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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관광안내 인력 턱없이 ‘부족’

백수진 기자  qortnwls6572@newsone.co.kr / 2013-07-03 13:29:50

충남도가 여름 피서철을 맞아 대대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섰지만, 관광안내소 운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시·군의 경우 관광안내소 근무 인력이 전무하거나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영어나 중국어, 일어 등 외국어를 구사하는 안내 인력은 전무하다고 볼 수 있다.

지난 6월 23일 충남도에 따르면 15개 시·군과 대전에는 모두 19개소의 관광 안내소가 설치돼 있다. 이는 경기·인천 150여 개소, 경남·경북 100여 개소, 강원도 50여 개소, 전북 50개소보다 턱없이 부족하다. 그나마 있는 19개 안내소의 인력은 22명에 불과하다. 이 중 관광안내소 안내 인력의 교대 근무가 가능한 지역은 부여군 충남 종합관광안내소(6명), 공주시 공산성·무령왕릉·동학사 관광안내소(각각 2명), 보령시 대천역 관광안내소(2명) 등 3개 시·군뿐이다.

천안시 유관순열사사적지, 대천해수욕장(신광장, 머드광장), 아산시 외암민속마을, 논산역, 당진시 관광안내소에는 단 한 명의 직원도 없다. 나머지 대전역, 천안역, 온양온천역, 금산관광안내소, 예산군관광안내소에는 1명의 직원이 있지만, 교대할 수 없는 탓에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 사실상 1명이 ‘말뚝 근무’를 서야 하거나 안내원 혼자서 1~2개 안내소를 돌아다니면서 근무해야 하는 형편이다. 관광 안내가 제대로 이뤄질 수 없는 시스템이다 보니 관광안내소 기능이 쇠퇴, 관광 안내를 받는 인원도 하루 평균 10명 이내로 급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도 관계자는 “인력 문제는 예산이 수반돼야 하므로 어려움이 많다”며 “도에서 지원하기보다 시·군에서 자체적으로 인력을 충원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