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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에 자리 잡은 아름다운 수변 공간으로 쉼을 얻다”

가족나들이로 각광받고 있는 ‘경인아라뱃길을 찾아서’

이은주 기자  rukie97@newsone.co.kr / 2013-03-04 13:27:13

서울 김포에서 인천을 지나 서해로 흘러가는 우리나라 최초의 내륙운하 경인 아라뱃길은 서해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아라뱃길 가운데 아름다운 풍경 8곳을 일컬어 ‘수향 8경’이라고 하는데, 먼저 ‘수향’은 물길이 아름다운 지역에 마련된 도시나 마을을 뜻한다. 수향 8경은 1경 서해를 시작 해서 동쪽으로 차례로 이름이 붙여져 한강을 마지막으로 8경이 끝난다.
특히 수향 8경 중 수향 4경에 해당하는 곳이 바로 아라폭포와 아라마루다. 이곳이 아라뱃길 여행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이다. 배를 타고 아라뱃길을 관광하는 것도 일품이지만, 자전거나 자동차로 수변도로를 시원스레 달려보는 것도 멋진 추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세계로 뻗어 나가는 시작점 ‘수향 1경’
우리나라 미래 성장 동력으로 해양레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첫 관문인 수향 1경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바로‘해넘이 전망대’다. 서해의 새로운 낙조명소인 인천 서구 정서진에 23층 높이의 해넘이 전망대가 들어섰으며, 시민들은 전망대에 올라 멋진 관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서해낙조를 볼 수 있는‘인천터미널과 아라빛섬’
서해갑문은 미닫이 형태(슬라이딩 게이트)의 철제문이 달려 있으며 그 크기는 길이 31m, 높이 19.2m, 두께 6.4m이고 무게는 중형자동차 540대와 맞먹는 760t에 이른다.
특히 갑문에는 임동락 작가의 Point - 훈풍이라는 아라뱃길 건설사업(서해갑문)의 준공을 기념하는 조형물이 있다. 이 조형물의 내용은 밝아오는 새 시대를 향해 힘차게 발전하는 서해갑문을 상징하는 조형물로서 서해바람에 만개한 돛의 형상과 활짝 핀 꽃의 형상을 의미한다.
통합운영센터의 Concept은 해상왕 ‘장보고’의 진취적인 기상을 역동적인 형태로 이미지화했다. 건물은 지상 6층, 연면적 8110㎡(2,453평), 높이 71m(아파트 24층 정도)이며, 주 용도는 수출입 및 선박 입출항 등 항만 관련 행정처리, 아라뱃길 운영관리를 위한 통합운영센터(CIQ기관, 중앙통제실 등)다. 또한 부대시설로는 내방객을 위한 홍보관, 전망타워 등 휴게·편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지하 한강과 서해의 아름다운 만남
전통과 미래가 어우러진 황포 돛단배의 형태로 이미지화한 아라 서해갑문통제소는 지상 7층, 연면적 2083㎡, 높이 39.7m(아파트 15층 정도)이며, 주로 선박 입출항을 위한 관제 및 갑문수위 조절 등 선박 입출고관련 업무를 수행한다.
또한 최대 1293CMS를 자랑하는 서해배수문과 높이 70m, 블레이드 직경 77m의 풍력발전기, 수도권경기북부 약 60만 가구와, 파주LCD공장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송전철탑, 섬면적 14,000㎡, 수역 30,000㎡, 운영수심 1m의 아라빛섬은 시민 물놀이 공간으로 활용되며 지난해 12월 31일 정서진 행사 때 약 1만 명이 모일정도로 지역문화행사를 위한 수상무대로도 제격이다. 정동진의 대칭 위치로 임금이 살던 광화문에서 말을 타고 서쪽으로 달리면 나오는 육지 끝의 나루터를 의미하는 정서진 광장과 지난 2011년 퇴역한 서해 경비함 1002호를 리모델링한 퇴적경비함은 청소년을 위한 교육·체험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으로 올 6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또한, 633광장은 633km의 4대강 국토종주자전거길의 출발 기념광장으로 아라뱃길 서해갑문에서 출발하여 한강~남한강~새재길~부산낙동강하구까지 633km의 국토종주자전거길 출발점을 기념한다.



일상 속에서 여유를 느끼는 ‘시천가람터’
총 면적 80,000㎡의 시천가람터는 검암과 검단 신도시를 이어주는 도시의 워터프론트로서, 활력 있는 공연과 만남을 주제로 한 테마공간이다. 이곳에는 770㎡ 이벤트무대, 분수, 수변스탠드 (약 3000명 수용가능)와 뱃길 남·북측 각 1개소의 선착장, 가족단위의 피크닉을 주제로 한 테마가든인 피크닉가든, 아라뱃길 북측에 위치한 근린공원인 시천공원이 있다.

시원한 관경이 으뜸인 ‘아라협곡’
과거 계양산 자락이 지나던 곳으로 아라뱃길의 가장 높은 협곡을 이용해 인공적으로 만든 ‘아라폭포’와 뱃길을 조망할 수 있는 원형의 전망대인‘아라마루’가 있는 아라협곡의 아라폭포는 높이 45m에서 떨어지는 2단 폭포수로 아라뱃길 유람선과 파크웨이 이용자들에게 청량감을 제공한다. 특히 여름철 야간에는 다양한 색상의 경관조명과 더불어 이 지역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800톤의 폭포수를 순환시키는 구조로, 높이 45m, 너비 150m로 국내 최대 규모다.
또한 뱃길을 시원하게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 아라마루는 직경 46m, 높이 45m의 원형으로 가장자리에 투명 강화유리를 깔아 이용자들로 하여금 더욱 스릴감을 만끽하도록 했다. 이는 그랜드케년의 스카이워크를 벤치마킹했다.
아라뱃길 구간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아라마루는 난간과 바닥에 반짝이는 조명이 있어 야간에 더욱 아름답다. 아라마루로 오르는 높은 계단을 보면 쉽게 정상을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막상 오르다 보면 바닥이 유리같이 돼 있어 자전거도
로가 내려다보이며 마치 하늘을 걷는 기분이 들 정도다.

한국 전통 정원과 누각을 자랑하는 ‘수향원’
뱃길과 김포들판을 배경으로 한국적 풍취를 느낄 수 있는 ‘전통’을 주제로 한 테마공간인 수향원은 우리나라 전통경관을 주제로 한 공원이다. 수향루는 수향원의 중심시설로 높이 9m, 길이 21m의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된 전통누각이다.



가족과 함께 자연을 만끽하는‘두리생태공원’
‘생태’를 주제로한 테마파크로서, 홍수조절을 위한 천변저류지를 활용한 20만㎡의 대규모 생태공원에는 습지공원과 오토캠핑장이 있다. 우선 습지공원에는 두 개의 저류지로 구분되어(두물1지와 두물2지)있으며 저류지 내에는 생태관찰로인 데크가 있는데 도입수종으로 처진벚(제방), 버드나무, 메타, 낙우송(습지)이 있다. 또한 산책 및 관찰로에는 경화마사토(유지관리로), 데크(습지) 등이 있다.
이어 오토캠핑장은 캠핑사이트 55면 (오토캠프 40면, 일반 15면)이다. 주요시설은 주차장, 족구장, 배드민턴장, 휴게 및 산책로가 있고, 부대시설로는 생활체육시설, 취수대, 화장실(이동형)이 있다.



수상레포츠도 즐기는 ‘김포터미널’
김포터미널에는 5000톤급의 한강갑문과 사각없이 관제가 가능하며, 기능과 미가 조화돼 랜드마크가 되도록 계획된 한강갑문 통제소가 있다. 또한 마리나 클럽하우스는 컨벤션 등 다양한 행사가 가능하고 조형성이 강한 랜드스케이프 디자인을 자랑한다.
김포터미널에는 아라뱃길 건설사업 준공을 기념하는 ‘순환’이라는 김형준 작가의 조형물이 있는데, 이는 우리 강산을 흐르는 물의 의미와 이용의 관점에서 운하라는 방법론으로 연결하고 ‘융합’을 지향하고 상징화했다.
또한, 김포터미널북측에는 터미널에서 발생하는 생활오수를 김포시 하수 처리장으로 중계 시키는 오수 펌프장이 있으며, 특히 경인항을 배경으로 하는 도시 미관 광장으로서 대규모 음악회와 집회 및 각종 문화행사가 가능한 김포 수변문화광장은 수향 7경 친수레저시설인 마리나, 스트리트몰 등과 함께 활력 있는 문화시설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곳에는 5000명 이상 규모의 야외공연이 가능한 문화이벤트 시설이 있으며 야경연출이 가능한 직경 20m, 높이 15m의 원형바닥 분수가 장관을 이룬다.
이와 함께 지상 3층의 여객터미널 빌딩(면적 5630㎡) 옥상녹화 및 신재생 에너지를 반영한 친환경으로 디자인했다.
한편, 수향 8경 안에 있는 아라한강둔치는 경인아라뱃길 개통과 함께 서울의 수상레저스포츠 메카로 개발될 예정이다. 아라마리나의 요트계류시설, 숙박시설, 수상공원, 해변카페 등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요트 뱃길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특히 아라마리나는 서해와 한강을 이어주는 수상복합레저시설로서 수상 136척, 육상 60척의 요트를 수용할 수 있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마리나 시설이기도 한데, 이곳에서 크루저 요트와 파워요트 등 멋진 배들도 함께 구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