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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 3색 유혹 안방 대격돌

백수진 기자  qortnwls6572@newsone.co.kr / 2013-05-02 15:45:31


지난 4월 1일, 세 드라마 중 가장 먼저 막을 올린 KBS 2TV ‘직장의 신’(극본 윤지희, 연출 전창근)은 2007년 일본 NTV ‘파견의 품격’을 원작으로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했다. 자격증 124개의 소유자인 만능 계약직 미스김은 카리스마 여배우 김혜수가 맡아 안방에 웃음을 안기고 있다. 여기에 오지호, 정유미, 전혜빈, 이희준, 조권의 이야기가 더해져 대한민국 직장 세태를 코믹하게 그려내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직장의 신’ 방영 후 일주일 뒤 새로 시작한 ‘구가의 서’와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본격적으로 안방극장에서 정면으로 충돌했다. MBC ‘구가의 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는 반인반수 최강치(이승기)가 사람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릴 무협 활극이다. 최강치 탄생 이야기를 극 초반에 풀어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앞으로 전개에 기대를 더했다. 여기에 이승기, 수지, 이성재, 정혜영 등 인기스타와 연기파 배우가 만들어낼 연기 앙상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같은 날 SBS에서 방영한 ‘장옥정, 사랑의 살다’(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는 장희빈의 일대기를 다루는 사극 드라마다. 기존 작품들에서 보였던 요부 장희빈의 모습이 아닌 희빈으로 이름을 올리기 전 장옥정 본연의 모습을 조명할 예정인 이 작품은 9대 장희빈으로 이름을 올린 김태희의 사극 도전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장희빈을 패션 감각과 재능을 지닌 디자이너로 묘사하는 색다른 접근 방식과 김태희, 유아인, 홍수현 등의 배우들을 보는 재미에 시청자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불꽃 튀는 월화드라마 3파전, 장르별 다양성부터 배우들의 연기와 작품의 연출 등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쏠쏠한 전망이다. 경쟁의 치열함 속에 리모컨을 쥔 시청자는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