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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한 유스호스텔운동으로 청소년들에게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겠습니다”

임성준 한국유스호스텔연맹 제23대 총재 취임

대담 이은주 기자 / 사진·정리 백수진 기자  newsone@newsone.co.kr / 2013-05-02 14:44:21

지난 4월 25일 서울 충정로 풍산빌딩 14층에서 한국유스호스텔연맹 총재 취임식 및 이사회가 열렸다. 올해 제23대 총재로 취임한 임성준 총재를 비롯해 이사 및 총회구성원, 각 지방의 유스호스텔연맹 관계자들이 모여 이사회와 총회가 진행됐으며, 지방연맹 5곳에 대한 위촉식과 현판 수여식이 이어졌다. 임성준 총재(사진)는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글로벌 시민으로 육성을 위해 국제교류의 활성화와 청소년 스포츠 활동 확산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스호스텔에서 체험하는 청소년 수련활동과 스포츠활동은 청소년의 학교폭력과 인터넷 중독을 예방하는 매우 중요한 인성교육으로, 교육부와 협의해 수련활동, 수학여행의 필수 교과과정 편입을 추진하고 여성가족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자전거, 스키, 요트, 걷기 등 다양한 스포츠 수련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겠다”고 말하며 “대한민국 유스호스텔운동이 세계적인 유스호스텔운동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화관광저널은 취임식에 앞서 임 총재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한국유스호스텔연맹 제23대 총재로 추대된 소감은.
“그동안 외교관으로 외국에서 오래 생활했기 때문에 유스호스텔에 대해 잘 알고 있었습니다만, 국내유스호스텔운동에 대해 잘 살펴보지 못한 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스호스텔 관련하신 여러 분들이 저를 총재로 추대해주셔서 우선 책임감을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오래된 역사를 가진 국제유스호스텔운동은 전 세계적으로 청소년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 운동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유스호스텔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청소년 육성사업에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청소년들의 건전한 인식개발을 위한 대책은.
“지금 우리나라도 경제발전을 이뤄 생활이 풍족해져 젊은이들의 사고방식이나 행동양식이 과거와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정보통신시대가 열려 젊은이들이 야외에 나가서 운동, 스포츠 등 여가활동을 즐기기보다 집안에서 컴퓨터와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많습니다. 정보화시대에서 좋은 영향을 끼치는 올바른 인터넷 활동이 아니라 거의 남을 비판하고 소위 말하는 ‘악플’에 빠져 있어 저희 한국유스호스텔연맹은 남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선플운동’과 청소년들을 ‘밖으로’ 이끌어내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금년도 큰 두 가지 사업은 국제 유스랠리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서 개최하는 것과 공부로 몸과 마음이 지친 청소년들의 건강증진과 도전정신 및 인내심 배양을 위하여 실시하는 2013 자전거 국토종주 대장정을 시행하는 것입니다. 또 청소년들의 문화감수성 함양을 위하여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독서문학기행을 춘계와 추계에 실시합니다.

국제적 경쟁력을 갖기 위한 대책은.
“현재 유스호스텔 시설이 121개가 설치운영되고 있는데 일부시설은 국제적인 수준에 맞게 업그레이드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유스호스텔을 운영하는 분들에게만 책임을 맡길 것이 아니라 유스호스텔은 청소년육성사업이기 때문에 정부·지자체 차원에서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연맹이 나서서 이끌어가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역점사업은.
“전반적으로 유스호스텔에 대한 국민들의 긍정적인 인식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한국유스호스텔연맹이 전국적인 활성화나 확대를 위해 애써왔지만, 지방에 가보면 연맹이 결성이 안 돼 있는 곳이 상당수입니다. 전국 지방 연맹을 결성해서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고, 지방을 중심으로 유스호스텔 네트워크의 전국화를 통해 잘 유지·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한국유스호스텔연맹은 지난 1967년에 설립됐으며 청소년들이 여행을 통해 풍부한 지식을 함양하고 좋은 생활습관을 체득하게 하는 국내유스호스텔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건전한 청소년 문화 육성을 목적으로 이에 필요한 유스호스텔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한국유스호스텔연맹은 국제유스호스텔연맹 각 회원국과 함께 유스호스텔운동에 동참하며 세계의 모든 청소년들에게 자연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사랑 및 관심을 고무시키고 각국의 문화적 가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지원하고 있다.

임성준 한국유스호스텔연맹 총재는
서울대학교 외교학을 졸업하고, 옥스퍼드대학교대학원 석사, 게이오대학교대학원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주캐나다대사관 대사·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대통령비서실 외교안보 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했으며, 2013년 한국유스호스텔연맹 제23대 총재로 추대됐다. 황조근정훈장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