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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관광단지 사라질 위기 처해

백수진 기자  qortnwls6572@newsone.co.kr / 2013-06-04 17:13:27

인천 송도유원지가 인천시의 방관과 토지주들의 준주거용지개발 요구에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지난 5월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 인천발전연구원 정책수행과제로 맡겨 6월 발표할 예정이던 ‘송도유원지 개발방향 재정립’ 연구를 무기한 연장한 것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 연구과제는 송도관광단지에 대한 전반적인 방향을 잡는 것으로 수년째 방치되고 있는 송도관광단지 조성 사업의 향후 추진 방향 수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그러나 시는 지난 4월 중순께 이 연구를 무기한 중단할 것을 인발연에 주문했다. 송도관광단지 4블록 토지주가 이 부지에 중고차매매단지를 들이면서 연수구와 마찰을 빚고 있기 때문에 연구에 앞서 이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하지만 토지주인 인천도시관광이 오는 10월 13일까지 관광단지 착공을 하지 않을 경우 관광단지 지정이 취소되는 상황에서 향후 추진 방향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연구를 중단하는 것은 사실상 사업 지연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지구 지정 해제 후 토지주들이 용도변경을 신청할 경우 이를 막을 수 있는 법적인 근거가 없어 유원지를 돌려달라는 시민의 염원 실현도 어렵게 되는 셈이다. 여기에 토지 용도가 중고차 수출업이 가능한 용도로 변경될 경우 현재 불법 영업을 하는 업체들을 더는 불법이 아닌 것이 된다. 심지어 연구과제에는 토지주들이 요구한 부지용도변경 등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 인천시가 관광단지 승인취소를 미리 염두에 뒀던 것 아녔느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