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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테로토피아

이은주 기자  rukie97@newsone.co.kr / 2013-04-03 17:12:06

몸짓으로 표현한 삶과 죽음

포사이스의 모던발레 작품 `헤테로토피아`는 인지 방식과 해석의 차이, 소통의 단절을 선명하게 드러내 갈채를 받았다. 유럽을 떠들썩하게 만든 이 공연을 국내 무대에서 볼 수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활약하는 윌리엄 포사이스 컴퍼니의 첫 내한공연이 4월 10일부터 14일까지 성남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포사이스는 고전발레를 21세기 감각으로 재탄생시켜 피나 바우쉬와 함께 금세기 최고의 안무가로 꼽힌다. 그의 대표작인 `헤테로토피아`는 객석을 사용하지 않는 게 특징이다. 관객 300명은 무대 위에 올라가 두 공간을 오가며 원하는 것만 볼 수 있다. 높은 벽 때문에 두 공간을 동시에 볼 수는 없다. 제작비는 5억 원인 반면에 관람 인원은 1,500명(5회 공연)으로 제한돼 티켓 가격이 11만 원으로 책정됐다. 페스티벌 봄은 이 작품을 비롯해 13개국 26개 작품을 펼친다. 현대무용과 연극, 미술, 음악, 영화 등 다양한 장르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축제다. 독특하고 기발한 상상력을 지닌 비주류 작품들이 주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