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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부터 가을까지, 미리 떠나본 강화 축제 여행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강화의 다채로운 축제

백수진 기자  qortnwls6572@newsone.co.kr / 2013-04-03 15:54:58

강화에는 풍성한 문화유산과 천혜의 자연을 즐기러 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래서 강화의 1년이 쉼 없이 흘러간다. 추운 겨울이 지나 따뜻한 봄 햇살이 비추면 진분홍색 진달래가 강화 고려산을 뒤덮는다. 봄의 향기를 맡기 위해 매년 30만 명 이상이 다녀가는 ‘고려산 진달래축제’는 강화의 대표 축제가 된 지 오래다. 6월에는 강화군의 특용작물인 사자발 약쑥을 주제로 ‘약쑥축제’가 열려 강화 특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한다. 10월 개천절을 전후로 강화 대표축제인 ‘강화개천대축제’가 열린다. 4300년 전 단군이 마니산 참성단에서 천제를 올린 역사성과 마니산의 좋은 기를 주제로 하여 재미있는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이외 전등사에서는 ‘삼랑성역사문화축제’가, 외포리 포구에서는 ‘강화새우젓축제’가 열린다.

봄꽃의 향연 ‘고려산 진달래축제’와 ‘고인돌축제’
봄이 되면 강화 고려산에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어 멋지게 핀다. 진달래가 피면 추운 겨울이 지나 봄이 왔음을 알게 된다. 봄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수많은 말 중 진분홍빛 물결이 넘실대는 고려산 진달래야말로 봄의 설렘과 즐거움을 표현하는 최고의 언어라 할 수 있다. 진달래꽃 능선을 따라 봄과 예술의 정취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고려산 진달래축제’로 나들이를 가보자.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2013 고려산 진달래축제’는 4월 23일부터 5월 5일까지 고려산 정상 및 고인돌 광장, 주요등산로 입구에서 펼쳐진다. 매년 4월 중순부터 개최된 진달래축제에는 봄의 향기를 맡으러 온 관람객들이 30만 명 이상씩 다녀갔다. 수도권 제일의 봄 축제에서 전국 제일의 축제로 거듭난 고려산 진달래축제는 강화의 유구한 역사문화와 청정 강화의 자연환경을 단숨에 체험할 수 있어 일상에 지친 현대인에게 새로운 활력과 기운을 북돋우는 대한민국 웰빙축제로 각광받고 있다.
고려산은 4개 읍·면의 경계지점에 있으며, 해발 436m로 강화 최고의 낙조 전망 지로도 꼽힌다. 특히 한강, 임진강, 예성강과 북한산, 영종대교, 63빌딩 등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강 건너 북한마을과 개성 송악산까지 관망할 수 있는 사통팔달 전망 좋은 곳이다. 고려산은 비록 큰 산은 아니지만, 진달래 군락만큼은 굉장하다. 4월 하순, 20여만 평 산 능선과 비탈에 연분홍 물감을 풀어놓기라도 한 듯 천지가 꽃 바다를 이루고 바다와 평야가 발아래 펼쳐져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 정상에 오르면 자연히 힐링이 되는 상쾌함을 맛볼 수 있다.
진달래꽃 사이를 걸으며 봄을 느끼는 것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행사로 즐거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핸드폰 사진(진달래 사진) 공모전, 진달래 페이스 페인팅, 진달래 엽서 보내기, 진달래 차 체험, 진달래 화전 만들기, 진달래 떡 만들기 등 어른들은 옛날의 추억으로, 아이들은 체험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된다.
올해는 진달래축제 기간에 고인돌축제를 함께 개최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보강했다. 고인돌축제는 4월 27일부터 28일 양일간 고인돌광장 주변에서 펼쳐진다. 선사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숨결이 살아 있어 ‘역사문화의 고장’,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강화. 2000년 12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강화 고인돌과 함께 즐거운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강화 고인돌에서 펼쳐지는 고인돌아카데미, 원시퍼포먼스, 고인돌 축조재현, 먹을거리 장터, 농·특산물 판매 등 신 나는 선사체험을 즐겨보고 신명 나는 문화공연과 청정 먹을거리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화려한 개벽의 순간 속으로 ‘개천대축제’
10월 개천절을 전후로 마니산에서 강화군의 대표축제인 ‘강화개천대축제’가 열린다. 강화 마니산은 단군이 천제를 올렸다는 전설로 매우 유명한 유적지다. 4300년 전 단군이 참성단에서 천제를 올린 역사성과 마니산의 좋은 기(氣)를 주제로 해 재미있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 체험거리 등을 갖추고 강화 농산물 큰잔치와 함께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강화는 고대 한반도의 요충지로서 한강, 임진강, 예성강이 합류해 대한민국의 국운을 짊어져야 할 지정학적 운명을 지닌 곳이라 한다. 매년 10월 2일부터 3일까지 마니산에서 개천 대제 봉행 후 강화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의 칠선녀 성무를 시작으로 전국체전의 ‘성화채화식’이 있었고 천재 봉행 재현도 진행됐다. 그 외에도 단군신화 스콜라스 및 화문석 만들기, 개천아트 등 강화군에서만 가능한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열렸다.
더불어 단군이 하늘에 제를 올린 참성단이 있는 마니산은 우리 민족의 정기가 솟구치는 생기 발원 처로 그 명성이 자자해 다양한 기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반복되는 일상과 힘든 일과로 지치기 쉬운 현대 생활 속에서 탈출해 강화 마니산에 와서 샘솟는 기를 받고 새로운 활력과 기운을 되찾으러 가보자.



전국 새우젓 3대 어장 ‘새우젓축제’
세계 5대 갯벌을 자랑하는 강화군에서는 매년 10월 초순에 ‘강화 새우젓축제’가 개최된다. 임진강과 예성강, 한강이 합류하는 강화도 앞바다는 전국 새우젓 생산 3대 어장으로 유명하다. 강화 새우젓은 내륙에서 유입되는 풍부한 영양염류를 섭취해 감칠맛과 높은 영양가를 가지며, 옛날에는 한강 마포나루 등으로 공급돼 임금님께 진상할 정도로 그 품질이 유명했다고 한다. 최상급의 새우젓을 가진 어업인 단체가 주체가 돼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를 마련한다.
아울러 새우젓축제는 주민과 관광객은 물론,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행사와 각종 대회 등으로 진행되며, 강화 새우젓의 우수성 홍보와 강화 농?축?수산물의 판매촉진을 위한 판매장과 더불어 수많은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오는 6월 강화아르미애월드에서 개최되는 ‘약쑥축제’와 10월 전등사에서 개최되는 ‘삼랑성역사문화축제’도 기다리고 있다. 고려산 진달래축제를 필두로 강화군은 계절별로 축제가 이어지고 있고 매년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다채로운 축제를 직접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