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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 정수기’ 소비자피해 증가

올해 1분기 피해 건수 전년 대비 48.4%나 증가

백수진 기자  qortnwls6572@newsone.co.kr / 2013-07-03 11:24:23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간 접수된 렌탈 정수기 소비자피해를 분석하면서 렌탈 정수기를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으나 업체의 허술한 관리 등으로 관련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렌탈 정수기 소비자가 계약시 정기적인 관리와 관련한 내용을 확인하고 계약 내용을 반드시 확인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정수기 관리부실로 인한 위생문제가 가장 많아

지난 6월 13일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0년~2012년) 접수된 렌탈 정수기 소비자피해는 총 411건으로, 매년 두 자릿수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1분기 피해 건수는 4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4%나 늘어나는 등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

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정수기 관리부실로 인한 위생문제’가 33.1%(136건)로 가장 많았다. 사업자가 필터교환 등 정기적인 관리를 소홀히 해 정수기내 곰팡이와 물이끼가 발생하고 벌레가 유입되는 등 위생 문제가 발생했으나, 사업자는 꼬박꼬박 렌탈료를 인출해간 것으로 확인됐다. 뒤이어 계약을 해지할 때 과다한 위약금을 요구하거나 계약 내용을 일방적으로 변경하는 등 ‘계약 관련’ 피해가 31.4%(129건)였고, ‘제품 및 설치상 하자’가 19.2%(79건), ‘렌탈료 부당청구’ 7.8%(32건)로 나타났다.

지난해 판매 1만 대당 소비자피해 건수가 많은 상위 10개 업체는 ‘현대위가드’(6.9건), ‘한샘이펙스’(5.0건), ‘제일아쿠아’(4.3건) 순이었다. 시장점유율 상위 업체 중에는 ‘청호나이스’가 2.3건으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그 외 쿠쿠전자(0.9건), 코웨이(0.6건), 동양매직(0.4건), LG전자(0.4건), 교원(0.4건)은 비교적 피해 건수가 적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 안전을 위해 위생상 문제가 제기된 주요 정수기 업체를 상대로 개선방안을 마련토록 조치 중이다”며 “아울러 소비자들에게 렌탈 계약 때 청소 및 필터교환 등 정기적인 관리와 관련한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고, 렌탈 기간과 임대료 등 기본 내용 및 특약 사항 등을 반드시 계약서에 기재하고, 계약기간이 완료되는 시점에 자동이체내역 및 계약 내용 변경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