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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영암왕인문화축제

이은주 기자  rukie97@newsone.co.kr / 2013-04-03 17:06:44

4월 5일부터 8일까지 전남 영암군 왕인박사유적지 등에서 2013 영암왕인문화축제가 열린다. 축제 첫날은 '왕인의 날'로 명명되어 박사를 추모하는 '왕인 박사 춘향대제'가 왕인 묘에서 봉행되고 '왕인 맞이 개막행차'가 시작된다. 축제의 주제깃발을 앞세우고 오경 박사들과 백제깃발단, 신료들이 주축이 된 왕인 행렬 단이 그의 탄생지와 논어광장, 영월 관을 돌아 광장으로 들어서면 개막공연이 이어진다. 특히 지난 2007년부터 이어온 '천인 천자문 릴레이'는 어느덧 이 축제의 중요 프로젝트로 자리 잡았다.

이후 소통의 날, 상생의 날, 대동의 날로 이어지는 축제에 영암의 전통민속놀이가 돋보인다. 산북면 월평리의 '여석산 쌍패농악'은 전사자의 혼을 달래는 진혼의식이 우리네 농악의 형태로 재구성된 행사다.

구성진 노래와 풍물 장단이 어깨춤을 불러오는 창작마당극과 국악공연, 가야금과 포크 음악이 벚꽃의 향기 속에 버무려지는 월출산 벚꽃콘서트, 왕인 박사를 다리 삼은 한일 간 합작공연도 놓칠 수 없다. 이와 더불어 나의 천자문 실력이 궁금하다면 음을 읽으며 한 계단씩 정복해가는 '천자문 250계단 오르기'나 '천자문 다트 플레이'에 도전해도 좋고, 왕인 학당의 천자문교실에서 한 수 배워도 좋다. 또한, 오색 한지로 만들어보는 소품과 스탠드, 다양한 종이 장난감과 한지 풍선 등까지 종이가 주는 질감과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왕인 박사의 발자취를 더듬는 '성천에서 상대포까지'의 답사 여정과 전통체험을 바탕으로 한 1박 2일의 구림스테이, 천년고찰 도갑사의 템플스테이도 축제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곳만의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