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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관광청, 힌두교 축제 타이푸삼(Thaipusam)

이은주 기자  rukie97@newsone.co.kr / 2013-01-03 13:22:37

말레이시아 관광청이 말레이시아 전역에 걸쳐 열리는 힌두교도들의 축제인 ‘타이푸삼(Thaipusam)’을 소개한다. 다민족 공동체 국가 말레이시아는 이슬람교를 국교로 삼고 있으나 각 민족 고유의 종교를 인정하는 정책을 통해 민족 간의 화합을 이루고 있다.

해마다 1월 말경부터 2월 초순까지 전국적인 규모로 열리는 힌두교도들의 축제, ‘타이푸삼’ 역시 다민족 다종교 국가로서의 진수를 보여준다.

2013년의 경우 1월 27일부터 시작되는 타이푸삼 축제는 신성한 한 달을 의미하는‘타이’와 보름달이 뜨는 때를 의미하는‘푸삼’의 합성어로 힌두의 신 무루간(Murugan)을 숭배하는 의식이 주를 이룬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인도계 민족 중 하나인 타밀(Tamil)족이 유입되기 시작한 1892년부터 타이푸삼을 거행해 왔다고 알려져 있으며, 매년 이를 보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취재진과 여행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셋째 날에 펼쳐진다. 이날은 바투 동굴 근처로 힌두교 신도들과 군중이 운집한 가운데 수백 명에 이르는 지원자들이 고행을 몸소 실행하는 예식이 거행된다.

길게는 1미터에 이르는 가느다란 쇠꼬챙이를 혀, 뺨 등에 찔러 관통시키는가 하면 날카로운 갈고리로 등과 가슴의 피부에 피어싱하는 것.

신기한 것은 그 누구도 피를 흘리거나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인데, 힌두교도들은 이것이 바로 신의 가호라고 믿고 있으며, 아직까지 이 무통, 무혈의 비밀은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