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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에서 첨단항공우주산업 온몸으로 배우고 체험하다!

항공우주역사의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이은주 기자  rukie97@newsone.co.kr / 2013-06-04 15:13:33

우리나라의 항공산업이 점점 발전하고 있고 그 가운데 사천시가 있다. 경상남도 사천시의 중심에 있는 ‘항공우주박물관’은 항공우주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사천시의 명물이다. 최근 항공우주산업에 관한 관심이 점점 높아져 가고 있는 가운데, 항공우주박물관은 실물 항공기를 전시하고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해놓아 학생 및 관광객에게 큰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KAI 에비에이션센터’에서 항공산업을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항공산업을 짊어지고 갈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과 체험공간을 제공하는 이곳으로 향해보자.

항공산업을 직접 보고 만지는 현장학습장 ‘항공우주박물관’

전국 유일의 항공우주박물관으로 지난 2002년 4만 6천㎡ 부지에 들어선 ‘항공우주박물관’은 항공우주산업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학습장으로 최고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 최근 나로호 발사 성공으로 항공우주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호기심을 단번에 해소할 수 있는 곳, 바로 이곳이 항공우주박물관이다. 그래서인지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이곳은 항공우주관, 자유수호관 등 실내 전시장과 야외전시장을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실내 전시관은 실물 항공기와 엔진, 각종 모형물 및 항공발달사와 항공기 구조 등이 전시된 ‘항공우주관’과 전쟁관련 역사적 유품과 각종 자료 등을 전시하고 있는 ‘자유수호관’으로 나누어져 있어 그야말로 항공우주역사의 과거에서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입구에서 실내전시관으로 이어지는 길에 마련된 야외전시장에는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초일류 국민기업 KAI 생산항공기 6대(KF-16, SB427, T-50, KUH수리온, MOCK-UP 4대 및 ARCH-50 무인 헬리콥터 2대), 실제 6·25 한국전쟁 참전항공기 10대를 포함해 그동안 한국공군 퇴역항공기 9대 등 실물 항공기 26대, 한국전쟁 당시 사용된 전차 3대 및 화포/야포 3대, J-47-GE-27 터보제트 실물엔진, 로켓/모듈 등이 전시돼 있다.

실물전시 항공기 중에는 전투기, 훈련기, 수송기, 구조헬기, 정찰기 등 항공기마다 저마다의 사연들이 있다. 대한민국 브랜드의 세계적인 명품 KAI 생산항공기를 비롯해 6·25 한국전쟁의 주요한 전시품인 동시에 항공기 발달사에서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항공사적으로 귀중한 항공기들이라고 볼 수 있다. 항공우주박물관에서는 실물전시 항공기들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내부탑승이 가능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체험을 할 수 있다.



사천시가 항공 우주산업의 메카로 부상하는 것을 상징하기 위해 항공산업에 관한 제반 사항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배우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어 학생들의 현장 학습장으로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전국의 관광객들이 가족과 단체 관광코스로도 유명하다.

항공산업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곳, ‘KAI 에비에이션센터’

항공산업에 대해 낯설고 어렵게만 느끼고 있다면 ‘KAI 에비에이션센터’로 향해보자. KAI 에비에이션센터는 항공우주분야를 창의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발전을 소개하는 건물이다. 평소 항공산업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사람도 이곳에 가면 항공기 설계단계부터 생산, 조립, 비행시험까지 항공우주산업의 모든 것을 보고, 만지고, 느끼며 신나게 체험할 수 있다. 학교에서 배운 수학·과학 원리가 첨단 항공기를 만드는데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직접 만들고 체험하면서 항공산업과 가까워질 수 있다.

국가 항공산업을 선도하는 기업 KAI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미래를 이끌어갈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KAI 에비에이션 캠프’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이곳 ‘KAI 에비에이션센터’가 개관돼 더 많은 교사와 학생이 캠프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1층 항공산업관은 항공산업에 대한 이해와 미래를 만나는 공간이며, 2층 학습체험관은 캠프 수업과 연계해 항공산업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공간이다. 4층 전망대는 행사, 투어, 세미나 등 다목적 활용공간과 공장 전경, 활주로, 비행 모습 등 KAI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항공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 사천으로!


본지에서는 ‘KAI 에비에이션센터’에서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고 유익한 캠프를 추진하고 있는 마경섭 KAI 에비에이션센터장(사진)을 만나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눠봤다.

‘KAI 에비에이션센터’의 콘셉트에 대해 묻자 마 센터장은 “사천이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까 항공산업을 짊어질 인재들이 모이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또 항공산업이 폐쇄적이다 보니까 우리나라가 초음속항공기를 수출하는 나라가 됐는데 잘 모르신다. 이러한 연유로 학생 때부터 항공에 관심을 갖고 이후 항공산업을 이끌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고, 국민께 항공산업의 발전을 홍보할 수 있도록 콘셉트를 잡았다”고 말했다.

‘KAI 에비에이션센터’의 올해 사업 계획에 대해 궁금해하자 그는 “지난해 캠프 운영을 위한 기본적인 목표를 완성했으며 금년에는 기업이 가지고 있는 인프라를 통해 체험활동의 장소를 제공하는 ‘교육 기부’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체험캠프 네트워크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AI 에비에이션센터’를 찾는 관광객에게 하고 싶은 말씀에 대해 물었다. “경남 사천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항공산업 업체들이 80% 정도가 몰려 있는 항공산업의 메카며, 항공산업 클러스터를 전체적으로 다 볼 수 있는 곳이 KAI 에비에이션센터다. 우리 센터와 항공우주박물관과 과학관 등이 연계돼 있기 때문에, 항공에 대해 알고 싶으면 역사부터 과학이론, 체험까지 패키지로 즐길 수 있는 사천으로 오셨으면 좋겠다.”

항공우주박물관과 KAI 에비에이션센터, 그리고 과학관까지 항공산업에 관련한 모든 것을 관람객에게 제공하고 있는 사천시의 도약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