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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음악도시 브랜드를 만들겠습니다”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매력적인 관광도시 ‘인천’

이은주 기자 ·사진 정소영 기자  rukie97@newsone.co.kr / 2013-03-04 13:09:36

인천은 해양과 섬의 아름다운 자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관광객들이 찾아오면 서울로 가버리는 게 다반사였다. 수도권 관문으로서 경유지 역할로 스쳐가는 관광코스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재작년부터 음악과 접목한 축제를 내세워 음악도시로서의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나섰다. 음악은 자유와 평화, 화합이라는 다양한 의미를 갖기에 인천이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와 잘 들어맞는다. 음악도시브랜드를 내세워 앞으로 더 많은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 직접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나선 인천도시공사의 민경석 관광사업본부장(사진)을 만나 인천관광의 비전에 관해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해외 관광객들을 위한 서비스는.
“음식과 환대서비스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쇼핑몰은 지난해 관세청에서 시내 면세점을 낼 수 있도록 허용해 저희 공사가 지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송도의 커널워크에 905평의 매장을 오픈할 예정입니다. 면세점이 들어오게 되면 중국관광객들의 쇼핑 인프라가 개선될 것입니다. 기존의 부평 지하상가와 신포동에서도 쇼핑을 할 수 있지만 대부분 언어적인 서비스 부진으로 문제가 되고 있기에 끊임없이 교육을 통해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관광객들은 단체관광을, 개별관광은 유럽 분들이 많은데 인천관광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서 공기업 대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SNS를 통한 쇼핑관광 안내와 다국적 언어 서비스 실시, 공항과 터미널에서 안내책자 배부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입니다.”

그동안 인천관광의 최대 성과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송도유치라는 쾌거를 통해 인천이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도약함과 함께 인천 시민들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GCF관련 산업 집적화를 통한 글로벌 녹색산업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었습니다. 이로 인해 인천은 국내 MICE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아시아 최고의 MICE산업 메카로 자리 잡을 호기를 맞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인천에는 현재 MICE산업을 선도할 국제컨벤션센터로 우리 공사가 운영하는 송도컨벤시아가 그 중심에 있습니다. 송도컨벤시아는 그 동안 ‘G20 재무차관·중앙부총재회의’와 ‘UN국제모의유엔회의’, ‘세계장애대회’등 국내에서 개최된 세계적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찬사를 받았습니다. 또한 SBS런닝맨 등 국내 인기 예능 프로그램과 CF 등 촬영지로 각광 받으면서 국민들과의 친밀도를 높여가며 인천의 또 다른 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실현코자 2단계 시설 추진 등 그린 월드컨벤션센터로 자리 잡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처럼 인천은 더 이상 회색도시가 아닌 환경과 생태가 살아있는 도시로의 이미지 변화와 생태교육 상품도 만들 예정입니다. 또한 선도적이고 모범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유비쿼터스 계획도시인 송도 신도시는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벤치마킹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첨단 미래도시인 송도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인천관광의 미래는.
“우리 공사는 국내 명실상부한 음악축제로 자리 잡은 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와 인천 K-POP콘서트를 비롯해 올해 새롭게 선보일 인천 월드 일렉트로니카 카니발 등 음악콘텐츠를 활용해 ‘음악도시 인천’이라는 도시브랜드 제고를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수익과 관광진흥을 함께 창출할 수 있는 문화사업모델을 개척해나갈 것입니다. 또한 인천시는 지난해 10월 31일 용유무의 지역에 들어서는 에잇시티건설 마스터플랜과 투자계획을 발표했는데, 관광객들이 주목할 만한 세계 최대 최고의 테마 도시를 건설코자 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에잇시티는 라스베이거스, 두바이 등 세계유명도시들의 장점을 결합해 마리나, 게임·컨벤션, F1자동차경주와 한류, 테마파크, 의료, 고급주거, 페스티벌, 미래도시 등 8개 주제로 조성되는 사업을 말하는데, 앞서 이야기한 MICE와 문화사업이 접목된 메가 이벤트와 더불어 이러한 관광 인프라까지 갖추어진다면 인천관광의 미래는 밝지 않을까 전망해봅니다.”

관광사업본부의 주요 업무는.
“2013년부터 관광사업본부는 기존의 관광사업처와 MICE산업처와 더불어 새롭게 관광진흥처가 확대되어 개편이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관광사업본부는 공사 자체사업 발굴과 더불어 인천시 관광대행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장기 관광진흥 전략을 중심으로 관광수용태세 개선,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관광상품 기획·개발, 문화·스포츠 이벤트 기획 및 개최, 그리고 관광개발 사업과 관광홍보를 위한 세부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송도컨벤시아 운영을 통해 컨벤션 및 전시 등 MICE행사 유치 및 개최를 지원하고 있으며, 호텔 및 컴팩스마트시티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2013년부터는 작년 12월 말에 확정된 시내면세점을 운영할 예정이며, 월미전망대 카페테리아와 캠핑&아웃도어 레저파크공사 및 소래 소금체험 힐링센터 건립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인천관광의 마케팅 전략은.
“인천은 앞으로 여행사가 해외관광객을 모셔오면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마케팅을 할 것입니다. 지난해 중국의 여러 성들과 MOU를 체결해서 학생 교류, 노인 교류를 직접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4월부터 2~3천 명 정도 올 것으로 보고 지자체와 큰 틀에서 진행하려고 합니다. 올해 크루즈가 63척이 들어오게 되는 것이 확정됐습니다. 상해와 직접 연결해서 8만 5000천 톤급 83척 정도가 인천으로 들어오지 않을까 예측합니다. 인천의 숙박시설은 3개 시설 중 송도 2개, 부도심 신포동에 1개의 호텔을 운영 중인데 하나는 지난해 매각하고 현재 2개를 운영합니다. 객실점유율이 높아져 가고 있고, 호텔 수용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내년에 아시안게임을 대비해서 호텔을 건축 중에 있으며, 대부분은 중저가 호텔, 소위 모텔들을 활용해서 중국인관광객들을 유치하려고 합니다. 7만 명 정도 유치를 목표로 기존의 시설물들을 활용해서 해외관광객들을 끌어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올해 인천관광의 주요사업 및 추진전략은.
“우선 지난해 10월에 GCF 사무국을 인천 송도에 유치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2013년에는 GCF사무국 유치를 적극 활용해 녹색·생태관광 상품개발과 MICE관광 인프라를 확충할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 및 K-Pop콘서트를 비롯해 WEC(World Electronic Carnival)등 새로운 음악과 관련된 축제들을 개최해 ‘음악도시 인천’이라는 도시브랜드를 구축해나갈 것입니다. 또한 2014년에 인천아시안게임이 개최되어 국내를 비롯한 많은 해외관광객들의 방문이 예상되므로, 1년 전인 2013년 올해에는 이를 대비해 인천관광자원의 효과적인 홍보와 면세점 등 인프라 확충, 그리고 관광수용태세 개선 등을 통해 2014 AG개최도시 인천으로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또한 지난 2011년 12월 공사가 통합이 된 만큼 도시개발 분야와 접목해 문화·관광 컨셉이 반영된 원도심 활성화 사업에 참여해 도심재생에도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시 관광진흥과와 관광사업본부의 업무 분담은.
“먼저 관광사업처에서는 관광 대행사업으로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저비용·고효율의 관광마케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관광진흥처에서는 해외시장별 차별화된 마케팅과 공격적인 세일즈를 통한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해외관광마케팅사업’, 인천형 창조 관광콘텐츠 개발과 인천고유자원의 발굴 및 개발을 통한 ‘국내관광마케팅사업’, 그리고 펜타포트음악축제와 인천중국 문화관광축제 등 ‘관광형 문화축제 및 메가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관광대행사업 추진을 통한 인천시와의 업무공조로 인천만의 차별화된 매력발굴과 더불어 원도심 활성화와 인천 관광 수용태세 개선 등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천 관광자원 경쟁력은.
“인천은 접근성이 뛰어나 한국관광의 관문도시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즉 세계 공항서비스 1위인 명실상부한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통해 방한 외래객의 70%가 입국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서양문물을 최초로 받아들인 개항기 근대역사문화자원과, 고인돌 등 선사시대 유적을 비롯한 고려유적 등 한민족 역사문화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강화도를 품고 있습니다. 셋째는 도서, 해양보호구역, 천연기념물, 갯벌, 항포구 등 수도권 최대의 해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등 수도권 유일의 해양도시입니다. 넷째는 경제자유구역, 신발전지역 등 투자촉진과 관련해 제도적인 여건이 타 지역에 비해서 월등히 좋아 관광·문화·레저 등 인프라 확충에 큰 역할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세계인의 축제인 아시아경기대회가 오는 2014년에 인천에서 개최될 예정인데 이를 위해 숙박, 관광시설 구비 및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해외관광객 유치 성과와 전략은.
“작년 2012년 해외관광객 유치실적은 약 18만 명으로, 중화권이 3분의 2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2013년 중점 전략은 시장별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중화권 20만 명, 일본·동남아·구미주 4만 명 등 해외관광객 24만 명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014년 아시안게임 대비 외국인용 중저가 숙박시설 확충을 통해 관광경쟁력을 키우고, 중화권 및 동남아 등 해외 근거리 중심의 주요시장 타깃으로 프로모션 진행을 통해 모객활동을 강화할 것입니다. 또한 인천항 크루즈관광객에 대해 인천유치를 위한 상품개발을 추진할 것이며, 해외관광객 유치 인센티브제 운영을 통해 인천 체류 연장을 유도하고 온라인 중심의 홍보를 활용해 자유개별 관광객 유치를 확대해나갈 것입니다.”

관광개발사업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은.
“작년 인천관광 신규사업 발굴을 추진했던 TF팀이 올해부터 관광사업처 내에 관광개발팀으로 신설되었습니다. 특히 2012년 12월 말 면세점 TF팀은 인천 최초로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확보하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향후 관광개발팀에서는 월미전망대에 카페테리아를 운영하는 사업을 비롯해 캠핑&아웃도어 레저파크 공사 착공을 올 하반기에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한 인천관광 명소 중 하나인 소래포구에 소금체험 힐링센터 건립을 올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입니다.”

문화 스포츠 마케팅과 관광자원화 방안은
“인천을 대표하는 축제를 꼽는다면 문화관광부 선정 대표축제인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와 전 세계적으로 열풍적인 K-POP콘서트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지난 수년간 음악, 문화, 예술을 넘어 다문화 등을 접목시킨 다양한 메가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다문화가정을 비롯한 인천시민과 함께 지역문화를 가꾸며 화합에 힘써왔습니다. 또한 메가 이벤트를 활용해 국내·외 관광객 방문을 확대하는 등 인천관광 인지도를 제고했습니다. 앞으로는 그린, 힐링 등 최근 핫 트렌드에 맞춘 관광자원 발굴을 통한 다양한 즐길 거리와 ‘음악도시 인천’이라는 도시브랜드 실현을 위해 음악축제를 비롯한 뮤직아카데미 음악교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융합한 펜타포트 뮤직 클러스터를 조성할 것입니다.”



관광객들에게 하고싶은 말씀이 있다면.
“인천에 대한 관심이 점차적으로 높아지고 있지만, 관광업에 종사하는 분들도 인천이 정말 매력 있는 도시라는 것을 인식하면 좋겠습니다. 인천의 관광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정보도 제공해드리고 지난해보다 나은 인천관광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앞으로 많은 협조와 도움 부탁드립니다.”

민경석 본부장은
고려대학교 사학과, 카톨릭대학교 행정학과 석사, 송영길 국회의원실 보좌관, 대통령직속 한미FTA체결지원위원회 협력2팀장(서기관급), 국무총리실 정무1비서관(이사관급), (사)지역관광네트워크 관광협력센터소장, ㈜케이와이메디케어 대표이사, 인천관광공사 MICE사업본부장을 역임하고 인천도시공사 관광사업처장을 거쳐 올 2월 관광사업본부장으로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