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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 첫 연출 영화 ‘마이 라띠마’, 佛 도빌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

백수진 기자  qortnwls6572@newsone.co.kr / 2013-04-04 09:55:33


배우 유지태가 감독으로 처음 연출한 장편영화 ‘마이 라띠마’(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지난 3월 9일(현지시각) 제15회 도빌 아시아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

‘마이 라띠마’는 감독으로 메가폰을 잡은 유지태의 세상을 바라보는 문제의식이 선명하게 드러난 작품이다.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30대 초반의 남자(배수빈)와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국제결혼을 한 20대 초반의 태국 여성(박지수), 두 사람의 성장통과 사랑을 통해 감독이 세상에서 버려진 이들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문제적 관점에서 포착한 영화다.

지난 3월 6일 개막 상영 당시 ‘마이 라띠마’는 CENTRE INTERNATIONAL DE DEAUVILLE 극장 1,500석을 가득 메운 세계 각국의 취재진과 영화 관계자, 관객들은 상영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영화 상영 후, 유지태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에 찬사가 쏟아졌고 현지 주요 외신들의 끊이지 않는 인터뷰가 쇄도하면서 조심스럽게 ‘마이 라띠마’의 수상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마이 라띠마’가 유지태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라는 점이 다른 쟁쟁한 경쟁작들에 비해 핸디캡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며 “결과적으로는 유지태 감독이 첫 장편영화 연출에도 오히려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준 요소가 심사위원들에게 더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고 분석했다.

이날 심사위원장 제롬 클레멘트는 “‘마이 라띠마’는 예민한 소재임에도 유지태 감독의 뛰어난 통찰력으로 아름답게 표현됐다. 이 작품이 그의 첫 영화라는 게 놀랍다. 이 영화가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지태 감독은 “초청해주신 도빌 영화제와 유명 아티스트인 심사위원분들에게 감사하다. ‘마이 라띠마’가 한국에서 5월에 개봉예정이고, 이번 수상으로 두 번째 작품을 할 수 있도록 많은 힘을 준 것 같아 감사하다. 이 영화에 참여한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는 수상소감을 밝히며 대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