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_left
search

 

 

ȭ
ȭ

“생명사회로 나아가는 관광매력도시 인제를 만들겠습니다”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하는 대표 청정 지역

대담 이은주 기자 l 사진 백수진 기자  newsone@newsone.co.kr / 2013-06-04 15:35:33

최근 서울에서 인제까지 교통 환경이 좋아져 1시간대 거리이며, 생활여건도 많이 좋아졌다. 특히 인제군은 DMZ 23㎞와 백두대간 87㎞를 포함하고 있으며, 백두대간 향로봉에서부터 설악산국립공원, 점봉산, 곰배령, 방태산 등 산림생태환경자원이 엄청나서 그동안 보존되고 개발이 억제되는 보호구역으로 규제돼 있었다. 또한, 소양강 상류 지역이라 수질보호지역이었고, DMZ 군사시설 보호구역이었다. 그러나 생태자연환경을 잘 활용해 이제는 새로운 관광 자산으로서의 가치로 부상하고 있는 인제는 앞으로 관광의 중심지로의 문화관광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흔히 설악산 하면 속초를 떠올리고, 인제는 속초를 가는 경유지로 최종목적지가 아니었다”며 “지난 1998년부터 인제군이 최종목적지가 될 수 있도록 관광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광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하는 이순선 인제군수(사진)를 직접 만나 인제군의 관광매력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인제군의 문화관광 중점 정책은.
“겨울축제의 효시인 대한민국 겨울대표축제인 빙어축제로 잘 알려진 우리 인제군은 생태관광, 농촌체험관광, 힐링 자원 등 10여 가지를 체험할 수 있는 스릴만점의 모험레포츠 체험 관광 상품 등 인제군만의 차별화된 우수한 관광 상품으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관광 메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제군은 DMZ와 백두대간, 생물자원의 수도 자원을 ‘평화 생명의 가치’로 재조명해 인제 비전과 경제, 사회, 환경이 조화를 이룬 전략계획과 지역의 공식, 비공식 조직이 함께 실천하는 모델을 만들어 RCE 인증신청서를 지난해 6월에 UN대학에 제출해 세계 104번째, 대한민국 4번째로 RCE로 인증 획득을 했습니다. 또한, 미래의 강원도 관광 발전을 이끌어갈 ‘인제오토테마파크’는 자동차 및 바이크 동호인이 280만 명이 넘는 시장성이 높은 사업으로서, 연간 국제대회 유치, 바퀴축제 개최 등을 통해 인제군을 넘어 강원도 관광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인제군의 경쟁력 있는 문화 관광 자원은.
“지난 5월 25일 개장한 인제오토테마파크 관광지 조성사업은 단순 자동차 경주장이 아닌 콘도(118실), 호텔(134실), 모터스포츠 체험관, 카트체험장, 드라이빙스쿨존 등 자동차를 테마로 한 국내 유일의 복합레저 단지입니다. 또한, 국내 최초 관광지 BOT 개발 사업으로 민간에서 30년간 운영 후 시설물 일체를 인제군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며, 출자사인 태영건설, 포스코 ICT가 책임시공을 담당했고, ㈜오토피아에서 30년간 예산, 인력 등 민간에서 전액 투자해 운영하며, 오는 2016년도부터 민간사업자로부터 매년 추정 수입의 100%를 초과하는 경우 초과분 10%를 받게 됩니다. 자동차 동호인이 280만 명으로 추정하는 시장성이 매우 높은 사업으로 국제경기 유치, 자동차 및 타이어 회사, 모터스포츠 동호인 등 트랙 멤버십화를 비롯한 영화촬영, 모터쇼, 드라이빙 스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앞으로 인제군의 그동안 준비해온 모험레포츠 상품과 맞물려 큰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될 것입니다.”



인제군의 문화관광 산업 개발 계획은.

“인제군은 설악산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고장으로 문화재청이 지정한 명승지 10경 중 인제군 소재 명승지가 6곳이나 되는 아름다운 고장입니다. 설악산 대승폭포, 십이선녀탕, 수렴동?구곡담 계곡일원, 용아장성, 공룡능선, 만경대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내설악 구간인 용대리에서 백담사 구간에 ‘백담 케이블카’를 설치하게 되면 현재 연간 6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백담사 관광객 운송수단으로 이용해 백담사, 봉정암, 오세암, 영시암을 찾는 수많은 탐방객의 불편을 해소해 줌은 물론 인제군 관광발전에 큰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지금 인제군에서는 강원도와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해 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트렌드에 맞춰 자연 친화형 캠핑장을 조성해 캠핑 동호인들이 인제군의 아름다운 절경 속에서 편히 쉬어갈 수 있도록 캠핑장 조성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 목표와 마케팅 전략은.
“지난 4월부터 미군 부대 장병들이 매주 2회 80명씩 인제군의 번지점프, 래프팅, 짚트랙, 아르고, ATV, 아이언웨이, 서든어택, 서바이벌 등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동차 경주장은 우리나라보다 일본이 앞서 있어 마니아층이 두터워 오토테마파크를 통해 일본 관광객을 유치할 것입니다. 특히 오토테마파크 개장할 때 한류 열풍 중심에 있는 장근석 콘서트를 열기 때문에 많은 일본 관광객이 인제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부터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인천여객터미널과 MOU를 체결해 팸투어를 두 번 진행했고 중국의 언론과 여행사를 통해 인제의 모험레포츠를 알리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이 한문문화권이어서 서예 쪽 저변층이 두터워 여초선생을 잘 알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관광 상품으로 연계하면 좋을 듯싶습니다. 맑은 물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인제군의 '래프팅'은 인기 만점이며 그 외의 체험상품에 대한 매력성이 높아 지난 5월 17일부터 중국인 관광객이 인제를 찾게 됐습니다. 현재 중국 대련방송에 인제군 체험상품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동남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국관광공사 태국지사를 방문한 바 있으며, 올해 동남아 관광객 유치를 위한 팸투어를 2회 실시해 동남아 관광객 유치에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환경과 개발 중 무엇을 우선시하나.

“흔히 개발이라고 하면 공장이나 골프장 등을 생각하는데, 저희가 생각하는 개발은 그런 것이 아니고 백두대간 곰배령이나 소양강 상류 등 자연을 보전하면서 자연생태환경 속에서 사람들이 즐기고 치유되는 패턴의 관광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인제군에 없는 것이 딱 3가지가 있는데 골프장과 굴뚝 있는 공장, 구제역입니다. 인제군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것들이 지금까지 없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없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골프장이 포화상태라고 하는데 우리 군 인근 홍천, 속초 등에 골프장이 많아서 골프장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습니다. 환경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 골프장이 없어서 자연을 더욱 지킬 수 있습니다. 또한, 농공단지에 굴뚝 있는 공장이 없고 대부분 친환경 공장입니다.”

체험관광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
“인제군이 84개 마을 그 중 57개 마을이 농·산촌 마을이고, 28%가 농업인구입니다. 농업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타 지자체와 차별화할 수 있는 친환경적 농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용대2리 황태체험 마을은 지난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습니다. 월학1리 냇강 체험 마을은 농림식품부 주관 시상에서 대상을 수상, 미산1리 고로쇠 마을은 우수상을 받았고, 소치마을의 썰매타기, 장 담그기, 산나물채취체험이 있으며, 달뜨는 마을 신월리에서는 감자캐기, 복분자 따기, 붕어 낚시 체험이 가능하며, 산채마을에서는 생태계 관찰, 옥수수따기 도토리& 밤줍기, 손 두부만들기 메주 만들기가 있으며, 진동계곡 마을에서는 함지박 비빔밥 만들기 민물고기 잡기, 송이 따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농촌체험마을 홍보 마케팅으로 모험레포츠, 박물관, 트래킹, 농촌체험마을 등을 엮어서 하나의 코스로 만들고 있으며, 특히 마을 연합체를 구성해 로컬투어사업단이라 하는 법인을 만들어 여러 체험관광 콘텐츠를 데이터베이스화해서 관리하고 마케팅하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홍보 부분은 최근 11번가나 지마켓 등에 인제관광종합이용권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인제에 있는 래프팅, 번지점프, 슬링샷 등 모험레포츠 9개와 인제의 명품상품인 황태를 더해 총 10가지를 할인받아 이용할 수 있습니다. 10가지 중 자신이 마음에 드는 5가지를 체험할 수 있는 5천 원권을 끊으면 45일 기간 안에 20%~50% 할인해줍니다. 이 상품을 판매한 지 한 달밖에 안 됐는데 상당히 호응이 좋습니다.”



인제군수로서 추진하고 싶은 역점사업이 있다면.

“인제군에서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온 ‘인제오토테마파크’ 오픈과 함께 오는 8월에 ‘바퀴축제’가 열립니다. 성공적인 ‘바퀴축제’를 시작으로 인제군의 관광이 한 단계 도약 될 수 있도록 SNS를 통한 마케팅, ‘모험레포츠 종합이용권’ 온라인 판매, 인제 오토테마파크와 연계한 주변 관광 상품 판매로 청정1번지 강원도를 선호하는 국내 관광객들의 발길을 인제에 머무르게 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는데 역점을 두고자 합니다. 또한, 저는 올해 관광객 500만 방문시대를 열어나가겠습니다. 우리 인제군은 한반도 핵심 생태축인 백두대간과 DMZ이 만나고, 멸종위기에 처한 다양한 생태자원 및 역사문화 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으로서 '멸종위기 우제류 복원사업'과 '생물자원 수도 선포'에 따른 연계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처럼 모험레포츠와 힐링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관광 상품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500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군수님의 군정 철학은.

“저는 정치를 하다가 이곳에 들어온 입장이 아니라 여기 인제가 제 고향이고 이곳에서 학교를 다녔습니다. 19살에 공직에 들어와 기획감사실장까지 평생 공직에 있었습니다. 공직을 하면서 인제가 내 고향이고, 인제군민들이 내 형제, 부모님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일을 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인정받은 것 같습니다. 갑작스럽게 여건이 돼 군수에 출마하게 됐고 선거를 치르면서 군민들과 직접 손을 잡고 제게 해주시는 말씀을 들으며 뼈저리게 느낀 것이 있습니다. 그동안 군민을 위한다고 나름대로 열심히 일을 해왔지만 모든 일이 군민들에게 스며들어있지 못하고 괴리돼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군민들에게 일방적으로 주는 입장이었지, 나누는 입장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됐습니다. 앞으로 저는 모든 군정이 주는 입장이 아니라 군민들 입장에서, 받는 입장에서 불편한 점이 없는지 살펴보는 군민들을 위한 행정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며 군민들이 최우선이 돼 잘 살고 행복해지는 게 최종목표입니다.”

이순선 인제군수는 한림성심대학 정보통신네트워크학과를 졸업하고 인제군 세무회계과장, 자치행정과장, 환경보호과장, 기획감사실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1년 10월 27일 인제군수로 취임해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