 가격할인 동참 및 약초 샤브샤브, 약초비빔밥, 흑돼지 등 한방약초 먹거리 개발과 환경개선·청결·친절서비스 자율실천으로 손님맞이를 할 계획입니다.”

끝으로 집행위원장으로서 추진하는 역점 정책이나 사업이 있다면.
“21세기 현대인들이 얼마나 고달픈가. 그분들에게 힐링과 치유, 휴식을 드리는 것입니다. 지리산 대자연과 세계 각국의 전통의약, 그리고 한방으로 보고 즐기는 행사를 넘어 지리산을 느끼면서 힐링 할 수 있도록 행사의 기본 콘셉트를 정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리산을 진정한 힐링의 명소로 만들어 산청한방약초산업과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출발점이 이번 엑스포입니다.”

최구식 집행위원장은
최 위원장은 산청 출신으로 진주고등학교,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조선일보, 서민주거안정TF 부단장,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위원, 국회의장 공보수석, 제17·18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으며 올해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조직위원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