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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한 모금, 몸에 좋은 한방차

춘곤증엔 오미자차, 호흡기질환엔 모과차

백수진 기자  qortnwls6572@newsone.co.kr / 2013-04-04 10:05:11

사회적으로 힐링 바람이 불고 있다. 예전에는 웰빙 바람이 불더니 이젠 힐링 열풍이다. 이에 따라 ‘커피 한 모금’의 여유에서 더 나아가 ‘건강 한 모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포화상태에 이른 커피전문점 시장의 틈새로 건강카페가 파고드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커피에 지루해진 소비자들이 대체 음료로 건강 음료를 찾거나 자신의 건강을 위해 차를 마시고 있다.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한방차, 이번 봄에 건강 한 모금 마셔보는 것이 어떨까?

자신에게 필요한 효능을 가진 한방차를 마셔야
한방차는 평소 물처럼 마시다가도 손님이 오면 찻상에 올릴 수 있는 유용한 차다. 한방차는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 수 있고, 그 효능 또한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한방차는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각각 효능이 다르다. 무턱대고 마시기보다는 이 차가 어디에 어떻게 좋은지 알고 마시면 더욱 좋을 것이다.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효능을 지닌 차를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먼저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한방차를 마시는 사람에겐 칼로리가 낮고 이뇨작용을 돕는 효과가 있는 의이인차(율무차), 지구력 및 정력에 좋은 구기자차, 비만증 환자에게 좋은 방기차, 완만한 이뇨작용과 값도 저렴한 옥수수수염차 등이 좋다.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심하고 불면증이 있을 때는 당귀대추차, 숙취 해소에는 갈근차, 당뇨나 고혈압 등의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영지오가피차, 으슬으슬 감기가 오거나 피로가 쌓여 있을 때는 국화차를 마시면 좋다. 이외에도 만성피로를 풀어주고 장기 속에 좋지 않은 피를 몰아내는 황기차, 설사를 낫게 하고 갈증을 완화해 주는 칡차, 과로로 인한 기억력·시력 감퇴 개선에 효과적인 오미자차, 간을 보호하고 혈당을 낮추는 데 효과적인 지황차, 기관지를 튼튼하게 하는 영지차가 있다.
특히 지금과 같은 봄에는 어떤 한방차를 마시면 좋을까? 나른해지기 쉬운 봄철, 춘곤증을 이기는 데는 새콤달콤한 오미자차가 좋다.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의 다섯 가지 맛을 낸다는 오미자는 뇌파를 자극하는 성분이 있어 졸음을 쫓아주고 과로로 인한 기억력과 시력 감퇴에 좋다. 봄철에는 건조한 날씨와 황사 먼지 등으로 인해 호흡기질환에 걸리기 쉬운데, 이럴 때는 모과차가 도움이 된다. 모과는 폐를 보하고 습한 기운을 없애주며 기관지를 튼튼하게 해서 가래나 천식, 폐렴 등에 효과적이다.
한방차를 마실 때 주의할 점은 한방차마다 마시는 양과 주기가 다르므로 잘 알아보고 마셔야 한다. 약효가 비교적 순한 것은 대개 의사의 처방 없이 마시지만, 몸에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음용을 중단하고 한의원을 찾아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