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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중심도시 등 미래형 자족 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이은주 기자  rukie97@newsone.co.kr / 2013-07-03 10:38:19

지난 4월 16일 전남 고흥군은 고흥문화회관 김연수실에서 박병종 고흥군수와 항우연 김승조 원장을 비롯한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 기관의 상생 발전을 위한 ‘상호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항공우주국가 우주항공산업 발전과 고흥 우주항공 연관사업 육성하는 데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또한, 고흥은 그동안 다소 소홀히 해왔던 문화유산 발굴을 위해 설화문학관을 만들고자 이 지역의 설화를 조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모든 설화도 수집하고자 각 시군에 자료 협조를 요구하고 있다. 박병종 고흥군수는 “앞으로 수집한 설화는 단순히 전시하고 보전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작품화해 관광은 물론 지적재산권 등록 수익과 연계시켜 나갈 계획이며, 또한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운대 분청 가마터를 복원해 분청공원, 도예촌 등으로 만들어 우리 민족의 우수한 분청자기를 널리 보급하는데 힘쓰고 이를 관광산업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립공원 팔영산 자락에는 천 년 고찰 능가사가 있으며, 이를 다시 재현시켜 팔영산 국립공원과 팔영산 편백숲을 연계시켜 힐링센터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흥군의 문화관광 중점 정책은.
“고흥군은 첫째 우주항공 관광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고흥에는 국내 유일의 우주센터가 있습니다. 우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지속돼 진정한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고흥이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관광분야에서는 우주항공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고흥군만이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우주청소년체험센터, 항공센터 등 집적화된 우주항공 관련시설을 활용해 전국 초중고 학생들의 살아있는 체험 교육장으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또한 고흥은 활주로를 보유하고 있어 고공 스카이다이빙의 최적지입니다. 달인 김병만 씨도 고흥에서 고공 스카이다이빙을 수차례 즐긴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페러글라이딩을 할 수 있는 활공장이 마복산, 천등산, 삼각산에 3개소에 조성돼 있으며, 이러한 시설을 활용해 고흥을 우주 항공 레포츠 관광 메카로 육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둘째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관광이 단순히 보고 즐기는 관광이었다면, 앞으로는 문화 예술을 배우고 체험하는 관광으로 트렌드가 변할 것입니다. 고흥의 지명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과거의 지명이 흥양이요, 현재의 지명은 고흥입니다. 흥이란 ‘흥’이 있는 고장이라는 의미입니다. 고흥에 가면 흥이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부각시켜 관광객이 기대를 하고 찾아올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를 위해 판소리에 대가 동초 김연수 선생, 천재 동요작가 목일신 선생 등 우리군의 문화 예술인을 관광자원으로 육성시켜 나가고 월포 문굿, 한적 들노래, 동강 버구놀이 등 무형문화재도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설화문학을 집중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설화란 우리 민족의 삶의 흔적이라 할 수 있으며 고흥은 설화문학을 집대성한 어우야담의 유몽인 선생이 고흥출신입니다. 이에 설화문학관을 만들어 설화를 체계화하고 이를 가공 발전시켜 새로운 차원의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나가는 데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또 국내 최대 규모로 분포하는 분청 가마터에(사적, 2011.12) 분청전시관 등 도예촌을 만들어 우리의 문화유산을 발전시키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나가는 데도 중점을 두겠습니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 목표와 마케팅 전략은.
“민선 5기 선거 공약이 관광객 500만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로 앞으로 공약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고흥군의 관광자원은 아주 다양하며 어느 곳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을 만큼 손색이 없습니다. 앞으로 SNS 등 온라인 홍보는 물론 팸투어, 고흥 관광 사전 공모, UCC 공모, 메이저급 여행사 초청 팸투어를 비롯해 여행 박람회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고흥은 어머님의 품처럼 편안함이 있는 곳으로 건강한 청정 먹거리가 있는 곳입니다. 전국에 계신 문화관광저널 애독자 여러분을 고흥으로 초대합니다. 오시는 길은 서울에서는 호남고속도로 서울-전주-순천ic-고흥까지 4시간 소요되고 부산방향은 2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부산-마산-순천-벌교ic에서 고흥으로 들어오시면 됩니다.”

우주항공체험 관광명소 조성 현황과 마케팅 전략은.
“대한민국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 발사 성공의 중심지인 고흥군에는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이상 봉래면), 항공센터(고흥만 간척지),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동일면), 우주천문과학관(도양읍), 우주발사전망대(영남면) 등 4천억 원이 넘는 시설이 운영되고 있으며, 해마다 30만 명 이상의 체험객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주발사전망대 주변에 ‘미르마루길’이라는 6.1㎞ 산책로를 조성했으며, 대규모 숙박시설과 체험시설을 복합한 ‘고흥 우주랜드’를 나로우주센터 주변에 착공할 계획으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주항공체험명소 마케팅 전략으로는 먼저, 우주항공시설과 자연경관·역사·문화자원과 연계시켜 관광활성화를 위한 시책으로 ‘Only One 고흥 우주항공체험투어’를 실시해 전국 초·중·고 교장단을 초청해 수학여행단 유치를 꾀하고 있으며, 벚꽃과 유채가 피는 봄이면 해마다 ‘고흥우주항공축제’를 개최해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 PD 연합회원을 초청해 팸투어를 실시하고 방송 프로그램으로 제작해 방영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8월에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주관으로 전국 초·중·고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캔위성 체험경연대회’를 개최해 직접 제작한 소형위성을 로켓에 실어 쏘아보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10월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관으로 ‘인간동력항공기 경진대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따라서 우주항공시설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 우주항공분야 경연대회 등을 통해 고흥군은 국내 유일 우주항공체험관광명소로 조성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우주항공수도로 도약하려는 방안은.
“먼저, 핵심은 중앙정부의 관심과 내부 역량 강화라고 생각합니다. 우주항공산업은 첨단산업의 집약체로 전국 지자체에서 관련 산업을 유치하고자 경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주항공산업은 막대한 투자규모, 장기 투자회임기간, 규모와 범위의 경제가 크게 작용하는 특성으로 민간에 의한 투자가 어렵기 때문에 정부차원의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산업입니다. 따라서 국가예산절감과 효율적인 우주항공기술 개발을 위해, 우주센터·항공센터·우주과학관·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우주천문과학관 등이 구축된 고흥군을 중심으로 우주항공산업이 집적화돼야 합니다. 정부에서도 고흥군의 ‘고흥 우주항공 허브 육성’ 계획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어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사업계획을 더욱 구체화하고 사업 타당성을 확보해 적극 정부에 건의하고 협의해 나가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군 내부역량 강화가 필요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고흥군에는 다수의 우주항공 시설이 구축돼 타 자치단체에 비해 우주항공분야의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고흥군의 강점인 시험·평가 R&D 분야와 교육·체험분야를 더욱 강화하는 반면, 우주항공관련 기업 유치와 대규모 숙박시설 등 휴양지 조성은 보완토록 해야 합니다. 앞으로 나로호 발사 성공의 고흥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우주항공수도, 나아가 동북아시아의 우주항공 허브가 되는 큰 꿈을 갖고 그 꿈이 현실로 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박병종 고흥군수는
순천제일대학을 졸업하고 전남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수료했으며, 고흥축협 11대, 12대 조합장, 법무부 범죄예방 고흥지구 회장, 제7대 전라남도의회 의원을 거쳐 현재 고흥군수로 재직 중이다. <흘린 땀 속에 희망이 있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