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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

이은주 기자  (rukie97@newsone.co.kr) / 2013-03-04 14:41:15

올해로 열여섯 번째를 맞는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는 전라남도 대표축제로 성장해 축제기간(90일) 70만 명, 매화개화 기간(1개월)에는 약 100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어 매화향 그윽한 '매실의 본고장 光陽'은 명실 공히 전국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월 23일부터 31일까지 개최하는 이 축제는 매화· 매실을 주제로 한 문화축제를 선언한 만큼 경연행사와 공연, 손님들이 참여하기 좋은 프로그램들을 내놓고 있다. 매실묘목과 야생화를 전시판매하고, 사진전시와 매화작품전시, 매화꽃길 시화전 등이 눈으로 보는 매화를 즐기게 한다.

체험행사도 다양하다. 예쁘게 마련된 매화편지지에 친우에게 꽃소식, 봄소식 적어 보내도 좋고, 옛 선비마냥 구구소한도(九九消寒圖) 한 점 그려봐도 좋다. 옛날에 선비들이 동짓날 이후부터 매일 81일 동안 매화꽃잎을 하나씩 홍매로 칠해가며 봄을 기다렸다는 데서 유래한 구구소한도를 그리며 그 정취를 되새겨 봐도 좋지 않겠나. 혹은 송나라 무제의 딸, 아름다운 수양공주가 누각에서 잠든 사이 붉은 매화꽃잎이 이마에 떨어져 그 아름다움을 더했다 하여 이마의 매화장(梅化粧)이 유행했다는 고사에서처럼 이마에 붉은 매화꽃잎 하나 그려 넣는 수양공주 매화장의 호사도 좋다. 매화탁본, 매화압화, 매실비누, 백운산의 야생녹차와 매실차로 배우는 다도, 매화염색, 섬진강 나룻배타기 등 이곳이기에 가능한 숱한 재미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