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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의 고장 군위, 변화와 도전으로 경쟁력 강화”

삼국유사 가온누리 조성·웅녀마늘 개발·대추축제개최

대담·사진┃전병열 편집국장·이은주 기자  newsone@newsone.co.kr / 2013-01-03 10:38:38

한반도 남쪽에서 가장 자연재해가 적은 청정지역으로 불리는 군위군은 깨끗하고 맑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대구’하면 사람들은 팔공산을 떠올리지만, 실제적으로는 팔공산의 60%가 군위군에 속하기에 군청은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광자원은 더욱 개발해서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팔공산을 중심으로 제2석굴암도 홍보한다고 밝혔다. “사실 삼존석불은 경주 석굴암보다 200년 정도 앞서는데도 불구하고 면적이 적다는 탓인지 억울하게도 2석굴암이라 불린다.

건립이 경주 석굴암보다 200년이나 앞서기 때문에 앞으로 임기 중에 그것을 꼭 밝히고 싶다”는 군위군 장욱 군수(사진)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군위군의 문화관광 정책과 비전은.
“주5일 근무제로 인한 여가시간 증가에 대비 4계절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 인프라를 확충하여,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개발하여 관광 중심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먼저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 우리군 단일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의 137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삼국유사 가온누리 조성사업을 비롯하여 구 관사를 활용한 군위역사문화재현 테마공원 조성, 김수환 추기경의 생가 터를 활용한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 공원 조성, 아름다운 간이역인 화본역을 개발하는 화본역 그린스테이션 조성, 팔공산 하늘공원 및 하늘 길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할 것입니다. 또한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군을 알리기 위한 사업으로 삼국유사 문화제, 삼국유사 골든 벨, 삼국유사 전국 마라톤대회 등 다양한 삼국유사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웅녀마늘 브랜드 및 캐릭터를 개발하는 삼국유사 고유화사업, 삼국유사 문화 콘텐츠 및 관광 상품 개발 등 삼국유사 홍보에도 적극 나설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군민의 문화욕구 충족을 위해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문화예술회관을 활용한 기획공연 유치, 군민과 함께 하는 어울림 문화 조성, 삼국유사 문화제,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추진하겠습니다. 동시에 군민축제, 농산물 축제, 대추축제 등을 더욱 알차고 내실 있게 추진하는 등 군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하겠습니다. 또한 신규 사업으로는 구 산성중학교를 활용하여 예술인 초청 여름방학 예술학교를 운영하여 추억과 예술을 접목한 새로운 농촌관광 자원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군수님이 구상하는 전원휴양도시는.
“지도를 보면 경북의 중심이 군위입니다. 오는 2016년도에 팔공산 터널이 준공될 예정인데 그렇게 되면 대구와 거리가 30분도 안 걸립니다. 지금도 도청까지는 30-35분 정도밖에 안 걸리도록 구미와 연결돼 있으며 도시사람들이 편안히 전원휴양지로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면 군위가 적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군위는 땅값도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하면서 인심은 전국에서 가장 좋은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대구권, 구미권 시민들을 휴양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국도 67호선 정비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포장만 되면 군위 IC에서 구미 4공단까지 10분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시간이 단축되어 구미로 출퇴근도 가능하게 됩니다.”

군위군의 역사관광사업 성과와 특별한 마케팅 전략은.
“삼국유사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민족의 정체성과 자주성을 확립하며 삼국유사를 통해 문화관광 산업발전과 지역의 대표이미지 고유화 및 홍보에 노력하고 있으며, 2억 5000만 원으로 삼국유사 슬로건, 도메인 등록관리, 삼국유사와 관련한 각종 홍보물을 제작하는 한편, 삼국유사 세미나와 전문 강좌를 영남대학교에 위탁하여 운영 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군은 삼국유사의 문화컨텐츠를 이용한 삼국유사 가온누리조성, 역사적 고증과 발굴근거에 의한 인각사 종합정비 등 이밖에도 다양한 역사·문화 방면 시설투자와 삼국유사를 재조명하여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 및 계승하고 발전하기 위한 삼국유사 문화축전, 전국 마라톤 마니아가 뽑은 3년 연속 최고의 마라톤 대회인 삼국유사 전국마라톤대회, 전국각지 1000여 명의 고등학생들이 모여 삼국유사를 재조명하고 다양한 가치를 일깨워주는 에듀테인먼트적 이벤트인 삼국유사 골든벨대회, 세계 문학인의 글로벌 축제인 국제펜대회 개최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 결과 국내외 각계각층의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해 오고 있습니다.”



삼국유사 테마관광에 외국인 관광객 유치방안은.
“한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1000만 명 시대를 돌파했으나 일본을 비롯한 중국 등 아시아 관광객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동양권 관광문화 붐에 발맞추어 우리 군위는 ‘삼국유사의 고장’군위를 표방하면서 새로운 관광 트랜드에 부합하는 여러 시책들을 개발하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 공원 조성, 개발촉진 지구 조성 등 지역을 알리고 지역을 대표할 대규모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고 머지않아 문화관광의 중심 군위가 완성될 것입니다. 생태관광, 녹색관광, 문화관광, 테마관광의 New 투어리즘의 급부상에 걸 맞는 독특한 지역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며, 경북 중서부권관광협의회에서 매년 동남아 국제 박람회에 참석하여 관광객 유치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중·일 3국으로 한정되어 있는 지역 내 관광의 범위를 아태지역 신흥경제국까지도 확대하는 관광전략이 필요할 것이고 내국인 해외관광 수요를 국내관광으로 유도하는 정책 등 다각도의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군위의 신관광트랜드 개발 추진현황과 성과는.
“전통문화산업과 현시대 접목을 통한 지역발전 도모와 문화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먼저 삼국유사의 다양한 콘텐츠와 문화산업이 접목된 테마공원 조성과 군위의 대표적 신관광지로 지역의 발전과 함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하여 의흥면 이지리 일원에 국비 등 1374억 원으로 삼국유사가온누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설계 중에 있습니다.
삼국유사가온누리 조성사업은 정부의 광역경제권 선도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는 3대문화권 문화·생태 관광기반조성의 일환으로 삼국유사의 신화와 설화 등의 이야기를 토대로 국내 유일의 테마형 관광지를 조성해 역사, 문화, 교육, 관광 메카로 군위군 관광산업의 초석을 마련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군청이전에 따라 구군청 자리에 전통놀이와 문화체험 공간을 조성해 유휴공간의 효율적인 활용과 지역관광의 새로운 기틀을 다지는 군위역사문화재현 테마공원 조성에 총 82억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곳을 관청, 전통놀이장, 성황당, 서당, 미로찾기 등 17개동을 체험공간으로 조성하고, 상점가, 식당가, 공연장, 저잣거리 등 15개 동의 휴식공간을 마련하여 군민은 물론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종합 문화공간으로 한창 진행 중에 있습니다. 또한 오는 2016년까지 고 김수환 추기경의 생가가 있는 군위읍 용대리 일대 2만 1000여㎡에 총사업비 121억 원을 투입하여 추모체험관, 기념관, 수련원, 생가복원 등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 공원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군위읍 용대리 생가는 추기경이 군위보통학교를 마치고 대구가톨릭대의 전신인 성유스티노신학교에 입학 할 때까지 형 동한(가롤로) 신부와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내며 신앙과 꿈을 키운 곳으로서, 김수환 추기경님이 마지막에 남긴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라는 말씀이 모든 이들에게 소중한 선물이 되도록 공원조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군위의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전략은.
“지역에 소재한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하여 자체예산으로 매년 여행 블로거 팸투어와 가족여행객을 모집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군위는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문화유산과 천혜의 자연환경 덕분에 대도시 근교 최고의 전원휴양 자족도시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인각사, 삼존석굴을 비롯하여 한밤마을, 아름다운 간이역인 화본역,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있는 군위군은 타 지역과 차별화된 맞춤형 관광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다양한 문화관광산업으로 군위군 전역을 관광벨트화해 관광객 유치에 적극 노력하는 한편 경북의 중심에서 세계의 중심으로 관광의 일번지가 되도록 군위가 앞장서겠습니다.”



군위군의 대표축제와 향후 육성 전략은.
군위군의 대표적인 축제로는 의흥면 일원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는 대추를 소재로 ‘대추축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군위대추는 전국에 새롭게 명성을 얻고 있으며 의흥면을 중심으로 1천여 농가에 해마다 2천 200여 톤을 생산해 110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간 대추의 주산지는 경산과 충북 보은으로 알려져 왔지만 군위군은 실제 경산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많은 생산량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명소에 비해 다소 늦은 지난 2010년 제1회 대추축제를 열어 군위대추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기 시작 했습니다.
특히 군위군이 자랑하는 상황대추는 일반 토종대추 보다 3배 가까이 커 계란만 하며 당도와 맛이 탁월해 상품성이 높고 생식용으로도 아주 적합한데다 추위에 강하고 병충해도 적어 관리가 손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후와 토질이 대추재배에 최적합지로 알려진 군위대추는 지난 2010년부터 품질관리를 하고 있는 담배인삼공사에 납품까지 하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상황대추의 항암효과와 성인병 예방, 다이어트 효과 등이 알려지면서 재배농가에 주문이 쇄도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근 방송매체들도 연일 군위대추를 찾아 우수성과 효능 등을 앞 다퉈 보도하고 있으며 군은 지난해부터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하는 농가에 보다 안정적으로 대추재배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대추생산의 최적지로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하고 있으며 대추 명품 화를 위해 앞으로 각종 지원을 크게 확대하여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한국대추의 대표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농업기반 군위의 농민들이 부자가 되려면 경제력을 키워야 하는데 어떻게 추진하는가.
“제가 군수 되면서 내 건 슬로건은 ‘새로운 변화입니다. 주부들에게도 말하는데 ‘이제는 밥을 하더라도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도전해야 한다. 왜 똑같은 방법으로 농사를 짓는가’라고 강조합니다. 농가 소득을 올리기 위해 늘 도전하고 변해야한다는 말입니다. 직접 농사를 짓지는 않지만 어릴 때부터 여기서 자라고 보니 농사에 대해 많이 알고 있습니다. 이곳 지역 사람들은 농사가 잘 돼도 마무리를 잘 못해 손해를 보기도 합니다. 적기에 수확을 해야 하는데 여러 가지 고민들 맛도 들기 전 사전에 수확을 해버리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당도가 떨어져 맛이 떨어집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고령자 및 노령자들을 위해 영농 일손 돕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어느 지역이든 그쪽에서 바로 출근해서 바로 퇴근하도록 합니다.
제가 취임하고 나서 개발한 것이 바로 마늘인데 크기가 굉장히 크고 알찹니다.도민등록 상표등록도 했는데 바로 ‘웅녀마늘’입니다. 이는 군에서 시범적으로 생산되고 있는 마늘인데 앞으로 시범사업으로 기후 조건 등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군위관광이 군위군 경제를 살리는데 얼마나 영향을 미치겠는지.
“단체장이 바뀌면서 모든 노선이 바뀐다 했는데, 제 생각은 전임 군수가 시행한 정책 중에 잘 된 것은 그대로 추진하여 마무리를 짓고 잘못되는 경우는 그것을 바로잡는 것이 좋습니다. 군위의 미래다 싶으면 예산이 문제가 있어도 추진을 해야 합니다. 관광산업이 활성화 돼야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고, 농산물 품질도 친환경이라 우수한데 판매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관광객들이 와서 부담 없이 구입하도록 소포장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농산물을 20개, 5근, 10근 등 사가는 사람이 정해서 간편하게 할 수 있게 하려 합니다.”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군위가 역점을 두는 신성장동력 사업은.
“민선5기의 지난 2년도 중요한 시기였지만 앞으로 남은 후반기 2년이 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후반기에도 현장행정과 소통행정을 군정운영의 기본원칙으로 삼아 군민들이 행복해야 군수가 행복하다는 생각으로 군민 중심의 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습니다.
1374억 원을 투입해 조성하고 있는 군위 대표 브랜드 사업인 삼국유사 가온누리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또 도시지역에 비해 주거 인프라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주민들을 위해 2014년 건립 예정인 국민임대주택 296세대를 조기에 건립해 2016년 설치예정인 천연가스 주배관망사업과 연계하고 주민주거 환경개선 및 무주택 주민의 주거안정에 도움을 줄 계획입니다.
최근 2개월간 영화사 MBC, JTBC, 특히 KBS2의 대표적 연예오락프로그램 ‘1박 2일’ 등 13개 대형특집 프로그램이 이곳에서 녹화, 촬영돼 방송되는 등 군위군이 최고의 관심지역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역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문화콘텐츠 개발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적극 발굴해 주민소득과 직결되도록 할 것이며 전국에서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은, 고향의 정취가 살아있는 고장으로 탈바꿈 시킬 것입니다. 하지만 군민의 복지증진과 잘사는 군위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군 예산의 확보가 절실한 실정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군민들의 노력이 할 것입니다.”

군수님의 철학과 군정지침은
“주민을 가족같이 대하고 군정을 내일같이 하며 항상 군민을 섬기는 자세로 군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군민의 마음을 뒤에서 쫓아가는 게 아닌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군민에게 먼저 답을 주는 ‘앞서가는 행정’을 실현하겠습니다. 모든 주민들이 시책의 도움을 받고 평등하고 공정하게 살 수 있는‘공정한 행정’을 실현하겠습니다.
‘진인사대천명’이라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빠르거나 느리지도 않게 황소처럼 뚝심 있게 살아왔습니다. 군위군민들이 더욱 잘살 수 있다면, 군위군이 더욱 발전을 할 수 있다면 결코 서두르지도 않을 것입니다.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좌절하거나 쉬지 않을 것입니다. 세워진 목표를 향해 지금까지 살아온 것처럼 묵묵히 그리고 열정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