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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은 자연과 공존하는 인간 중심의 관광 추구”

갯벌·철새·갈대·농산어촌체험 등 생태적 가치 인정

전병열 편집국장 · 이은주 기자  newsone@newsone.co.kr / 2013-05-02 15:00:55

서천은 서해바다와 금강이 같이 공존하는 곳으로 강과 바다 그리고 산과 들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탁 트이고 정감 있는 지역이다.  또한 갯벌들이 잘 보존돼 ‘남사르습지’로도 지정됐으며, 금강하구와 유구도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아름다운 관광명소이다.

특히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는 서천은 21세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룩해 나가겠다는 전략으로 친환경 농업과 어업을 비롯해, 특산품인 한산모시와 소곡주를 기존의 산업들에 비해 새로운 고급화와 고부가가치 전략을 추진했다. 더불어 새로운 성장 동력의 일환으로 지난 2007년도에 중앙정부와 협력해 1조원대의 대안사업인 국립 생태원과 장항산업단지사업 유치에 성공했다.  

나소열 군수(사진)는 “이제 소비성 관광보다는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생태자원을 적절히 향유하면서 맞춤형 관광을 통해 우리 자신도 좀 더 쾌적하게 살면서 찾아오시는 분들에게도 쾌적함을 줄 수 있는 관광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또 “서천을 단지 스쳐 지나가는 곳이 아닌 서천을 제대로 이해하고 생태적 가치를 인정하면서 공정여행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 군수는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에 대한 존엄뿐만 아니라 자연에 대한 존엄성을 보장하는 것”이라면서 “삶의 방향도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가치를 실현하는 21세기가 돼야 한다”고 소신을 밝힌다.

민선 3선으로 10년 넘게 서천을 견인하고 있는 그는 서천관광산업 활성화 등으로 지역경제 를 살라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서천이 보유하고 있는 천혜의 생태자원을 활용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펼치고 있는 그는 늘 주민과 함께 애환을 나누며 소통의 행정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한다. 주민에게 항상 자존감을 갖자고 강조하는 나 군수는 “초심을 잃지 않고 진인사대천명 하겠다”고 소회를 밝힌다. 또 그는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해 정부 대안사업의 파급효과 극대화와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를 만들기 위해 중점을 두고 군정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각오도 나타낸다.



지난달 초 문화관광저널 지자체관광팀이 서천을 탐방하면서 나 군수를 만나 서천의 관광 비전을 들어봤다.

관광진흥정책과 비전은.
“우리군이 추구하는 생태관광은 소통과 교감 그리고 상생의 맥락에서 지역의 생태적 가치가 있는 자원의 보전과 관광개발을 통해 지역발전을 함께 도모하는 자연친화적 관광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군의 갯벌, 철새, 갈대, 농산어촌체험 등은 자연과 사람 서로에게 즐거움을 주는 생태관광자원의 대표적 산물입니다. 따라서 우리군에서는 기존의 보고 즐기는 관광에서 자연과 함께 교감할 수 있는 공간과 장소를 관광객에게 제공하고 서천의 혼과 멋을 느끼고 소통할 수 있는 전통체험과 생태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대한민국 생태관광 HUB로서의 기반구축과 이곳에서만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한 단계 높은 수준의 관광을 추구해 나가고자 합니다.”

서천 생태관광의 경쟁력과 차별성은.
“우리군은 세계 4대 갯벌 중 하나인 서해안 갯벌과 철새이동경로의 중요 기착지인 유부도, 신성리 갈대밭, 철새도래지, 송림이 우거진 춘장대해수욕장, 송림생태지구 등의 소중한 관광자원이 있어 다소 더디지만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금년 6월 개원하는 국립생태원과 금년 말 개원하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라는 국가차원의 생태시설 인프라를 활용하여 기존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류관광과 공정여행을 통해 주민 소득 창출에도 함께 하는 관광산업으로의 기반을 마련해 주민과 함께 하는 생태관광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관광을 지양하고 소규모 가족단위를 대상으로 생태관광자원을 최대한 배려하고 지역민과 관광객이 자연에서 소통할 수 있는 생태관광을 통해 타 지역과 차별화된 관광을 펼쳐 나가고자 합니다.”

서천의 해외 관광객 유치방안은.
“우리군은 공주, 부여와 함께 백제 문화권에 포함된 지역으로 민간 차원의 문화교류가 이미 이뤄지고 있다. 2011년 11월 한산모시짜기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것을 계기로 지난해 개최한 한산모시문화제에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하여 주한외국대사 등 80여 명의 한국관광 서포터즈를 우리군에 초청하여 한산모시의 우수성을 알렸으며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촬영지인 신성리갈대밭과 우리군의 관광지를 널리 알리는 기회도 마련했습니다. 또한, 제도적 차원에서 서천군 관광진흥에 관한 지원조례를 근거로 단체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보상금 지원기준을 마련하여 이미 운영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도요물떼새들의 중간기착지인 서천 갯벌을 알리기 위하여 국제 생태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을 한국관광공사와 외국의 홍보매체와 연계하여 역사 문화적 관광기반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갈 것입니다.”



관광개발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은.
“우리군은 금강과 서해를 접하고 있는 지형학적 관계로 금강권, 해안권, 내륙권, 산악권 등 권역별 다양한 생태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러한 관광자원을 효과적으로 접목시키고자 지난해 생태관광분야 전담부서인 생태관광과를 신설하여 지역 내 분산되어 있는 관광자원간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지역 간 관광산업의 균형발전 도모를 중점으로 생태관광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춘장대해수욕장, 금강하구둑관광지, 신성리갈대밭 등 우리군의 대표관광지에 대한 체계적인 개발과 민간투자 유치노력을 통하여 우리군 관광산업의 구심적 역할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지역 내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는 소규모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한 체험마을 조성, 민간주도의 축제운영 등을 통하여 과거 1차 산업에서 관광이라는 고부가가치 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군민들의 인식의 전환을 가져오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성과들이 지역 내에 효과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준비를 위해 방문객 음식・숙박・홍보 대책, 지역 농・수・특산물 판매대책, 관광프로그램 운영 대책, 일자리 창출 종합대책, 정주환경 개선대책 등의 6개 분야 29개 사업에 대하여 민・관 협력을 통한 현실적인 준비대책을 마련해 나가고 있습니다.”

서천의 대표 축제와 육성방안은.
“우리 지역은 바다와 산 그리고 강을 접하고 있어 볼거리, 먹을거리, 체험거리가 풍성하여 사계절 다양한 축제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우리군의 대표축제로는 우리나라 유일의 천연섬유축제이자 공동체에 뿌리내린 전통기술로 지역민들에게 정체성과 지속성을 부여하고 있는 한산모시문화제를 들 수 있습니다. 지난 2011년 11월 28일 한산모시짜기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 되어 한산모시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서 인정하였으며 이를 계기로 한산모시문화제가 명품축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지난해 제23회 한산모시문화제에서는 한산모시와 지역의 문화자원, 소곡주와 같은 특산품 그리고 현대모시제품 판매를 통해 지역 자원을 널리 알리고 실질적인 주민 소득 증대에 기여한 것이 인정되어 올해에도 문화관광 유망축제에 선정됐습니다. 이밖에도 3월은 동백꽃주꾸미축제, 5월 광어도미축제, 8월 춘장대해변문화축제, 9월 전어축제, 11월 서천철새여행, 12월 마량포 해넘이․해돋이 행사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서천의 관광마케팅 전략은.
“우리군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이면서 집중적인 마케팅 추진을 위해 관광 상품인 사계절 축제, 갯벌, 철새, 역사문화, 해양, 갈대 등을 관광객별, 계절별, 테마별 등 세분화하여 지역 자원과 연계된 관광 상품을 개발하여 관광객을 유치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어메니티 서천이라는 컨셉 아래 각종 수산물 축제를 비롯한 이벤트 관광, 한산모시체험을 중심으로 한 문화관광, 금강하구의 탐조관광, 한산모시음식, 김, 소곡주로 대표되는 지역 특산물 쇼핑관광 등 관광진흥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관광객 편의를 위한 관광 상품개발, 문화관광 홈페이지 전면 개편, 지역주민 관광안내 요원화 추진, 스탬프투어, 홍보매체를 활용한 전국적인 서천관광 홍보, 서천군관광안내소 신설, 외국어 가능 해설사 배치, 관광박람회 홍보관 운영 등을 통해 우리군을 찾은 관광객들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습니다.”

관광 현안 문제와 대책은.
“우리군이 안고 있는 관광의 현안 문제는 다양한 수요계층을 충족시킬만한 매력이 부족하고 다양한 생태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특색 있는 생태관광 상품으로 부각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대규모 관광객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이 취약하여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에, 우리군에서는 어메니티 서천의 브랜드 슬로건을 비롯해 지역생산물의 고유브랜드 개발, 지역주민 역할 부여 및 교육 실시 등을 통하여 관광진흥의 실효성을 확보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규모 관광객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하여 투자유치와 지역 숙박시설의 리모델링, 민박선진화 사업 등을 통해 대규모 관광객 유치에 부족함이 없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서천의 성장동력과 역점 사업은.
“지난 2007년 우리 6만여 군민은 단식과 대규모 상경집회를 불사하며, 18년간 미뤄오던 장항산단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고 이를 통해 정부 6개 부처 합의로 서천발전 정부대안사업을 이끌어 냈습니다. 기후 및 생태계 변화 연구, 전시를 목적으로 한 환경부의 국립생태원 건립사업은 마서면 도삼리 일원 998천㎡에 3400여억 원을 투입하여 지난해 2012년 12월 준공되어 금년 6월에 개원할 예정이며, 해양생물자원 연구, 전시시설인 국토해양부의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건립사업은 장항읍 송림리 등 3개 마을 일원에 325천㎡ 부지에 1300여억  원을 투입하여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재 80%의 공정율로 금년 말에 개원할 예정입니다.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개원하면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고 500여명의 석·박사급 연구·행정인력이 상주할 것으로 예상돼 군 발전의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장항읍 송림리 등 5개 마을 275만여㎡에 4천4백여억 원을 투입하여 2018년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생명과학기술, 청정첨단지식기술, 수송산업, 지역친화형 산업 클러스터 등 21세기를 이끌어갈 산업군을 유치할 계획이며 현재 67%의 토지협의 보상이 진행 중에 있어 금년 내에 착공할 계획에 있습니다.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도 조성이 완료되면 직접고용인구가 약 1만여 명, 상주인구가 1만 4000여 명이고 유동인구 등을 감안하면 5만여 명의 인구 유발 효과가 기대되고 있으며 향후 서천군의 산업거점 기지로서 지역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군수님의 철학과 임기 중 해결할 과제는.
 “제가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생각은 세상은 내가 바뀐 만큼 바뀐다는 것이고, 또한 내가 꿈꾸는 세상이 올바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한 사람의 소신일지라도 분야에 따라 여러 가지 소신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정치인이다 보니 정치에 있어서 통과의례라 할 수 있는 선거에 대한 확고한 소신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지역주의 정치 구도를 타파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금권선거를 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저는 항상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항상 선거에 임할 때는 정치에 처음 입문할 때의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마음을 다잡고, 일시적인 위기 모면이나 표를 조금 더 얻으려는 얄팍한 정치적 꼼수는 결코 쓰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정부대안사업의 파급효과 극대화와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를 만들기 위하여 중점을 두고 군정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각종 국책시설로 인해 황폐화된 금강하구의 문제점 검토와 종합적인 개발․복원을 위하여『2020 금강하구 그랜드 플랜』을 수립하여 국가정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특히,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를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관과 연계한 바이오산업의 국가대표 산단으로 자리매김토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파급효과가 큰 입주업종을 적극 발굴해 산단의 활력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견인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국립생태원 등의 방문객 체류율을 높이기 위한 중·대형 콘도, 리조트, 펜션 등을 유치하기 위하여 숙박시설 최적지에 관광휴양형 2종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투자유치보조금 지원 등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성과를 이루어 내도록 하겠습니다.“

군민들과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올해는 민선5기 희망과 도약의 4년차로서 서천발전정부대안사업 중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생태관광의 메카로,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는 대한민국 생태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및 주민소득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2013년은 ‘서천군’ 이라는 지명이 탄생 한지 600년이 되는 뜻 깊은 해로서 ‘더 큰 서천’으로 나아가는 역사적인 전환점이 되는 해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군정에 임하겠습니다. 서천군민 여러분! 문화관광저널 애독자 여러분! 계사년 새해에도 서천군정에 따뜻한 애정과 열정을 모아 많은 관심과 협조를 보내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나소열 군수는
충남 공주시 공주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학사), 서강대학원 정치외교학(석사)을 졸업했으며, 공군사관학교 정치학 교수, 민주당 기획조정실 전문위원, 민주당 원내총무실 전문위원, 새정치국민회의 노무현 부총재 특별보좌역을 맡았으며, 현재는 민선5기 제44대 서천군수로 재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